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데스데이 2 유
Happy Death Day 2 U
개봉일: 2019.02.14
장르: 공포, 코미디
러닝타임: 100분
감독: 크리스토퍼 랜던
출연배우: 제시카 로테, 이스라엘 브루사드, 루비 모딘, 수라즈 샤르마, 레이첼 매튜스, 스티브 지시스, 찰스 에이트켄, 피 부 등등
줄거리
트리는 자신의 생일날 죽음이 반복되는 끔찍한 악몽을 경험한다. 자신을 죽음에 이르게 한 범인을 잡아 모두 평온해질 것이라 믿었고, 그렇게 원래대로 돌아왔다고 생각했지만 또다시 자신의 생일날에 갇힌 것을 알게 된다. 당황스러움도 잠시, 트리는 자신을 죽이려던 범임이 누군지 알고 있으니 이 상황을 끝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곧바로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생일날의 레퍼토리와는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되면서 혼란에 빠진다. 절대 끝나지 않는 생일에 또다시 갇혀버린 트리와 더 강력하게 돌아온 베이비의 끝내주는 호러 테 이닝.
2017년 개봉한 영화 <해피 데스데이>의 후속 편이며, 전편과 똑같이 크리스토퍼 랜덤이 감독을 맡았다. 생일날 반복되는 죽음의 하루를 겪게 되는 트리와 전편에 출연했던 인물들이 다시 재출연했다.
다시 생일을 맞이한 트리.
다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리고 다시 시작된 타임루프.
하지만 이번 살인의 목표는
트리 혼자만이 아니다.
블룸 하우스가 공포영화의 정의를 새롭게 내렸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신선함을 지닌 <해피 데스데이>시리즈는 죽었음에도 반복되는 하루를 다시 반복해야 하는 주인공 트리의 행동에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트리는 죽음에 대하는 자신의 행동은 다른 영화들에서는 볼 수 없던 캐릭터를 탄생시켰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의 상황을 어떻게든 해결하기 위해 진취적인 행동을 취한 그녀는 죽음으로 끝나지 않는 생일에서 완벽하게 벗어났다 생각했다.
하지만 사건이 발생한 후 다시 생일을 맞이한 트리는 불쌍하게도 다시 한번 생일날에 갇혀버리고 만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전에 겪었던 하루와는 다르게 그려지고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1편이 범인의 정체와 자신이 왜 생일에 갇힌 건지 이유를 알 수 없던 트리의 고군분투를 담은 <해피 데스 데이>와는 다르게 이번 <해피 데스데이 2 유>에서는 범인의 정체는 알 수 없었지만, 트리가 왜 자신의 생일날에 갇힌 이유를 알기에 안감힘을 쓰는 트리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트리가 다시 한번 생일날에 갇히게 되는 내용을 담았지만, 전편과 똑같은 설정을 반복하고 있지는 않았다. 남자 친구가 된 카터와 카터의 친구 공학도인 라이언에게도 같은 일이 발생하고, 라이언과 그의 팀원이 만들어낸 기계가 이 모든 일을 초래한 것이었다. 그리고 생일에서 벗어난 줄로만 알았던 트리는 불행한 일일수밖에 없었다.
다시 반복되는 하루가 반복된다고 하여 전편에서 보여줬던 설정들로 다시 반복하지 않고 있다 보니, 전편에서 풀어낸 이야기와 인물들 사이의 관계를 다시 불러내며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재구성하고 있지만, 죽음 와 범인 찾기를 주로 다뤘다면 이번 <해피 데스데이 2 유>에서는 그 이상의 소재를 최대한 재미있게 풀어냈다.
다만 <해피 데스데이 2 유> 같은 경우 재밌게 시청했다면 그 관객은 아마도 전편인 <해피 데스데이>를 재밌게 시청한 관객이 아닐까 싶은데, 1편을 보고 남았던 의문점들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1편을 시청했던 시청자들에게만 재밌게 느껴질 수 있다. 나름 이번 편에서 1편에서 어떤 일을 겪었는지 설명해주고 있지만 전편의 이야기가 어떤 속성인지 알 수 있긴 하지만, 1편의 이야기가 전개되는 과정 및 궁금증을 해결시켜주는 부분과 상황의 변주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해피 데스데이>를 시청하고 <해피 데스데이 2 유>를 만나보는 게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1편을 재탕하는 것에서 끝난 게 아니며, 1편의 상황들을 변주하고 재창작하며 1편을 시청했다면 즐길만한 내용들이 많고 타임루프가 발생한 뒷 이야기를 개연성을 해치지 않고 효과적으로 풀어냈다는 점과 전작의 장점이었던 유쾌함을 이번 편에서도 유지하고 있다.
타임 루프 소재를 죽음이란 공포물로 상황을 풀어내며 무서운 분위기로 가는 듯싶다가도, 틀을 벗어나 신선한 매력을 선보인 주인공 트리를 통해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냈기 때문일지 <해피 데스데이 2 유>는 전편에서 더 나아가 익숙한 듯 느껴지기도 하지며 짜임새 있는 이야기를 보여줬다. 이전처럼 상황에 전부 놀라며 당하고만 있는 트리가 아니기에 총기가 등장하고 칼과 여러 무기들이 등장해 그녀가 걱정되지도 않는다. 이렇다 보니 영화는 무섭거나 긴장되기보다는 주인공 트리의 활약에 더욱 집중하게 된다.
<해피 데스데이>에서 유쾌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담은 요소들은 이번 작품에선 다른 방식으로 풀어낸 냈는데, 그 부분도 전편에 비해 더 유쾌했고, 익숙하면서도 트리가 자신의 상황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하게 만들던 영화였다. <해피 데스데이 2 유>는 1편처럼 놀라게 하는 장면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코믹함을 함께 유지하고 있었다. 영화 초반 라이언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는 생각보다 무서운 분위기로 흘러가다 보니 나름 긴장감 있게 흘러가고 있었고, 베이비가 도대체 누굴까가 제일 궁금했다.
영화 <해피 데스데이 2 유>는 화려한 액션 블록버스터가 아니지만, 가볍게 시청할 수 있는 영화였다. 단순이 코믹함만을 구성하지 않았고, 공포와 유머 그리고 이야기의 구성까지 적절하게 배치하여 반복되는 시간을 통해 트리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요소는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사했다.
호러 테 이닝 무비를 가장한 가족 영화인 듯 한 <해피 데스데이 2 유>는 밝고 경쾌한 느낌의 코미디와 살짝 맛만 보게 하고 있는 공포 장르를 버무리며 다시 한번 흥미로운 작품으로 완성되었다. 트리의 분노가 이해할 수 있었고, 단순히 반복되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영화였다.
영화 <해피 데스데이 2 유>는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
이상으로 영화 <해피 데스데이 2 유>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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