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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Review

영화 인천 상륙작전 리뷰 625전쟁

by MC_W 2020.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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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상륙작전

Operation Chromite

개봉일: 2016.07.27

재개봉: 2016.09.13

장르: 전쟁

러닝타임: 일반판 110분, 확장판 141분

감독 이재한

출연배우: 이정재, 이범수, 리암 니슨, 진세연, 박철민, 정준호, 김병옥, 션 리차드, 박성웅, 김영애, 추성훈 등등


출처: 다음 영화 인천 상륙작전

줄거리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불과 사흘 만에 서울 함락, 한 달 만에 낙동강 지역을 제외한 한반도 전 지역을 빼앗기게 된 대한민국. 국제연합군 최고사령관 "더글라스 맥아더"(리암 니슨)는 모두의 반대 속 인천 상륙작전을 계획한다. 성공확률 5000:1, 불가능에 가까운 작전.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은 단 하나, 인천으로 가는 길이 확보되어야 하는 것뿐이다.

 

맥아더의 지시로 대북 첩보작전 "X-RAY"에 투입된 해군 첩보부대 대위 "장학수"(이정재)는 북한군으로 위장 잠입해 인천 내 동태를 살피며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인천 방어사령관 "림계진"(이범수)에 의해 정체가 발각되는 위기에 놓인 가운데 장학수와 그의 부대원들은 전세를 바꿀 단 한 번의 기회, 단 하루의 작전을 위해 인천 상륙 함대를 유도하는 위험천만한 임무에 나서는데..


인천에 상륙할 것이다. 상륙해서 북진할 것이다.

출처: 다음 영화 인천 상륙작전


영화 <인천 상륙작전>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1950년 6.25 전쟁의 판도를 뒤흔든 "인천 상륙작전"을 영화로 옮긴 작품이다. 당시 X - RAY 작전을 이끈 장학수 대위는 "故 임병래 중위"를 모티브 하였고, 배우 이정재가 연기한다. 당시 임병래 중위는 미 해군 첩보수집 특공대에 배속되었고, 미리 인천에 잠입하여 인천의 장비 배치도, 배치 병력, 고지 등의 정보 수집 활동을 하며, 월미도에서 북한군 군관 2명을 생포했다. 

 

1950년 6월 25일 ,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북한)이 대한민국을 침공해 한국 전쟁이 발발하였다. 전쟁은 3년 동안에 300만 명이 넘는 엄청난 인명피해를 남겼다. 결국 전쟁은 마무리되지 못한 채 휴전 상황으로 접어들었고, 엄청난 인명피해, 그렇게 희생된 사람들이 참혹한 6.25 전쟁에서 남긴 것은  남한과 북한을 갈라놓고 있는 휴전선뿐이다.  

 

휴전선을 놓고 있는 특수한 환경을 가졌고, 이렇다 뽀니 사회에는 빨갱이 몰이와 같은 이념 논쟁이 상존하고 있었다. 당시 나라를 위해 기꺼이 국가에 헌신하셨던 그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유명한 "인천 상륙작전"을 소재로 하고 있는 영화다. 영화의 포인트는 작전을 성공하기 위해 X-RAY 작전의 주역들에게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출처: 다음 영화 인천 상륙작전


UN군 사령관 맥아더 장군의 의해 진행된, 6.25 전쟁의 판도를 바꿔버린 "인천 상륙작전"은 맥아더 장군 혼자의 힘으로 이뤄낸 승리가 아니다. 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적진에서 첩보 활동을 벌였던 대위 장학수와 X -RAY 작전의 대원들과 켈로 부대원들, 그리고 적을 교란시키기 위해 투입한 학도병들에 "장사상륙작전"등이 있기에 "인천 상륙작전"은 불가능하단 성공 확률을 뚫고, 결국 작전을 성공시킨 것이다. 

 

영화 <인천 상륙작전>은 장학수 대위가 이끈 "X- RAY작전"을 영화 전면에 배치해 "인천 상륙작전"을 실행하기 며칠 전부터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이렇다 보니 영화의 제목이 <인천 상륙작전>으로 정하기보다는 <X- RAY작전>으로 정해야 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만큼 영화는 "X-RAY"작전에 포커스를 맞춘다. 

 

이 영화에서 맥아더 장군이 영웅화되었단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 하지만 한국전쟁만 놓고 본다면 한국 측 입장에서는 맥아더 장군은 영웅이 분명하다. 박살 직전까지 갔던 상황을 반전시켰는데 어찌 영웅이 아니라 하겠나. 영화에서는 그의 독선적인 면모를 잘 보여줬다. 자부심이 넘치고, 한번 세운 작전은 상관이 반대해도 밀어붙이며, 상관인 트루먼 대통령까지 대놓고 멍청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출처: 다음 영화 인천 상륙작전


"인천 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서 기뢰가 설치된 해도를 꼭 구해야 하는 "X-RAY 작전"과 이후에 전개되는 작전 사이에는 연관 관계가 애매하게 묘사되며 X-RAY 작전은 의미를 잃게 된다. 긴장감이 유지되는 전장에서 펼쳐지는 작전으로 보기엔 허술했던 부분이 보이기도 하며, 두 작전 사이 부실한 연결고리는 아쉽게 느껴졌다. 영화 <인천 상륙작전>에서 리암 니슨의 연기는 기대했던 것에 비해 아쉬움이 가득했다. 갑자기 명언을 내뱉던 모습은 뜬금없었다.

 

리암 니슨의 출연 분량에 대해 분분한데, 제작사 측에서 처음에는 30분이라 했다가 나중에는 25분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시사회를 다녀온 사람들은 리암 니슨의 분량은 약 15분이라고 했다. 일부 시사회 참가자들은 리암 니슨이 나온 서프라이즈라고 할 정도로 맥아더 장군 출연 장면과 스토리라인이 따로 돌았다고 했다. 

 

간호사 한채선역을 맡은 배우 진세연이 왜 이 영화에 출연했는지 알 수 없었다. 공기캐란 지적도 있었고, 한채선이란 캐릭터의 위치를 보면 공산주의에 경도되어 있는 일반인에서 공산주의의 진실을 알게 되고 전향을 위한 캐릭터다. 하지만 그 과정에 대한 묘사는 부족했고, 장학수의 침투조와 미리 연락을 취하던 삼촌이 "괴뢰군에게 속고 있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결국 삼촌은 처형당한다. 무튼 한채선의 활약은 없었고, 영화 마지막에 장학수 시신을 찾아냈던 것 외에는 특별하게 영화에서 한 일이 없다 생각한다. 


출처: 다음 영화 인천 상륙작전


그리고 이야기의 중심축을 형성하던 "장학수"와 "림계진" 캐릭터 같은 경우 이분법적인 선과 악의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데, 이 캐릭터의 구분은 전시상황이란 특별한 상황이었기에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인천 상륙작전>을 안보 교육 자료에서 볼법한 전형적인 반공 영화로 느껴지도록 만들고 있다. 그래도 명색이 역사이고 전쟁사를 다룬 영화이지만 아쉽게만 느껴지던 영화였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로 끌어올린 한국 전쟁을 다뤘던 다른 한국 영화의 퀄리티를 떨어뜨린 영화가 <인천 상륙작전>이란 말도 있을 만큼 여러 부분들을 무시하고 왜곡한 것은 실제 전쟁영화로서는 실격인 부분이다. 허술한 이야기의 구조와 함께 감정선의 묘사는 부족하거나 전형적이었고, 불필요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영화 <인천 상륙작전> 초반 장학수가 박남철과 대면할 때 "죽기 직전에 보는 하늘이 아름다울 리 없지"라고 했던 장면이 있다. 그 부분은 박남철을 연기한 박성웅이 영화 <신세계>에서 "죽기 딱 좋은 날씨네"를 비튼 장면이다. 잠시 배우들의 개그를 볼 수 있기도 했던 작품이기도 했다. 


출처: 다음 영화 인천 상륙작전


영화 <인천 상륙작전> 슬픔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보니 과한 신파로 느껴질 정도로 한 명 한 명에게 드라마적 부분을 부여하고 있는 건가? 싶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전쟁이란 특수한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아닐까 싶었고, 희생의 경중을 가릴 수가 없고 그들 모두 누군가에는 소중한 사람들일 수밖에 없기에 장학수 대위가 아닌 다른 캐릭터에게도 시선을 주고 있었다. 

 

작전 수행을 위해서 목숨을 잃은 분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지금의 대한민국을 지켜낸 "인천 상륙작전"이 성공될 수 있었기에, 영화는 나라를 위해서 고귀한 희생을 하신 그분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추모의 목소리를 담아내려 하지만 그 마음이 살짝 투박하게 보였다. 분명 <인천 상륙작전>은 잊지 말아야 하는 우리의 역사와 전쟁이다. 


출처: 다음 영화 인천 상륙작전


6.25 전쟁은 1950년 6월 25일 일요일 새벽 4시경 북한이 암호명 폭풍 224란 사전 계획에 따라서 북위 38도선 전역에 걸쳐 남한을 선전포고 없이 기습 침공한 전쟁이다. 유엔군과 중국 인민지원군 등이 참전한 국제전쟁으로 비화되어 1953년 7월 27일 정전 협정이 체결되기까지 3년 1개월 간 교전이 이어졌던 전쟁이다.


이상으로 영화 <인천 상륙작전>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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