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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Review

영화 컨테이젼 맷 데이먼 기네스 팰트로

by MC_W 2020.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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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젼

Contagion

개봉일: 2011.09.22

장르: 액션, SF, 스릴러

러닝타임: 103분

감독: 스티븐 소더버그

출연배우: 마리옹 꼬디아르, 맷 데이먼, 로렌스 피쉬번, 주드 로, 기네스 팰트로, 케이트 윈슬렛, 제니퍼 엘, 존 호키스, 산나 라단, 브라이언 크랜스턴 등등


출처: 다음 영화 컨테이젼

줄거리


여행객 한 명이 공항의 바에서 과자 그릇에 손을 댄 후 웨이터에게 신용카드를 내민다. 사람들은 한 번씩 악수를 한 후 회의를 시작한다. 한 남자가 붐비는 버스 안에서 기침을 한다. 한 순간, 한 번의 접촉으로 지금, 전 세계가 위험하다. 홍콩 출장에서 돌아온 베스는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며 사망하고 그녀의 남편 미치가 채 원인을 알기 전에 아들마저 죽음을 당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불가사의한 증상을 보이며 죽어간다. 마른기침, 고열, 발작, 뇌출혈, 그리고 결국 사망.. 그 숫자는 미니애폴리스, 시카고, 런던, 파리, 홍콩 등에서 급증해 국경을 넘어 한 명에서 네 명, 네 명에서 열여섯 명, 수백, 수천 명에 이른다.


출처: 다음 영화 컨테이젼


홍콩 출장을 다녀온 뒤 입에 거품을

물며 갑작스러운 발작을 일으킨 후 사망.


출처: 다음 영화 컨테이젼


베스의 남편은 격리됐다가

면역 판정을 받는다. 

재혼한 아내와 그녀의

친아들이던 의붓아들마저 잃는다.


출처: 다음 영화 컨테이젼


영화 <컨테이젼>은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연출한 신종 전염병 유행에 따른 인간의 공포와 사회적 혼란을 그려낸 작품이다. 전염병 아포칼립스 작품 중에서 과학적 고증과 현실 묘사가 매우 뛰어난 작품으로 손꼽혔고,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사태로 인해 다시 재조명받고 있다. 영화 상영이 끝난 지 9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2020년 3월 초, 기준으로 유튜브 영화 최고 매출에서 <겨울왕국 2>, <기생충>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등 상당히 선전하고 있다. 

 

 

영화는 역학조사를 통해서도 결국 바이러스가 어떻게 발생했는지는 규명하지 않는다. 그 후 맨 마지막 장면에서 죽은 아내의 사진기를 들여다보는 장면이 나오고, 그 사진들은 앞에서 나온 WHO의 조사와 다른 장면들이 나온다. 이후 아무 대사나 해설 없이 영상만으로 1분 남짓한 시간 안에 이 엄청난 사태를 몰고 온 바이러스의 출처를 보여주는 방식의 연출은 충격과 전율을 선사했다.


출처: 다음 영화 컨테이젼


영화 <컨테이젼>이 바이러스의 시작은 한 다국적 기업 에임 엘더스의 개발로 인해 숲이 파괴당하면서 거기 살고 있던 박쥐가 삶의 터전을 잃고 인근 농가의 돼지 축사로 날아간 것에서 시작된다. 이것과 영화상에서 바이러스가 파라믹소바이러스와 유사하다는 말 등을 보면 아마 니파 바이러스나 헨드라 바이러스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이고, 여기서 박쥐는 먹던 먹이를 떨어뜨리고, 돼지는 그걸 주워 먹는다.

 

바 위생적인 축사에서 자란 돼지는 다르 ㄴ식당으로 팔려가서 도축되고, 그 고기를 요리하던 주방장이 누군가의 부름을 받자 손을 씻지 않고 앞치마에 대충 닦고는 밖으로 나가서 베스와 악수를 하며 사진을 찍는다. 그것이 바로 바이러스 발생 1일이다. 영화 내에서의 장면과 같이 빨간 글씨로 Day 1이 써져있는 것이 압권이다. 깊은 오지에서 살던 동물이 서식지의 파괴로 인간과 접촉하게 되면서, 동물에게만 있던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 인수공통 전염병이 되어 어마 무시한 숫자의 인간을 죽이는 엄청난 나비효과가 일어나는 것이다.

 

작중 바이러스 발원지를 추적하면서 예상되는 원인을 언급하는데, 결말에 등장하는 장면들이 대부분 한 번씩은 그 과정에서 언급된 내용들이다. 숲을 파괴하는 불도저 옆에 새겨진 회사의 이름은 애임 엘더 슨 사인데, 영화 도입부에서 베스가 집 앞에서 자동차에서 내리기 직전 애임 엘더 슨 사의 서류에 서명을 하고, 이후 일본인이 비행기를 탑승하며 그 서류를 검사하는 장면이 있다. 결국 인간들 스스로 자업자득인 셈이었다.


출처: 다음 영화 컨테이젼


신종 전염병 유행에 따른 인간의 공포와 사회적 혼란을 매우 실감 나게 현실적으로 담았다. 해외에서의 평가도 로튼토마토 지수 85%, 메카 트리 틱 70점으로 매우 좋은 편이고, 전염병이나 바이러스 질병을 주제로 한 영화 중 최고라는 평을 많은 들은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를 본 실제 의료인들도 "가능한 상황을 역학적 근거와 함께 과학적으로 묘사"했다며 감탄했다고 한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 영화 개봉 후 9년이 흐른 지금 2020년 중국 우한으로부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가 유행하자, 이 영화가 다시 화제가 되었는데, 극 중 전염병의 최초 희생자로 출연했던 기네스 펠트로는 자신의 SNS에 마스크를 쓴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었고, 영화 중반 세계 상황을 보여주는 장면이 2번 등장하는데 이 장면에서 9년 후 일어난 코로나 바이러스와 유사한 부분이 있다.

 

 

중국의 상태가 우한 봉쇄와 비슷하다 볼 수 있고, 일본도 틀어막는 데 성공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다만 주변국으로 퍼지고 있고, 일본과 중국이 뚫려버린 상태인데 바이러스가 한반도엔 접근도 못한 게 스쳐간다. 북한은 없다고 선언했고, 일본은 어떻게든 숨기려 하며, 중국은 극단적인 도시 봉쇄를 했음에도 결국 뚫린다. 그리고 영화와는 다르게 WHO의 한심한 대처로 전 세계가 망하기 일보직전으로 돌입할 뻔한 걸 보면 영화는 나름 고증적으로 접근했는데, 현실은 정반대인 상황이 돼버렸다.


출처: 다음 영화 컨테이젼


그리고 실제 미국 사회의 여러 문제들을 보여주고 있는데, 방역체계가 모든 주마다 다르기 때문에 중앙정부에서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과 총기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 보니 쉽게 발생하는 약탈과 살인, 신자유주의에서만 가능한 인권 보장 등이 드러났다. 그리고 현재 정말로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대립하는 양상을 보이며 식량 대신 총기를 구매하는 게 현실인듯하다. 

 

영화 <컨테이젼>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화면 속에서 누군가의 기침소리와 Day-2라는 자막과 함께 시작된다. 기네스 펠트로와 맷 데이먼, 주드 로 등의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지만, 이 영화의 주인공은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다. 영화의 감독은 이 바이러스를 통해 우리 사회의 불완전한 이면을 담으며, 어디서 시작됐는지도 모르며 치료법도 없는 치사율 30%의 치명적인 바이러스는 불완전한 사회에 스며들면서 서로에 대한 불신과 내면에 눌러왔던 나약하고 사악하며 이기적인 본성을 표출시키게 했다. 

 

전염병으로 인해 공황상태로 빠져드는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이며 동시에 우리 사회의 시스템이 잘 짜여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하는듯한 영화였다. 앨런(주드 로)는 아비규환의 세상을 대처하는 자세가 남달랐는데 그는 인터넷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을 올려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 하는 기회주의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그가 퍼트린 허위정보들은 바이러스만큼 무서운 파급력을 보였고, 다른 피해를 낳기도 했다.


출처: 다음 영화 컨테이젼

손을 잘 씻자.


전염병 재난 영화라기보단 그 안에 담고 있는 메시지를 통해 우리 사회가 완벽하지 않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작품으로 느껴지기도 했던 영화 <컨테이젼>은 영화 속 재난 상황이 무척이나 사실적으로 다가왔고, 언제 감염될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그로 인해 이기주의와 패닉 상태로 빠져드는 사람들의 모습 등은 다른 재난 영화들과 비슷하게 자연의 힘 앞에서는 속수무책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영화 <컨테이젼>은 

"왓챠""넷플릭스"

에서 시청 가능


이상으로 영화 <컨테이젼>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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