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개봉일: 2018.04.25
장르: 액션, 판타지, 어드벤처, SF
러닝타임: 149분
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
출연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조슈 브롤린, 마크 러팔로, 톰 히들스턴, 크리스 에반스, 제레미 레너, 스칼렛 요한슨, 크리스 헴스워스, 엘리자베스 올슨, 안소니 마키, 폴 러드, 기네스 팰트로, 폴 베타니, 돈 치들,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홀랜드, 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프, 데이브 바리스타, 세바스찬 스탠, 채드윅 보스만, 다나이 구리라 등등
줄거리
와칸다, 닥터 스트레인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등 새로운 조합을 이룬 어벤져스,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에 맞서 세계의 운명이 걸린 인피니티 스톤을 향한 무한 대결이 펼쳐진다.
10년 동안 이어진 연결고리들이 합쳐지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인피니티 스톤이라는 큰 그림을 그렸다. 2008년 <아이언 맨>을 시작으로 지금에 오기까지 말이다. 마블의 영화는 영화 자체만으로 항상 재밌었고 때문에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을 수 있었지만 첫 작품의 쿠키에서부터 어벤져스라는 언급으로 다으 ㅁ작품과 새로 추가될 이야기들을 기대하도록 만들었다. 거기서 끝이 아닌, 2011년 <토르: 천둥의 신>에서 처음 등장한 인피니티 스톤은 어벤져스라는 큰 그림을 그리며 향후 시리즈를 끌고 가는 작품이 되었다.
이렇게 밑그림을 완벽하게 그려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시리즈는 페이즈 1을 마무리하던 <어벤져스>에서 최강의 적 타노스의 존재를 예고했다. 그 후 이어진 시리즈에서 인피니티 스톤의 행방이 조금씩 밝혀짐과 동시에 점점 다가오는 타노스를 느낄 수 있었고, 그렇게 10년간 이어진 연결고리들이 드디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통해서 합쳐진다. 기존 시리즈를 다 보지 않고, 인피니티 스톤에 대해 알지 못하는 분들은, 처음부터 마블 영화 시리지를 빼먹지 않고 시청한 분들에 비해서 온전한 재미를 느낄 수 없을지도 모른다.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와 여러 영화들에게 이미 인정받은 20명 이상의 히어로들이 출연하는 영화답게, 여러 히어로들의 상호작용을 통한 전개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쉽게 몰입할 수 있게 만들어줬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증면된 루소 형제의 캐릭터별 분량 배분 능력은 이번 영화에서도 등장하는 모든 히어로들을 적당한 스크린 타임과 납득되는 스토리라인은 훌륭하게 발휘되었다. 무거운 분위기로 흘러갈 때도 등장 캐릭터들의 대화에서 유쾌함을 유발하며 마블 영화 특유의 유쾌한 면모를 잃지 않았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토르: 라그나로크> 쿠키영상에서 보여줬던 장면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다. 아스가르드가 파괴되면서 토르와 로키 그리고 아스가르드 주민들을 이끌고 지구로 향하던 중 그들의 우주선 앞에 나타난 타노스와 블랙 오더 컬 옵시디언, 에보니 모는 스페이스 스톤을 손에 넣기 위해서 아스가르드 인을 괴멸 상태로 만든다. 인피니티 건틀렛에 파워 스톤만 장착되어 있는 상태임에도 손쉽게 헐크를 제압하는 타노스의 위용은 역대 최강 빌런 다운 모습을 보였다. 강렬했던 첫 등장부터 타노스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쌓아간다.
파워스톤 하나로 시작해 나머지의 스톤들을 손에 넣기 위해서 타노스 자신이 직접 움직이거나 블랙 오더를 보내며 여러 곳에서 스톤을 빼앗기 위한 상황들이 벌어진다. 그리고 앞서 언급했듯 이번에 확대된 기존의 어벤져스 멤버들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닥터 스트레인지 등 포함되며 많은 히어로들로 인해 포화상태에 이르지만 아이언맨 팀, 토르 팀, 스타로드 팀, 캡틴 팀 등으로 나눠서 타노스와 블랙 오더를 상대하거나 다른 행동을 하며 이야기의 분량은 상당히 잘 배분되며, 모든 팀이 합쳐지는 과정도 굉장히 자연스러웠다.
여러 곳에서 벌어지는 상황들을 다양하고 화려한 시각을 제공하며, 아이언맨과 스파이더맨의 업그레이드된 슈트는 매우 흥미롭게 볼 수 있었고, 닥터 스트레인지의 마법은 초반에 힘을 못쓰는 듯 보이지만, 그의 마법도 강력해져 돌아왔다. 토르의 망치는 새롭게 제작되어 기존 시리즈에서 봤던 모습과 달리 한층 더 강해진 능력을 볼 수 있었고, 거기에 와칸다에서 벌어지는 전투는 타노스와의 타이탄 전투로 이야기할 수 있는 두 가지 상황 역시 상당한 스케일을 보여준다. 작심하고 쏟아부은듯한, 기존의 시리즈에서 볼 수 없던 많은 장면들이 포진하고 있었다.
나는 필연적인 존재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두드러지는 캐릭터는 히어로가 아닌 빌런 타노스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오랫동안 공들인 빌런이다 보니 캐릭터 구축 과정부터 서두르지 않고, 이번 영화에 모두 투자하며 역대 최강 빌런다운 매력적인 캐릭터로 자리매김시켜놓았다. 하지만 타노스는 소울스톤을 얻기 전까지만 해도 가장 완벽한 폭군이었다고 생각한다. 소울스톤을 얻은 이후부터 전투가 소극적으로 변해 반격만 하고 적에게 경의를 표하는 등 바뀐 모습을 보여줬고, 소울스톤을 얻기 전 타노스가 가장 완변했던 악인이었다 생각한다.
타노스는 건틀렛의 인피니티 스톤들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파워, 현실 조작, 시간 왜곡, 공간 이동 등을 사용해 어벤져스 히어로들의 모든 공격에도 끄떡없었으며 강력한 위용을 보이며 전투를 주도하는 등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타노스는 시리즈 사상 역대 빌런이며 가장 매력 있는 빌런이다.
코믹스 원작과 다르게 출생지가 변경되었다. 타이탄 태양계에 있는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인 반면 영화에서 타이탄은 태양계의 타이탄과 이름만 같은, 태양계 밖에 존재하는 다른 행성이다. 타노스는 스스로를 균형의 수호자라 여기게 되지만 과거 양녀 가모라에게 느끼는 감정은 타노스에게 입체적인 매력을 보여하고 있는데, 후에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변수가 될 느낌을 받았었다. 당시 영화가 끝나고 쿠키까지 본 후 상영관을 나왔을 때, 이걸 기다리라고? 궁금해 미치겠는데?라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그 당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굉장히 충격적인 이야기를 담아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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