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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Review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후기

by MC_W 2020.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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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엔드게임

개봉일: 2019.04.24

재개봉: 2020.04.29

장르: 액션, SF

러닝타임: 181분

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

출연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반스, 마크 러팔로, 스칼렛 요한슨, 제레미 레너, 폴 러드, 브리 라슨, 조슈 브롤린, 크리스 헴스워스, 채드윅 보스만, 에반젤리 릴리, 세바스찬 스탠, 카렌 길런, 존 파브로, 엘리자베스 올슨, 폼 클레멘티프, 미셸 파이퍼, 틸다 스윈튼, 캐서린 랭포트, 샘 하그레이브, 기네스 팰트로, 데이브 바리스타, 돈 치들 등등


 

출처: 유튜브, 다음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시놉시스


인피니티 워 이후 절반만 살아남은 지구. 마지막 희망이 된 어벤져스. 먼저 떠난 그들을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 위대한 어벤져스 운명을 바꿀 최후의 전쟁이 펼쳐진다.


페이지 1 <아이언 맨>으로 시작해 <인크레더블 헐크>, <아이언맨 2>, <토르: 천둥의 신>, <퍼스트 어벤져>, <어벤저스>

 

페이즈 2, <아이언맨 3>, <토르: 다크 월드>,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앤트맨>

 

페이즈 3,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닥터 스트레인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 <스파이더맨: 홈커밍>, <토르: 라그나로크>, <블랙 팬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앤트맨과 와스프>, <캡틴 마블>, <어벤져스: 엔드게임>


2008년 <아이언 맨>을 시작으로 2019년 7월 개봉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까지 총 23편의 작품을 선보였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라는 명칭의 탄탄한 세계관을 만들어냈고, 전작<어벤져스: 인피티니 워> 이후 이야기를 그려낸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지금 만나볼 영화다. 


 

출처: 유튜브, 다음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나를 3000만큼 사랑한대

아마 자기는 6에서 900 정도밖에 안 될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통해 10년 동안 마블 스튜디오가 쌓아온 것을 한 곳에 묶어두었다. 그렇기 때문에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통해 어떻게 풀어나갈지 기대했던 작년이 생각난다. 그리고 영화가 공개되었고, 이전 작품들이 화려한 액션과 방대한 스케일을 통해 각장의 능력을 마음껏 뽐내던 것처럼 느껴졌던 것과 다르게,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출연한 이들의 드라마를 강조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금까지 보았던 영화들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등장한 23명의 히어로가 등장해 발생하는 시너지는 엄청난 스케일을 보여주었던 전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는 달랐다. 남은 사람들이 겪는 이야기와 사투에 집중했고, 그만큼 이전 작품들과 다르게 느린 전개를 보여줬다. 하지만 그 사건이 얼마나 끔찍한 사건인지, 겪은 이들의 이야기를 탄탄하게 소개하며 그 감정들을 고스란히 전달받았다. 슈퍼 히어로들이 보여주는 감정과 이를 통해 탄탄한 전개와 스토리는 연결고리를 만들어주며, 디테일이 강조되는 영화였다.


 

출처: 유튜브, 다음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전에 내가 질 거라고 했지.

넌 져도 함께 지는 거라고 했고.

그래서 어떻게 됐지, 우리는 졌고,

넌 거기 없었어.


타이탄 행성에서 동료들과 피터까지 잃고 토니는 네뷸라와 단 둘만 살아남는다. 고장 난 우주선 베나타를 타고 지구로 가기 위해 우주를 헤맨다. 단 둘밖에 남은 않은 상황에서 서로에게 기대며, 조촐한 게임을 하며 서로를 챙기며 친해진다. 하지만 타노스에게 당한 상처가 있는 토니, 치료는 했지만 연료와 식량은 다 떨어졌고, 내일이면 산소마저 바닥나는 상황이다. 토니는 파손된 슈트 헬멧에 페퍼에게 유언을 남긴다.

 

약해진 몸으로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잠을 청하고, 네뷸라는 그런 토니를 편히 앉힌 뒤 물러난다. 조금 뒤 우주선 밖에서 환한 광채가 비추고, 눈을뜬 토니는 캡틴 마블이 토니를 바라보고 있다. 그렇게 기적적으로 캡틴 마블에 의해 지구로 돌아간 토니와 네뷸라에게 동료들은 말없이 손을 잡아주고, 타노스에게 패하고 아무 단서조차 잡지 못한 자신을 책망하며 피터를 구하지 못한 것에 자책한다.


마블 스튜디오는 오랫동안 견고하게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만들어왔다. 그렇게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그려온 이야기는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 등장한 히어로들의 이야기를 조금이나마 풀어나가야 한다는 점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가지고 있던 숙제였을지도 모른다. 전작에서 엄청난 궁금증을 낳았고, 개봉한 영화는 181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181분은 분명 긴 시간이다. 다른 영화들과 비교했을 때도 충분히 길다. 하지만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이들의 이야기를 마무리하기에는 짧았다는 느낌을 받는 러닝타임이다. 


 

출처: 유튜브, 다음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난 실수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아.


10년이라는 긴 시간은 영화에 등장한 슈퍼 히어로들, 그리고 이들의 긴 여정을 마무리하면서 앞서 제작되었던 영화들을 떠올릴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만큼 이번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보내는 헌사이자, 역사가 될 영화다. 결국 영화는 과거에 우리가 만났던 히어로들을 떠올리게 만드는 섬세함을 가지고 있으면서, 이들을 엮어내는 치밀함을 보여줬다. TV에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방송되고, 다 본 다음 다시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보고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까지 연속으로 봐줬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본 후 그동안 남았던 다수의 캐릭터에 대한 의문점을 모두 풀어냈고, 동시에 등장한 캐릭터들의 가정과 생각을 디테일하게 표현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빠져들 수 있도록 만들어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세계관을 알고 있는 관객이라면 몇몇의 오마주를 통해 보는 시청자들에게 하나의 선물 같은 작품으로 자리했다. 모든 것을 담아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떡밥들과 시리즈 초기 멤버들의 이야기에 부각했고, 마블의 팬이라면 즐길 수밖에 없는 마무리를 보여줬다.

 

새로운 히어로가 등장해 위기 상황으로 어벤져스를 구해내는 전개를 보여줬다면 이번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헐크, 토르, 블랙 위도우, 호크 아이, 워 머신, 앤트맨까지 비교적 초기 멤버에 속하는 멤버들의 이야기에 집중했고,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 것도 새로운 히어로가 아닌, 초기 어벤져스 멤버들이다. 마블 영화팬은 물론, 마블 영화를 봤던 시청자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영화다.(모두 봤을 거라 생각함)


 

출처: 유튜브, 다음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 개자식을 잡으러 가자.


캡틴 마블을 혼자 타노스를 죽이러 가겠다며 하지만, 어차피 모두 타노스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고, 함께 해야 한다고 얘기한다. 네뷸라는 평소 타노스가 모든 일을 마치면 정원에서 쉬겠다고 말했다 한다. 로켓은 인피니티 워 당시 타노스가 핑거 스냅을 발동했을 때 지구를 뒤덮은 파장이 이틀 전 다른 행성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했다고 얘기한다. 그렇게 인피니티 스톤의 단서를 찾게 되고, 스티브와 나타샤는 죽은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해야 한다고 한다. 

 

어벤져는 우주선에 몸을 싣고 타노스가 있을 행성으로 향한다.  행성에 도착 후 캡틴 마블은 자신이 먼저 정찰을 통해 타노스가 혼자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행성으로 향한다. 몸이 불편한 타노스는 정원을 가꾸며 소박하게 살고 있다. 식사를 준비하던 타노스, 캡틴 마블이 기습을 하고 헐크버스터와, 로즈가 나타나 캡틴 마블과 함께 타노스를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 하지만 그곳에 인피니티 스톤은 없었고, 눈먼 자들이 스톤을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스톤을 원자 단위로 소멸시켰다 말한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처음부터 화려한 액션이 펼쳐지지 않는다. 후반부에 들어서며 펼쳐지는 액션 장면들을 만나볼 수 있다. 2020년. 4월 29일 재개봉후 엔딩 크레딧 이후 7분가량의 여러 장면들이 추가되었다. 마블 명예회장 스탠 리를 추모하는 영상과 약간의 확장판을 추가했다. 


 

출처: 유튜브, 다음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지구에서의 마지막 희망 어벤져스, 그 마지막 여정을 그린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마지막이라는 것에 의미가 있는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동시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이야기가 끝난것이 아니다. 앞으로 이끌어갈 새로운 히어로들에 대한 시작이다. 이들의 마지막과 시작을 함께하길 바란다. 영화가 처음부터 화려한 액션으로 시작하지 않지만, 어벤져스 마지막 여정을 드라마로도 충분히 볼 가치 있는 영화다. 히어로들의 마지막을 빛나게 해 준 영화이자, 마블과 함께한 시청자들에게 아름다운 엔딩이라 생각한다. (난 그저 아쉽지만 말이다.)

 

그동안 어벤져스를 이끌어온 히어로들에 대한 헌사를 시작으로 앞으로 에 대한 기대까지 모두 담아낸 영화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보기 전, 이전의 시리즈를 보지 못했다면 마냥 즐길 수 없는 부분들이 존재한다. 그만큼 영화는 역시 마블이야, 역시 어벤져스라고 말하며, 그 당시 스포를 찾아보지 않고 기다린 가치가 충분히 있는 영화다. 


 

출처: 유튜브, 다음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3000만큼 사랑해.


이상으로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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