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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Review

넷플릭스 영화 비트 리뷰

by 쟈우니 2020.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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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

BEATS

청소년 관람불가

개봉일: 2019.06.19 (넷플릭스)

장르: 드라마, 음악

러닝타임: 110분

감독: 크리스 로빈슨

출연배우: 칼릴 에버리지, 앤서니 앤더슨, 우조 아두바, 에마야치 코리날디, 폴 월터 하우저, 데이브 이스트, 드리지, 애슐리 잭슨, 메건 소사 등등


출처: 유튜브 영화 비트 BEATS

줄거리


현실의 끔찍한 고통, 힙합 안에서라면 잊을 수 있다. 도피와 은둔의 수단을 넘어, 꿈과 자유를 향한 길이 되어준 음악. 힙합 천재가 세상을 뒤흔들 비트를 선보인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비트>는 음악 관련 드라마 장르의 작품이다. 기회는 자주 오는 게 아니라며 인생을 한방에 올인할 것인지, 남들보다 좀 늦더라도 기다리며 준비해 나갈 것인지 하는 부분을 메인으로 하고 있으며, 시카고 청소년들의 총기 사고로 목숨을 잃는 사고가 끊이지 않은 현실적인 이야기와 섞어서 보여주고 있다.


출처: 유튜브 영화 비트 BEATS


시카고 사우스사이드에

살고 있는 

힙합 천재 오거스트.


출처: 유튜브 영화 비트 BEATS


하지만 오거스트는

심한 충격을 반은 후,

바깥세상과 완전히

단절하고 살고 있다.


출처: 유튜브 영화 비트 BEATS


음악에만 몰두한

오거스트에게

뜻밖의 인물이 다가와

손을 내민다.


출처: 유튜브 영화 비트 BEATS


오거스트는 다른 갱단의 구역에서 노상방뇨를 통해 영역 표시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결국 걸렸고, 다행히 잡히진 않았고 오거스트를 찾기 위해 마중 나온 누나 카리와 집으로 향하며 비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던 그 순간, 총성이 들리고 카리는 쓰러지고 그 앞에 있던 오거스트에게도 카리를 관통한 총알이 가슴에 박힌다.  그렇게 누나 카리를 잃고 PTSD와 불안 발작으로 밖을 나가지 못하고 있던 오거스트와 그런 오거스트를 과잉보호하는 엄마와 현제를 살고 있다.

 

영화 <비트>는 시작부터 엄청난 인상을 남기며 스타트를 끊는다. 상처를 함께 극복해 나가는 어른과 천재성을 지닌 아이의 이야기를 담았다. 일단 음악영화는 호불호가 극으로 갈리게 되는데, 대부분의 불호인 영화들에 경우 팬덤이 없으면 한편을 다 시청하기 어려울 만큼, 팬덤을 이용한 한 가수의 일대기를 담은 작품들이 많다. 하여튼 개인적으로 음악 관련한 영화들은 일부러 찾아보고, 유명하지 않아도 찾아서 시청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영화 <비트>도 시청할 수 있었다. 

 

 

영화 <비트>는 제목부터가 바뀐듯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비트를 느껴봐>와 제목을 바꿔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뭐 하여튼, 이 영화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비트를 다루는 작품이다 보니 특유의 흥과 섬세한 연출이 좋았고, 110분이란 거의 2시간에 가까운 러닝타임이지만 짧게 느껴지며 엔딩에서는 여운까지 남는 영화였다.


출처: 유튜브 영화 비트 BEATS


영화 <비트>는 오거스트의 성장 드라마 이야기이며,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음악 영화의 전개가 그렇듯 천재성이 있는 소년에게 반한 인물이 소년을 밖으로 탈출할 수 있게 노력하며 영화의 초반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역시 예상할 수 있듯 정신적인 충격과 심리 불안 상태의 소년은 쉽게 밖으로 나가주지 않는다.

 

 

기존의 힙합 관련된 영화들은 래퍼를 주인공으로 앞세우고, 그중에서도 전기영화가 대부분이라 앞서 말했는데, 영화 <비트>는 비트메이커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이다. 기존의 비슷한 영화들이 주인공 한 명에게 집중하는 경우가 많은데, 영화 <비트>에서는 두 주인공이 각자 겪게 되는 갈등을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있게 전개되는 점이 특징이다. 

 

그리고 시카고의 총기사건에 대해 언급했는데, 미국 사회가 겪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들을 보여주고 있다. 시카고에서는 14분에 한 번씩 총기 사고가 발생하고, 14시간에 한 명씩 총기로 사망하고 있다는 말이 있는데, 그로 인해 청소년 총기사고로 인한 학생들의 학교 출석 거부와 그로 인한 교육기관의 재정난 및 음악산업에서의 계약 문제 병폐, 사업실패로 인한 가정 파탄 등 주위의 모든 사건의 배경들을 영화는 그 이야기를 담았다.


출처: 유튜브 영화 비트 BEATS


아픔이 있는 주인공을 돕는 조력자란 설정은 뻔한 설정이지만, 영화 <비트> 속 이야기는 너무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이 둘의 이야기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좋았고, 이 둘이 겪는 갈등을 극대화하기 위한 오거스트의 엄마의 역할도 자연스러웠다. 오거스트가 아픔을 끝내고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내버려 두지 않고, 과잉보호하던 오거스트의 엄마의 역할은 억지스러운 부분이 아니었고 그렇게 행동하는 이유를 느낄 수 있었다. 

 

영화 <비트> 속의 이야기는 흑인 사회의 부조리를 잘 담아냈고, 총기사건으로 누나를 잃고, 매일 등교하는 학교에서 금속탐지기를 통과해야 하는 학교가 등장하는데 학생들, 밤에는 총격전으로 인한 사이렌이 울리고, TV를 봐도 총기사건으로 인한 사건사고들과 주변 인물들의 거친 말들은 전형적인 흑인 하층민들의 세계를 정직하게 담아냈다. 

 

 

전반적으로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들이 좋았는데, 표정으로 각 상황에서 배우들 간의 위치부터 열등감과 불편함 등을 시각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었다. 또한 오거스트와 로멜로의 심리적 거리를 사물을 통해 표현하는데, 거리감을 통해 두 사람을 친함을 보여주는 듯했다.


출처: 유튜브 영화 비트 BEATS


영화의 전개가 살짝 루즈할 때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충분히 만족할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은 영화 <비트>란 작품은 음악영화이다 보니 음악에 관한 장면들이 좀 더 많았다면 어땠을까 싶은데, 가수가 아니라 비트메이커이기 때문인지 비트만 듣다가 끝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리고 천재라고 말하고 있는 오거스트의 음악이  뭔가 특별하단 느낌까진 받지 못했다. 

 

비트를 좋아하는 시청자라면 만족할 수 있는 영화일 수도 있다. 작품 특성상 다른 힙합영화들과는 다르게 랩이 아닌 비트가 주를 대부분이며, 중간에 랩 해주고 마지막 엔딩 크레디트에서 오거스트와 누나 카리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힙합영화라고 해서 <8마일>을 생각하고 시청하지 말자. 

 

래퍼가 아닌 프로듀서이기에 영화에서 가창이 부각되지 않았고, 영화 <비트>는 힙합의 감동과 멋보단 음악을 통해 흑인 사회의 비애를 풀어나간 작품일지도 모른다. 영화 <비트> 속 나이야의 말을 빌려 말하자면, "너 왜 그러는 거야? 여기 시카고 야! 우리 오빠도 둘이나 죽었는데 난 이렇게 돌아다니잖아. 밖에 있다고!"라고 말하며 시카고의 진실을 보여주고 있다.


출처: 유튜브 영화 비트 BEATS


영화 <비트>는 트렌디한 음악과 영상미 및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연출과 배우들의 개성이 한 편의 뮤직비디오 같은 카메라 무빙과 구도까지 가볍게 시청할 수 있는 음악영화다. <비트> OST 중 몇 음악들의 훅은 계속 귓가에 맴돌게 한 작품이며, 뻔한 스토리의 작품이지만 개인적으로 영화를 시청하는 동안 시간이 아깝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기에 영화 <비트>는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넷플릭스 영화

<비트> 속 비트를 느껴봐!


이상으로 영화 <비트>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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