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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Review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 리뷰

by MC_W 2020.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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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

Independence Day: Resurgence

개봉일: 2016.06.22

장르: 액션, SF
러닝타임: 120분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

출연배우: 빌 풀먼, 리암 헴스워스, 제프 골드블럼, 비비카 A. 폭스, 제시 어셔, 샤를로뜨 갱스부르, 안젤라 베이비, 셀라 워드, 마이카 먼로, 주드 허쉬, 조이 킹 등등


출처: 다음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

줄거리


다시, 그들이 온다 20년 전 최악의 우주 전쟁을 치른 지구. 재건을 위해 힘쓴 전 세계는 다시 한번 있을 외계의 침공에 대비한다.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 마침내 돌아온 그날! 상상을 초월하는 그들의 공격 앞에 인류 최후의 전쟁이 시작된다.


1996년 개봉한 <인디펜던스 데이>에 후속작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는 20년 만에 제작한 영화다. 시간적 배경은 실제 개봉 시기에 맞춰서인지 전편에서 20년 후이고, 지구에 칫 침공한 외계인들이 다른 외계인들에게 신호를 보내면서 다른 외계인들이 다시 지구를 침공한다는 스토리다. 이번 속편에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과 전편의 등장인물 중 일부가 다시 외계인들과 싸우게 되고, 전편을 연출했던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았다. 

 

다시 출연하는 배우도 있었지만, 전편의 주인공 있던 "윌 스미스"는 다시 출연하지 않았다. 이유는 출연료, 가족과 함께 출연 요구, 아이가 사는 집 근처에서 촬영 요구를 했다는 이유 때문이란 말이 있는데, 인터뷰에서 윌 스미스는 단순히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랑 일정이 겹쳐 다시 출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는 4편까지 제작 기획 중이라 하는데, 흥행 여부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고, 흥행이 부진하다 보니 또 제작할지는 의문이다.


출처: 다음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


<인디펜던스 데이>에서 1996년 7월 2일 지구 상공에 거대한 우주선이 발산하는 전파로 미전역의 텔레비전 화면이 뒤틀린다. 정부 기관은 이 정체불명의 우주선과 교신을 시도하지만, 우주선이 발산하는 전파가 카운트다운임을 깨닫게 된다. 7월 3일 우주선이 공격을 시작, 백악관이 폭파되고, 미 대통령과 보좌관들, 데이빗과 줄리어스는 제트기로 간신히 탈출하고 뉴멕시코주 로스웰 기지로 향한다.

 

이 기지에는 1950년대부터 비밀리에 외계인 우주선을 연구하고 있었고, 대통령의 지시로 핵미사일 공격이 시작되지만, 방어막 때문에 전혀 성과가 없다. 하지만 데이빗은 컴퓨터 바이러스를 이용해 외계인 우주선의 방어막을 해체할 방법을 알아냈고, 미사일에 타격을 입기 시작한다. 그리고 러셀의 자폭공격에 유폭 되어서 대폭발이 일어나고 외계인 우주선은 격침된다.

 


20년 전 지구를 침략해 퇴치된 외계인들의 잔해에서 얻은 외계 기술을 지구의 과학기술에 접목, 훗날에 있을지도 모를 외계인의 재침략에 대비한 군수장비를 양산하게 된다. 지구의 모든 국가는 이에 힘입어 미래에 일어날 가능성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게 되었다고 확신하지만, 지구 곳곳에는 첫 외계 침략 중 살아남은 외계인들이 은밀하게 숨어 지내며 조난 신호를 보내는 데 성공한다.

 

ESD국장이 된 데비드 레빈슨은 아프리카 오지에서 외계인의 흔적을 발견하여 이를 간파하고 곧 경고를 보내지만 외계인의 재침략은 서서히 다가오고 이들은 지구가 맞이한 그 어떤 외계 침략군들 보다 더 진보하고 가공한 기술을 통해 지구 곳곳을 파괴하기 시작했다.


출처: 다음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


OCN에 사랑하는 영화 중 하나인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는 20년 전 엄청난 블록버스터 한편이 전 세계를 열광시켰다. 그때만 해도 CG로 우주선이 지구 침공과 그 우주선의 파괴력과 백악관 및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한방에 파괴하는 스케일은 위용을 뽐냈다. 평론가들에겐 혹평을 받았음에도 전 세계 영화팬들을 매료시키기에는 충분했던 이 영화는 파괴신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작품답게 시원시원하게 부순다. 

 

화려한 볼거리 덕분에 플롯상의 단점이 잘 커버됐다고 하지만 가디언에서는 별 1개를 주며 행성 파괴급 지루한 속편이란 평가를 받았다. 개봉 당시 시사회 반응도 갈렸는데, 20년 전에 비해 CG 기술은 발전했지만, 감각과 연출은 발전이 없단 평가를 받는 반면,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영화의 한 정점이며 폐허에 가까운 이전 영화의 잔재를 이어받아 이 시리즈만의 독자적인 세계관으로 재구축하고, 재난극을 넘어 우주 전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포석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영리한 속편이란 호평도 받았다.


출처: 다음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


영화의 시간적 배경 20년이 지난 현재의 모습은 그 당시 살고 있던 우리들의 모습과는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외계인의 공격에 맞서 하나 된 지구는 20년 동안 유래 없는 평화를 맞이했고, 하나 된 모습으로 언제 다시 찾아올지 모를 외계인의 침공에 대비하고 있었다. <인디펜던스 데이>에서 파괴된 우주선의 기술은 지구의 기술력까지 엄청난 발전을 이뤘고, 20년 전과는 완전히 다른, 엄청난 발전을 이뤄낸 지구였지만, 평화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편 <인디펜던스 데이>에 비해 확실히 더 커진 스케일로 돌아왔다. 지구를 침공하는 우주선부터 더 엄청난 크기로 돌아왔고, 자가 중력까지 갖추고 있던 이 우주선은 접근하는 것만으로 초토화시킬 만큼 엄청난 파괴력을 보였다. 그렇기에 미국의 랜드마크뿐만이 아닌 영국의 빅벤과 같은 세계적인 명소까지 파괴되며 재난 상황까지 포함해 시원하게 부수고 있었다.


출처: 다음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


하지만 영화는 이길 수 없는 전투에 대한 극적 긴장감의 부재와 더불어 인류가 위기에 직면했단 사실이 관객에게 실감 나게 다가오지 못했다. 지구가 파괴되고 있음에도 주인공들은 자기 분량을 채우기 급급했고, 어머니의 최후를 구경하는 등 출연진의 분량을 잡아준다고 불필요한 부분들이 많이 있었다.  

 

그리고 기술이 발전한 나머지 지구인들도 외계인에게 뒤처지지 않는 무기들을 지니고 있는 것도 문제가 아닐까 한다. 1편이 흥행에 성공한 이유는 수백 대의 전투기가 락온 해서 쏘아내는 미사일을 무시하며, 전략 폭격기를 이용해 발사한 핵미사일마저 튕겨내며 인류가 살아남을 방법이 없을 것 같은 적을 간신히 물리치는데서 오는 카타르시스 때문이었다. 하지만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에선 외계인들과 무기도 거의 같은 수준으로 묘사되고, 소형 전투기는 지구 측과 같은 전투력으로 보이다 보니, 충분히 외계인을 물리칠 수 있는 상대로 느껴질 뿐이었다.


출처: 다음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는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지만, 개봉 5일이 지나도록 전국 98만 관객에 그쳐 폭발적인 흥행이라 하기에는 부족했다. 상영관도 독점이라 말할 만큼은 아니지만 800-900개의 상영관이었기 때문에 적은 것도 아니었다. 최종 관객수 150만 명으로 개봉 전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개봉 전의 이슈와 기대치를 생각했을 때 이 영화는 사실 망한 작품이다. 

 

 

미국 내 흥행 부진에 대해 기사에서는 본편의 주연 배우인 리암 헴스워스는 전편의 같은 포지션인 윌 스미스에 비해 미국 내 인지도가 낮고, 해외 인지도가 높은 배우이며, 개봉과 비슷한 시기에 발생한 올란도 총격 사건 등으로 관객들이 대규모 파괴 신에 쾌감이 아닌 불편함을 느끼게 되었단 말들이 있다.


출처: 다음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


이처럼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는 극명한 장단점을 드러내고 있다. 단점이.. 더 많을지도? 엄청나게 크게 만들었지만 빈 깡통처럼 내용물이 생각보다 별것 없는 영화였다. 그래도 열심히 시원하게 파괴하는 장면들은 화려한 볼 거를 제공했다. 내용보단 화려함에 더 집중하자! 3편이 또 나온다면 어떤 식으로 그려나갈지는 궁금하다.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는 "왓챠"에서 시청 가능하며,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는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이상으로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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