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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Review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이병헌 박정민

by MC_W 2020.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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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만이 내 세상

Keys to the Heart

개봉일: 2018.01.17

장르: 코미디, 드라마

러닝타임: 120분

감독: 최성현

출연배우: 이병헌, 윤여정, 박정민, 문숙, 최리, 황석정, 백현진, 한지민, 김성령, 등등


출처: 다음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줄거리


한때는 WBC 웰터급 동양 챔피언이었지만 지금은 오갈 데 없어진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이병헌). 우연히 17년 만에 헤어진 엄마 "인숙"(조여정)과 재회하고, 숙식을 해결하기 위해 따라간 집에서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뜻밖의 동생 "진태"(박정민)와 마주한다. 라면 끓이기, 게임도 최고로 잘하지만 무엇보다 피아노에 천재적 재능을 지닌 서번트 증후군 진태.

 

조하는 입만 열면 네~ 타령인 심상치 않은 동생을 보자 한숨부터 나온다. 하지만 캐나다로 가기 위한 경비를 마련하기 전까지만 꾹 참기로 결심한 조하는 결코 만만치 않은 불편한 동거생활을 하기 시작하는데... 살아온 곳도, 잘하는 일도, 좋아하는 것도 다른 두 형제가 만났다!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은 영화 <역린>, <협상>의 각본 및 공 독제 작을 맡았던 최성현 감독이 맡았다. 이번 작품은 그의 첫 감독 데뷔 작품이다. 이병헌의 코믹한 연기를 볼 수 있고, 박정민의 신들린 연기를 같이 볼 수 있었다. 가볍게 시청하기 아주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출처: 다음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나 브라질 할 테니깐 너 북한해.


배우들의 연기가 호평을 받은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은 이병헌이 그동안 연기하지 않던 찌질한 백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으며, 코미디 영화답게 터지는 타이밍에 확실하게 망가져 코미디 영화로 확실하게 만들었다. 연기가 상당히 좋았으며, 게임하는 장면에서 핏줄 세우거나, 발가락으로 연기한다 할 정도였다.

 

박정민의 서번트 증후군 연기와 피아노 연기에 호평에 대한 호평이 많았다. 박정민은 캐릭터를 연구하기 위해 특수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작중 피아노 천재 모습을 연기하기 위해 피아노 학원을 다니며 피아노 연습에 매진하며 공연 장면에서의 곡은 6개월 연습했다 한다. 피아노에 손조자 올려본 적 없었는데, 서번트 증후군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영화에서 나오는 피아노 장면은 CG 없이 촬영했다. 이병헌은 박정민에게 노력과 성실함이 더해졌다며 극찬했다.

 

 

그리고 변수정을 연기한 최리하고 특별 출연한 한가율 역을 맡은 한지민 또한 매력 있는 연기를 보여주며, 영화에서의 그들의 케미는 상당히 웃긴 장면들이 많은데 나올 때마다 빵빵 터트려 줬다. 


출처: 다음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네에~ 네에~ 네에~


엄마가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하던 어릴 적 조하는 아버지의 학대에 참지 못하고 집을 나가 홀로 남겨졌다. 그 후 17년이 지나고, 복싱 동양 챔피언 자리에 오른 것도 잠시, 나이들은 조하는 퇴물 취급을 받으며 전직 복서인 그의 인생은 17년 전과 변한 게 없이 아직까지 불안하고 혼자 남겨졌다. 우연히 식당에서 엄마를 만나고, 갈 곳 없던 조하는 엄마의 제안을 거절하지 못한다. 단순히 자신의 삶이 불안해서인지, 가족이라는 정이 그리워서인지 모르지만 말이다. 

 

서번트 증후군을 갖고 있는 아들 진태를 돌보는 엄마 인숙에게는 상처가 있다. 인숙 또한 17년 전 남편의 폭행에 참지 못해 자살하겠다는 결심을 갖고 집을 나오지만, 죄책감과 두려움 때문에 아들 조하에게 찾아가지 못하고, 결국 아들 조하는 남이 돼버린다. 하지만 마음속에 묻어두고 살았고, 오랫동안 쌓아버린 죄책감과 마음의 짐은 상당히 컸다. 그렇다 보니 자신이 일하던 식당에서 우연히 조하를 보았을 때 모른 체하지 않고 잡은 게 아닐까 싶다.


출처: 다음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아직도 형이 무섭나?

네.


불가능,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 하나의 의견일 뿐이다. 무하마드 알리.라는 신념으로 여기는 조하. 그는 집을 나와 17년 동안 혼자 살아오며 수많은 난관을 만났을 것이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살아왔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조하가 갖고 있는 종이 한 장을 품고 다닌 이유일지 모른다.

 

 

하지만 그 신념은 조하의 신념이 아닌 영화를 말하는 것이기도 했다.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태어난 진태, 남들과는 달랐던 그가 홀로 선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진태를 항상 챙기며 바라보던 어머니 인숙은 진태의 손과 발이었다.  

 

진태를 처음 본 조하는 남이었던 동생 진태를 귀찮아하지만 서서히 동생에게 끌리며, 진태가 갖고 있는 재능에 도움을 주며 결국 진태의 인생을 빛나게 해 준다. 그 과정에서 엄마 인숙과 아들 조하의 회복 불가능할 것만 같던 사이는 화해를 하며 점점 가족을 완성하는 밑받침이 된다.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은 오랫동안 쌓인 조하의 감정의 골이 메워지고 해소되는 과정에서 부족한 이야기와 얼버부리는 점은 아쉬운 점이다. 한국 영화의 고질적인 문제인 진부한 스토리와 무리한 설정이 이 영화에서도 나오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 불편하다는 말도 있다. 최성현 감독은 이전 영화 <역린>에서 각본을 맡았는데, 당시에 역사 왜곡과 허술한 스토리가 문제가 됐었다. 하지만 그가 직접 쓴 소설은 평가가 좋다.


출처: 다음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이렇듯 조하의 곪을 대로 곪았을 그의 감정 설정은 진부하게 느껴지기도 했고, 처음에 보기도 싫어 피했던 엄마와의 대화중 춤을 추던지 그의 감정선을 따라가기에 약간 아쉬운 부분이었다. 그리고 진태를 한가율이라는 부유한 집에 소개하며, 신데렐라 같은 느낌으로 다가오며 진부함을 더했다. 하지만 그의 사고로 만남을 가졌을 때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던 전개였다.

 

하지만 충분히 재밌게 즐길 수 있었던 영화였고, 만족할만한 웃음을 선사했다. 배우들의 연기 덕분일 거고, 자식을 우선시하며 살아왔던 어머니를 연기한 윤여정 배우와 무뚝뚝하며 도움 따윈 필요 없어하는 것 같지만, 속은 따듯했던 조하를 연기한 이병헌과 영화 안에서 네~네~를 연발하며 귀엽고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박정민까지, 그들의 연기로 완성한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은 익숙한 스토리지만, 감동과 웃음을 주며 많은 여운을 남긴 영화였다.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은

"왓챠"에서 시청 가능 


이상으로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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