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Spider-Man: Into the Spider-Verse
개봉일: 2018.12.12
장르: 애니메이션, 액션, 가족, 히어로
러닝타임: 117분
감독: 밥 퍼시케티, 피터 램지, 로드니 로스먼
목소리 출연배우: 샤메익 무어, 헤일리 스테인펠드, 니콜라스 케이지, 제이크 존슨, 리브 슈라이버, 마허 샬라 알리,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릴리 톰린, 조 크라비츠, 존 멀레이니, 키미코 글렌, 캐서린 한, 크리스 파인, 스탠 리, 등등
줄거리
새로운 스파이더맨 평생 세계의 시작! 스파이더맨은.. 우리 말고 얼마나 더 있죠? 평범한 10대 마일스 모랄레스는 우연히 방사능 거미에 물려 스파이더맨 능력을 가지게 된다. 혼란스러워하던 마일스는 악당과 싸우고 있는 피터 파커를 마주치게 되고 피터 파커는 마일스가 자신과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직감한다.
여러 개의 평행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 마일스와 피터 파커는 이후 스파이더 우먼 스파이더 그웬, 스파이더맨 누아르, 스파이더 햄 등 평행세계 속 공존하는 모든 스파이더맨들을 만나게 되는데.. 하나의 유니버스에서 만나 팀을 결성한 스파이더맨들은 과연 세계를 구할 수 있을까? 올겨울, 스파이더맨들의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
영화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스파이더맨과는 무관하며, 스파이더맨의 영화 판권을 지닌 소니 픽처스에서 제작했다. 영화 <슈렉 2>, <장화 신은 고양이>의 각본을 맡았던 밥 퍼시케티가 연출을 맡았으며, <21 점프 스트리트>,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레고 무비> 연출한 필 로드 감독과 크리스토퍼 밀러 감독이 각본을 맡았다.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 홈커밍>,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을 제외하고 오리지널이라 말할 수 있는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 시리즈, 그리고 앤드류 가필드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까지. 영화 스파이더맨을 주인공으로 만들어낸 영화는 계속 등장해왔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피터 파커"의 이야기가 될 것으로 보였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피터 파커가 등장하지만 그는 주인공이 아니다.
그럼 주인공은 누구인가?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의 주인공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경찰인 아버지와 푸에르토리코 계 간호사 어머니를 둔 10대 소년, "마일스 모랄레스"다. 기존의 실화 영화들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며, 애니메이션으로만 표현할 수 있는 색다른 표현들과 만화책이 아니라 영상이기에 가능한 장면까지, 장점을 확실하게 살린 작품이라 말하고 싶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이었기에 가능했던 코믹스를 그대로 넣은듯한 멋진 영상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기존 픽사나 디즈니 애니메이션과는 차별화된 비주얼이 돋보였다. 영화에서 말풍선 및 효과음 텍스트가 나오는가 하며, 프레임도 눈에 띌 만큼 낮게 잡았고, CG와 2D 애니메이션을 합성하는 방식을 사용하며, 최상의 연출을 보여줬다.
평행세계라는 소재를 통해 지금까지 봐왔던, 기존의 스파이더맨의 세계관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세계관을 만들어냈다. 한 명의 스파이더맨이 아닌 각자 세계에 존재하던 스파이더맨을 불러 한 자리에 모은다는 부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재미를 느끼게 해 줬다. 이들이 겪는 상황들과 설정은 매우 흥미롭게 풀어내며, 같은 능력을 지닌 스파이더맨이지만, 전혀 다른 매력을 그려내며 다양한 재미를 이끌어 냈다.
영화의 스토리의 개연성과 여러 스파이더맨들의 만남의 이유와 행동의 이유로 풀어내며, 어려울 것 같던 이론을 가볍게 풀어내는 방식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렇게 시작되는 이야기는 전체적으로 탄탄하게 흘러가며, 이는 단순한 영화처럼 보이지 않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기존의 스파이더맨 영화들과는 전혀 다르게 그려내며 궁금하게 만들었다.
새로운 스파이더맨 마일스 피터 파커는 10년 동안 활동하고 있는 이 세상 유일한 스파이더맨이며, MJ와 결혼하고 뉴욕에서 인기인이라고 소개를 하며 그 후 주인공 마일스 모랄레스의 시점으로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삼촌 마일스는 그라피티에 흥미를 갖고 있는 마일스를 위해 큰 벽이 있던 후미진 장소에 데려다주는데, 그곳에서 방사능 거미에 물리게 되지만 아무렇지 않게 쳐서 죽이고 기숙사로 돌아간다. 하지만 다음날 몸에 변화를 느끼고, 자신의 능력을 제어하지 못하던 마일스는 이 상황이 코믹스 속 스파이더맨과 동일하단 것을 깨닫게 된다.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는 현재를 기점으로 과거와 미래, 그리고 동물이지만 스파이더맨으로 활동하고 있는 다른 영웅이 존재하는 세계까지 연결하며, 전혀 다른 영웅들을 완급을 조절하는 캐릭터들의 조합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 작품은 "얼티밋 코믹스 스파이더맨"을 원작으로 두고 있는 작품이다.
실제 내용은 마일스의 기원과 애런 삼촌의 죽음을 다루며, 피터가 악당의 실수로 얼티밋 우주로 넘어와 마일스를 만나는 다른 작품을 원작으로 두고 있다. 다른 우주의 스파이더맨들이 등장하는 점에서 스파이더 버스의 요소가 들어가 있지만, 부가적이다. 하여튼 원작 만화처럼 느껴지게 제작한 표현들이 많이 등장하며, 혼자 생각하는 혼잣말을 목소리만으로 표현하는 게 아니라 장면에 말풍선을 이용해 만화책 같은 느낌의 글자를 적어 보여주고 있다.
그 외에도 전체적인 장면들이 원작처럼 표현하며, 만화책을 좋아하는 시청자라면 만족스러운 영화가 되지 않을까 한다. 원작 코믹스 느낌을 힘껏 살려낸 영상은, 애니메이션이기에 더 화려하고 멋진 영상미를 살려낸 작품이다. 당연히 상당한 기술력을 통해 CG 작업을 포함해 후반 작업을 거쳐 실사 영화도 매력적인 장면들을 구현해낼 수 있는 부분이지만, 애니메이션이기에 가능한 장면들은 다양한 표현방식으로 구현했다.
평행세계의 "피터 B. 파커" 영화 초반 피터 B. 파커가 살던 세계로 포탈이 열려 마일스가 있는 세계로 오게 된다. 원래 살고 있는 뉴욕은 6인의 스파이더맨 중에 가장 현실적이 분위기를 가진 곳으로 묘사되며 마일스와 반대로 낮이 강조된다. 그는 22년간 스파이더맨 활동을 했고, 메리 제인과 결혼도 했지만, 메이 숙모가 사망하고 메리제인과는 이혼하고 사업까지 망하며 혼자 살고 있던 중이었다.
"그웬 스테이시" 학교에 지각한 마일스와 대면하며 첫 등장한다. 방사능 거미에 물려 능력이 생겼고, 아버지를 구했지만 절친이었던 피터 파커가 리자드로 변해 그녀와 싸우다 사망한다. 그 사건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싶어 하지 않는다. 눈썹 주위에 피어싱을 한 쿨한 분위기를 풍긴다.
피터 파커&스파이더맨 누아르 마블 누아르의 스파이더맨이며 1933년에서 왔다. 마일스 모랄레스, 피터 B. 파커, 그웬 스테이시가 스파이더맨 비밀 기지로 찾아왔을 때 만나게 된다. 그가 가는 곳에는 어디든지 바람이 따라다니며, 비 냄새를 머금은 바람이라는 대사를 치며 원작에서 메이 숙모의 말을 듣고 총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데, 본 작품에서도 총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의 전투 스타일은 30~40년대의 양주 먹을 올린 채 흔들며 싸우는 복싱 스타일이다. 그리고 혼자만 흑백 스파이더맨이다.
페니 파커&SP//dr 스파이더맨 누아르와 같이 기지에서 만나게 되며, 3145년 미래의 뉴욕에서 왔다. 친구인 방사능 거미와 함께 스파이더 로봇인 Sp//dr을 조종하며 삼촌의 죽음으로 괴로워하는 마일스를 다른 스파이더맨들이 자신들도 소중한 사람을 잃은 적이 있다며 위로해줄 때, 자신은 아빠를 잃었다는 걸 말해준다. 다른 스파이더맨들과는 다르게 벽 타기 능력이 없다. 하지만 파일럿이 탑승한 로봇 애니메이션 풍의 캐릭터답게 Sp//dr을 탑승할 경우 다른 스파이더맨처럼 빌딩과 벽을 누비며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다.
피터 포커&스파이더 햄 페니 파커와 똑같이 기지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방사능 돼지에 물려 돼지가 된 거미다. 데일리 베이글의 사진기자로 개처럼 특종을 쫓고 있다. 카툰풍의 분위기를 보이며, 처음 등장하고 악수를 청할 때 손이 젖어있는데, 방금 손 씻었다며 얼버무린다. "톰과 제리"같은 고전 미국 슬랩스틱 만화 특유의 물리 법칙을 위배하는 방식으로 스콜피온과 전투하며 스파이더맨다운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다. 개그 캐릭터다.
만화 같은 느낌을 주면서도 애니메이션 장르의 표현력을 살려내며 매력적인 영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는 영화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영상에서만 표현이 가능한 표현을 통해 유쾌한 매력 포인트들이 풍부해 볼거리를 풍성하게 해 줬다. 픽사와 디즈니 애니메이션들과는 다른 애니메이션을 선보인 스파이더맨 세계관은 재미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영상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원작이 갖고 있는 느낌을 더한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는 애니메이션의 장정과 영화의 장점을 제대로 보여준 작품이었다. 원작 스파이더맨의 팬이라면 충분히 즐길거리 풍부한 작품이며, 새로운 스파이더맨들의 등장을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영화다.
그리고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2022년 4월 8일이란 날짜와 함께 마일즈 로고를 연출해 올렸는데 이는 후속작일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2022년 10월 7일로 연기되었다. 후속작은 호아킴 도스 산토스 감독이 맡을 예정이며, 그웬 스테이시와 마일스 모랄레스 중심으로 전개될 예정이라 한다. 감독들의 인터뷰에 따르면, 영화판의 스파이더맨들을 후속작에 등장시킬 여지도 있다고 밝혔으며, 후속작은 여성 캐릭터 중심의 스핀오프 영화를 제작할 예정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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