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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Review

영화 사라진 시간 후기

by MC_W 2020.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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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시간

Me and Me

개봉일: 2020.06.18

장르: 미스터리, 드라마, 스릴러

러닝타임: 105분

감독: 정진영

출연배우: 조진웅, 배수빈, 정해균, 차수연, 이선빈, 신동미, 장원영 등등


줄거리


그날 밤, 모든 것이 변했다! 한적한 소도시의 시골마을, 외지인 부부가 의문의 화재 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 수사를 담당하게 된 형구는 마을 사람들의 수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단서를 추적하던 중, 하루아침에 자신의 삶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충격적인 상황에 빠지게 된다. 집도, 가족도, 직업도 내가 알던 모든 것이 사라졌다. 과는 그는 자신의 삶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인가.


영화 <사라진 시간>은 33년 차 배우 정진영은 현제까지 44개의 작품에 참여했다.(사라진 시간 포함) 그런 그의 감독으로서 입봉작이다. 그리고 항상 새로운 작품을 소화해온 배우 조진웅의 주연작이기에 상당히 궁금했던 영화 중 하나다.  설정을 보면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변한다. 설정 자체가 신선했고, 돋보여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예측 불가한 설정의 영화를 좋아한다면 궁금해할 만한 작품이 아닐까 싶다. 

 

제목에서 볼 수 있듯 한순간에 사라진 것들을 마주하게 되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모든 것이 변해버린 상황, 영화 오프닝으로 보여주던 부부의 이야기로 시작해 벌어지는 일들은 앞으로 벌어지게 될 이야기를 상당히 궁금하게 만들어냈다.  영화를 시청하는 동안 색달랐던 설정은 예측할 수 없는 상황들이 전개된다. 평행세계를 떠올리게 만들면서도 새로운 이야기의 영화였고, 이렇다 저렇다 할 수 없던, 뭐라 표현하기 애매한 영화였다. 아마도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 


출처: 다음 영화 사라진 시간


공개된 예고편을 통해 박형구(조진웅)가 화재현장을 조사하고, 수상함을 느끼고 추적하던 중에 술을 마신 뒤 잠에서 깨자 박형구는 자신의 모든 것이 바뀌었단 사실을 알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형사로 살았고, 형사로 알고 있는 자신의 직업. 하지만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급변했고, 학교의 선생님으로 불린다. 결혼해 두 아들을 키우고 있었지만, 한순간에 가정 없는 싱글남이 됐다. 어제까지만 해도 살아온 시간이 뭔지, 지금 흘러가고 있는 시간은 어떻게 된 건지 상당히 혼란스러워한다. 금의 삶이 그저 꿈이라고 생각하지만, 사람들은 이전의 기억이 꿈이 아니었냐고 말만 한다. 

 

영화 <사라진 시간>은 자신의 상황을 파악하고자 하는 박형구를 통해서 어떤 것이 진실일지 생각하게 만들었다. 그만큼 영화는 색다른 장르를 선사했던 영화였다. 이야기가 전개되는 동안 도대체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전혀 예측할 수 없었고, 갑자기 변해버린 상황에 궁금증만 커져갔다. 보는 동안 예측해 보기도 해 봤지만, 결국 모든 것이 빗나갔던 영화다.

 

 

이렇다 보니 분명 색다른 장르의 영화지만, 이 장르가 분명 호불호가 갈릴 거라고 생각한다. 한때 <설국열차>가 재밌다, 아니다 재미없다 라고 갈렸던 때가 생각난다. 주인공인 박형구가 혼란스러워하는데, 나까지 혼란스럽다. 영화는 단서조차 주지 않으며, 왜 박형구가 이런 상황에 처했는지, 어떤 것이 현실이고, 어떤 것이 꿈인지에 대해 박형구가 혼란스러워하는 것처럼 시청자들에게도 그 느낌을 받게 만들었지 않나 생각한다. 


출처: 다음 영화 사라진 시간


영화 <사라진 시간>은 삶이 한순간에 변해버린, 화재 현장을 조사하던 형사 박형구의 이야기가 중심이다. 술 한번 먹었을 뿐인데, 집과 가족, 그리고 직업까지 모든 것이 사라져 버렸다. 납득할 수 없는 상황에 혼란스러워하는 그 상황을 조진웅의 연기는 영화를 더 몰입할 수 있게 만들어줬다. 변해버린 자신의 원래 삶을 추적해나가며, 동시에 현재의 일상에 적응하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은, 그의 열연 덕분에 더 상황에 이입할 수 있게 만들어줬다.  

 

그리고 정진영 감독의 입봉 작품인 영화 <사라진 시간>은 연출이 매우 놀라웠다. 인물들의 이야기 및 시간의 흐름을 편집으로 긴장감 넘치게 만들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았고, 이야기에 더 집중하고 있었던 것 같다. 영화를 보기 전에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기대했다면, 이 영화를 시청했던 시간은, 사라진 시간일 것이다.

 

영화를 시청하는 동안 도대체 "무슨 이야기야?"라는 생각을 들게 하기도 했다. 정진영 감독의 의도가 무엇인지, 이 이야기가 정말 흥미로웠는지, 이걸 도대체 뭐라고 말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이전까지 보았던 다른 영화들에서 볼 수 없었던 연출이었고, 색다른 장르라 말하겠다. 


출처: 다음 영화 사라진 시간


한적한 소도시의 시골마을에 살고 있던 외지인 부부 이야기이며, 술 먹었다고 하루아침에 확 바뀌어버린 삶의 상황을 마주하게 되는 박형구의 이야기다. 형구와 수혁의 상황은 겹쳐 보이기도 했고, 이야기의 진실이 뭔지는 나도 모르겠다. 관람객 평점 댓글 "결말 보는 순간 사라진 내 두 시간이 얼마나 귀중하고 소중한지 일깨워주게 만드는 감동적인 영화, 시간은 돈입니다. 여러분" 이렇게 영화 <사라진 시간>은 정말 시간이 사라질 만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분명 영화는 신선한 설정과 예측할 수 없는 전개였다. 영화가 마무리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이게 무엇인가 한 번쯤은 고민하게 만드는 영화일 거다. 분명 지금까지 봐오던 영화들에서 볼 수 없던 설정일 거다. 시간이 사라질지, 즐거운 시간으로 남을지는 시청자 개인의 취향이기에 스포는 하고 싶지 않다. 


출처: 다음 영화 사라진 시간


배우에서 감독으로 변신에 성공할지 궁금한 정진영은 어릴 적부터 하고 싶었던 일이었다 한다. 그는 예술가이자, 영화감독이 되고 싶었다 한다. 자신의 능력이 되든 안 되든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본인 나름대로 해보자란 생각이 들어 영화를 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정진영은 자신의 시나리오를 다른 감독들과 충무로 선수들에게 보여주지 않고, 조진웅에게 처음으로 보여줬다 한다. 

 

여러 훌륭한 감독님들이 있기에 자신이 영화를 제작한다면 독특한 것을 해야 영화를 만드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 싶어 낯선 영화를 제작하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그렇기에 정말 색다르고 낯선 영화로 다가왔고, 정진영 감독은 관객들이 마음대로 해석하길 원한다고 한다. 정말이지 색다른 영화였다. 앞서 말했듯 시간이 사라질지도 모른다. 


이상으로 영화 <사라진 시간>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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