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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Review

영화 저스티스 리그 리뷰 잭 스나이더

by MC_W 2020.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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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티스 리그

Justice League

개봉일: 2017.11.15

장르: 액션, 어드벤처, 판타지, SF

러닝타임: 120분

감독: 잭 스나이더

출연배우: 벤 애플렉, 갤 가돗, 제이슨 모모아, 레이 피셔, 에즈라 밀러, 헨리 카빌, J.K. 시몬스, 윌렘 데포, 제시 아이젠버그 등등


출처: 다음 영화 저스티스 리그

줄거리


 

인류의 수호자인 슈퍼맨이 사라진 틈을 노리고 "마더 박스"를 차지하기 위해 빌런 스테픈울프가 악마군단을 이끌고 지구에 온다. 마더 박스는 시간과 공간, 에너지, 중력을 통제하는 범우주적인 능력으로 행성의 파괴마저도 초래하는 물체로 이 강력한 힘을 통제하기 위해 고대부터 총 3개로 분리되어 보관되고 있던 것. 인류에 대한 믿음을 되찾고 슈퍼맨의 희생정신에 마음이 움직인 브루스 웨인은 새로운 동료인 다이애나 프린스에게 도움을 청해 이 거대한 적에 맞서기로 한다. 

 

배트맨과 원더 우먼은 새로이 등장한 위협에 맞서기 위해 아쿠아맨, 사이보그, 플래시를 찾아 신속히 팀을 꾸린다. 이들 슈퍼히어로 완전체는 스테픈 울프로부터 마더 박스를 지키기 위해 지구의 운명을 건 전투를 벌인다.


영화 <저스티스 리그>는 DC확장 유니버스의 5번째 영화다. 2014년 개봉한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과 같이 제작이 발표된 작품이다. 이번 영화부터 제목 위에 DC 로고가 들어가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처럼 DC의 유니버스 영화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하며, 마블과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다.


출처: 다음 영화 저스티스 리그


잭 스나이더 감독 하차 이유는? 영화 <저스티스 리그>를 연출한 감독은 "잭 스나이더" 감독이다. 하지만 끝까지 영화를 연출하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잭 스나이더의 딸이 자살하는 사건 때문에, 그는 갑작스럽게 감독직에서 하차한다. 그의 하차 후 <어벤져스>, <어벤져스: 에이브 오브 울트론>의 감독이었던, 조스 웨던은 재촬영을 진행하며, 기존의 촬영 영상들까지 CG까지 바꾸며 전면적인 수정을 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북미에서 큰 논쟁이 벌어지고 있었다.

 

어느 팬이 잭 스나이더에게 <저스티스 리그>를 보았냐고 물었는데, 잭 스나이더는 영화가 개봉하고 수주가 지났음에도 영화를 보지 않았다고 밝혔었다. 극장판의 각본은 조스 웨던의 것이며 잭 스나이더 감독은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우선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을 시청했다면 슈퍼맨이 사망한 것을 알 것이다. 범죄율은 치솟고 있는데 배트맨은 사라졌다. 슈퍼맨은 세상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희생을 선택했다. 영화 <저스티스 리그>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 이어지는 스토리다. DC가 구상한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며, DC 코믹스의 히어로들이 한 팀을 만들어 막강한 빌런을 상대한다.


출처: 다음 영화 저스티스 리그


새로운 히어로 소개는 어디 갔을까? 마블에선 히어로 한 명 한 명씩 소개하는 작품을 선보이고 이후에 팀을 결성하지만, <저스티스 리그> 같은 경우에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 <원더 우먼>을 선보인후 바로 <저스티스 리그>를 선보였다. 그 후에 나온 작품은 <아쿠아맨>, <샤잠>인데, 이렇듯 마블과 DC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플래시" 같은 경우 미드로 봤던 히어로, "사이보그"는 어릴 적 게임으로 접해 알고 있는 캐릭터고, "아쿠아맨"은 코믹스를 통해 알고 있는 캐릭터다. 

 

이렇다 보니, 배트맨, 슈퍼맨, 원더 우먼을 제외하고 나머지 히어로 같은 경우에는 그냥 들러리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던 히어로들이다. 이렇듯 별다른 설명 없이 갑자기 등장한 세 캐릭터는 익숙하면서도 익숙하지 않은, 낯설게 느껴지는 캐릭터였다. 공개된 이들의 설명이 필요하단 느낌이 들었다. 

 

단독 시리즈물이 계획된 캐릭터들에 대한 설명은 <저스티스 리그>에선 새로운 히어로들에게 대해 설명하지 않는다. 한정된 러닝타임이 있다 보니, 할애할 시간이 없었고, 결국 새로운 히어로들의 이야기는 요약되어 담겨있다. 이들이 어떻게 팀에 합류하게 되는지부터 영화는 끼워 맞춘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한다. 결국 별다른 활약도 없었고, 새로운 캐릭터 자체의 매력을 느낄 수 없었다. 1년 뒤에 <아쿠아맨>을 통해 이런 캐릭터구나 라고 느낄 뿐.


출처: 다음 영화 저스티스 리그


 신규 히어로들의 아쉬움만 있는 게 아니었다 혼자가 아니라고 강조하며 "어둠의 기사"였지만 변해버린 모습의 리더 역할을 맡은 배트맨은 인간에 불과한 브루스 웨인에겐 별다른 슈트가 없었다. 왜 <배트맨 대 슈퍼맨>에서 보여줬던 그 슈트는 입지 않았는지 모르겠고, 메타 휴먼들도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배트맨은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는데, 제한적으로 활용될 수밖에 없었던 배트맨은 <저스티스 리그>에선 애매한 위치에 있었다. 그냥 리더는 슈퍼맨을 주지 그랬어.

 

최강의 빌런이었을까? 스테픈 울프로부터 세상을 구해야 한다. 타노스처럼 자랑할 만한 특별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데미 스키 라에 모습을 드러낸 그의 첫 등장은 나름 강해 보였고, 여전사들과의 대결에서도 나름 "인상적이네"라고 느끼려고 할 때쯤 그의 강인한 모습은 온데간데 볼 수가 없었다. 

 

결국 슈퍼맨이 최강이구나 슈퍼맨의 등장 이후 캐릭터 밸런스는 기울어 버린다. 이 팀의 존재 이유가 뭐야?라고 느낄 만큼이었고, 그나마 원더 우먼만이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었다. 슈퍼맨과 원더 우먼을 제외하고는 들러리였으며, 스테픈 울프마저도 힘 못쓰는 빌런으로 보일 정도였다. 이렇다 보니 팀으로서 티키타카 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고, 이 팀의 존재 이유를 알 수 없었다. 포스터에 적힌 혼자서는 세상을 구할 수 없다 란 문구는 있음에도 슈퍼맨이면 혼자 가능할 듯 하단 생각을 들게 했다.


출처: 다음 영화 저스티스 리그


그럼에도 <저스티스 리그>를 봐야 하는 이유가 뭐야? 캐릭터들 간의 조화나 액션 부분에서 상당히 좋은 수준이다. 캐릭터들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서로 간의 조화를 좋게 보는 평가도 있음으로,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 부진했던 전개에서 벗어났던 부분도 좋은 평을 받고 있다. 그중 "슈퍼맨"에 대한 평이 최고다. 

 

<배트맨 대 슈퍼맨>에서 보다 더 강하게 연출한 점과 욕먹었던 부분들을 개선했기 때문이었고, "원더우먼"의 액션 역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녀의 단독 시리즈만 봐도 만족스럽다. 이번 영화에서 초반 민간인 구출할 때의 액션 장면이 호평을 받은 장면이다. "플래시"는 미드를 통해 그의 능력을 본 사람도 있고 못 본 사람도 있을 것이다.

 

 

플래시의 평가 역시 나쁘지 않은 편이다. 그중 슈퍼맨의 불화 후 슈퍼맨과 전투할 때 눈동자 장면이 꽤 인상적이란 평가가 많다. 배트맨의 배트모빌 장면과, 슈퍼맨을 부활시키는 과정의 연출은 제법 좋았다는 평가도 있다. 그리고 배트맨이 플래시의 스승처럼 되어주던 장면 역시 괜찮았으며, 배트맨이 힘들어하는 묘사는 너무 보이는 설정 연결에 아쉬움이 있다. 그리고 슈퍼맨이 배트맨 입장에선 꼭 필요한 영웅임을 암시하는 것처럼 보이는 점은 개연성으로 보면 호평받을만하다.


출처: 다음 영화 저스티스 리그


영화 <저스티스 리그>의 제작비는 3억 달러로, 역대급 제작비를 투자한 영화에서 4위를 차지한 영화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제작비가 비슷한 수준이다. 이런 <저스티스 리그>는 흥행에 실패하고 제작비 5천만 달러 늘었음에도 전 세계 오프닝 성적이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의 70%에 불과했다. 북미에서 조차 54%라는 상태였으며, 영화는 6억 5천만 달러의 성적을 거두고 마는, 적자난 작품이다.  

 

잭 스나이더 감독의 <저스티스 리그> 스테판 울프 역할을 맡았던 키어런 하인즈는 위너 브라더스를 비판하며 재촬영과 장면 삭제로 스테판 울프 캐릭터를 엉망으로 제작했다고 주장한다. 잭 스나이더 감독이 다시 돌아와 영화를 다시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했으며, 감독판을 청원하는 사람이 16만 명을 넘었다. 

 

하지만 잭 스나이더가 촬영한 장면들은 많이 잘려나갔고 남아있는 장면도 CG 수정 등으로 액션 콘셉트가 바뀌었고, 음악 담당도 대니 엘프먼으로 바뀌었으므로 청원자 말대로 잭 스나이더 혼자 완성한 감독판이 남아있을 가능성은 없었다. 2019년 3월 잭 스나이더 감독이 처음 구상했던 <저스티스 리그>의 시리즈를 공개했고, <저스티스 리그> 스턴트 팀이 스나이더 컷을 지지하며 전투 촬영 장면 일부를 공개했다. 

 

결국 2019년 11월, 캠페인을 의식하고 있던 위너 브라더스의 회장 토비 에머리히가 잭 스나이더에게 직접 연락해 팬들을 위해 무언가를 해줄 것을 요청하며 마침내 성사된다. 작업 준비를 마치고 2020년 2월에 위너 브라더스, DC 코믹스, HBO 맥스의 임원진들을 대상으로 내부 시사회를 진행했다 한다.


 


잭 스나이더 감독판 <저스티스 리그>의 예상 러닝타임은 4시간이다. 4시간의 통합본을 한 번에 공개할지, 6부작 미니 시리즈로 분할하여 공개할지는 미정이다. 그리고 4시간 분량 영화 혹은 추가 에피소드 형태로 만들어지며, 감독, 배우, 음악, 편집 등 원작 제작진이 모두 참가한다 전했고, 이전 <저스티스 리그>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작품이 될 것이라 말했다. 잭 스나이더 감독판 <저스티스 리그>는 2021년 HBO 맥스를 통해 공개된다. 

 

큰 매력을 느낄 수 없던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지만, 화려한 액션신들은 나름 인상적이었던 영화였다. 어서 <원더 우먼 1984>나 개봉했으면 좋겠다.


이상으로 영화 <저스티스 리그>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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