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 랩소디
Bohemian Rhapsody
개봉일: 2018.10.31
장르: 전기, 드라마
러닝타임: 134분
감독: 브라이언 싱어
출연배우: 라미 말렉, 루시 보인턴, 귈림 리, 벤 하디, 조셉 마젤리, 에디단 길렌, 알렌 리치 등등
줄거리
나는 스타가 되지 않을 것이다, 전설이 될 것이다. 공항에서 수하물 노동자로 일하며 음악의 꿈을 키우던 이민자 출신의 아웃사이더 "파록 버사라" 보컬을 구하던 로컬 밴드에 들어가게 되면서 "프레디 머큐리"라는 이름으로 밴드 "퀸"을 이끌게 된다. 시대를 앞서가는 독창적인 음악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중들을 사로잡으며 성장하던 "퀸"은 라디오와 방송에서 외면을 받을 것이라는 음반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무려 6분 동안 이어지는 실험적인 곡 "보헤미안 랩소디"로 대성공을 거두며 월드스타 반열에 오른다.
그러나 독보적인 존재감을 뿜어내던 "프레디 머큐리"는 솔로 데뷔라는 유혹에 흔들리게 되고 결국 오랜 시간 함께 해왔던 멤버들과 결별을 선언하게 되는데... 세상에서 소외된 아웃사이더에서 전설의 록밴드 "퀸" 되기까지, 우리가 몰랐던 그들의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
Freddie Mercury 프레디 머큐리
본명: Farrokh Bulsara 파록 버사라
국적: 영국
출생: 1946.09.05
사망: 1991.11.24 , 잉글랜드 런던 켄싱턴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1973년 첫 앨범 "Queen"을 발매로 시작해 첫 번째 투어를 시작한다. 이들은 "퀸"을 이후로 음악에 있어 많은 것들을 최고와 최초의 기록을 남긴 밴드다. 영화에서는 그 전설의 록 밴드 퀸과 춘재 리드싱어 프레디 머큐리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전기영화로서 스토리보다는 음악이나 콘서트 부분에 러닝타임을 소모한다. 때문에 프레디 머큐리나 퀸 멤버들의 인간적인 면보다 퀸의 음악이 많이 기억에 남는 영화였다. 하지만 영화에 담아낸 이야기는 "퀸"의 음악들과 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던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연출안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엑스맨: 아포칼립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잭 더 자이언트 킬러>등의 화려한 블록버스터 영화들을 연출해온 감독이다. 가장 중요한 "프레디 머큐리"역을 맡은 인물은 라미 말렉이 연기했다.
영화 <보헤미안 렙소디>에서 등장하는 곡만 해도 무려 20곡을 넘게 담아냈다. 그리고 134분이란 러닝타임 동안 오로지 그룹 퀸과 프레디 머큐리의 이야기를 그려나간다. 일단 이 영화는 프레디 머큐리 혹은 퀸을 모른다 하더라도 불편하지 않게 볼 수 있다. 영화가 끝나면 핸드폰으로 그가 누구인지, 퀸은 어떤 그룹인지 검색할 거니깐, 그리고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이들의 이야기를 그려내는데 음악은 그저 거들고 있단 느낌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보면 작은 로컬 밴드가 세계적인 밴드로 거듭나고, 그 이후 겪게 되는 멤버들 간의 갈등과 상황들에 이야기가 집중된다. 영화에서 이들의 이름은 그저 듣기 좋게 들려주던 것이 아닌, 그룹 퀸과 프레디 머큐리가 걸어온 발자취를 보여주길 위함인지 각 곡의 제작 과정과 제작 상황을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며 스토리도 진행하며 곡도 들려주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영화에서 퀸 결성과 이들의 첫 만남은 사실과 다르다. 프레디와 브라이언 메이, 테일러와 스타펠은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프레디와 로저는 룸메이트였고 스타펠과는 예술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던 같은 과 친구였다. 프레디 머큐리는 원래 Ibex란 밴드의 멤버였다.
서로 합동 공연도 하던 사이였지만, 1969년 영화에서는 스타펠이 떠나고 난감해하는 메이와 테일러에게 평소 그들의 공연을 즐겨보던 프레디가 나타난다. 영화에선 스타펠은 물론 둘도 프레디 머큐리를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다. 하지만 스마일의 공연을 보러 가기 전 프레디의 어머니가 어디 가냐고 묻자, 친구들 만나러 간다"고하는 장면이 있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전설의 탄생부터 성공까지, 이들이 겪는 멤버들 간의 갈등과 마지막까지, 그리고 퀸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의 화려했던 그날의 여정을 그려내며 관객에게 프레디 머큐리와 퀸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앞서 말했듯 이들을 전혀 모른다고 해도 문제 되지 않는다. 이들이 걸어갔던 길을 친절하게 잘 설명해주고 있기에 말이다. 그리고 팬들에게는 이들이 보여줬던 매력을 다시 느낄 수 있었던 선물 같은 영화가 아닐까 싶다.
134분이란 러닝타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다. 하지만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데 2시간 14분은 부족하게 느껴졌다. 퀸의 시작부터 미국 투어로 입지를 확장하며 주목받는 밴드가 되는 과정과 다음 앨범을 준비하던 과정들을 빠른 템포로 풀어나갔다. 그러면서 동시에 퀸의 음악이 입혀졌고 유머들까지 가미되며 가볍게 즐기기에도 충분히 좋은 영화로 완성되었다.
"퀸"을 몰라도 그들의 음악들은 분명 어디선가 한 번은 들어봤을 것이라 생각한다. 영화를 시청하는 동안 "어! 이 노래? 어디선가 들어봤는데?" 이러지 않을까 싶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이들의 이야기를 지루하게 않게, 눈과 귀를 아주 즐겁게 만들어줬다는 점에서 상당히 매력 있었고, 단순이 이들의 여정이 조금은 아쉽게 느껴지기도 했다. 퀸도 퀸이지만 프레디 머큐리를 연기한 라미 말렉을 비롯해 여러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였을 정도로 아주 좋은 느낌의 영화였다.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프레디 머큐리의 모습은 아주 외로워 보였다. 데뷔 이후 퀸은 성공 가도를 달렸고, 이들의 음악을 이해 못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퀸은 개의치 않고 자신들만의 스타일을 추구하며 이어나간다. 하지만 퀸의 리드싱어에서 무대를 내려온 프레디 머큐리는 외로워 보이는 장면들이 많다.
실제로 프레디 머큐리의 성격은 무대 위의 프레디와 일상 속에서의 프레디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한다. 무대 위에서는 남성적이며 다이내믹한, 쾌활하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면, 일상 속에서의 프레디 머큐리는 내성적이고 감성적인 모습을 자주 보였다 한다. 프레디 머큐리가 사망한 이후 애인이었던 짐 허튼이 방송에 나와 프레디는 일생생활에서의 모습은 내성적인 보통 사람이었다고 말했고, 다른 사람들의 증언을 봐도 일상에서의 프레디의 모습은 내성적이며 복잡한 사연을 가진, 알 수 없는 부분의 외로운 인물이었다는 식의 말이 나오기도 했다.
멤버들 간들 마찰은 조정할 수 있는 음악적인 견해 차이가 아니었다. 다른 문제를 겪으며 조금씩 멀어지게 되어 솔로 데뷔까지 결정해버리며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다. 하지만 그렇게 다시 퀸으로 돌아오며 자신에게 소중한 것과 무엇이 필요한 것인지 깨닫게 된다. 그리하여 다시 한번 모두를 위한 공연을 준비한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마지막 엔딩은 LIVE AID 공연 실황을 고스란히 스크린에 옮겼다. 영국 윔블던에서 펼쳐졌던 역사에 남은 LIVE AID 공연 장면은 라미 말렉이 고스란히 프레디 머큐리의 몸동작, 제스처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그대로 재현하려 한 흔적이 녹아있다. LIVE AID 콘서트 장면은 잊혀가던 밴드 퀸의 제2의 전성기를 떠오르게 한 역대 최고로 손꼽히는 퍼포먼스였다.
영화적인 완성도와 별개로 많은 일반 관객들은 이 영화에 호감을 표시했다. 퀸을 몰라도, 곡을 몰랐어도 나중에 이 음악 알아! 하며 감탄할 것이고, 분명 영화의 음악을 듣고 그 노래에 빠져 집에 가는 길에 퀸을 검색하고 퀸의 음악을 듣고 집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
프레디 머큐리는 에이즈로 고생하다 사망한다. 1991년 11월 23일 에이즈 감연을 공식 인정한다고 발표했고, 그다음 날 11월 24일 숨을 거둔다. 당시 앞도 잘 보이지 않던 지경이었다고 했고, 프레디는 1987년에, 멤버들은 1988년에 이미 프레디의 에이즈 감연을 알았다 한다.
그때부터 프레디는 급속도로 초췌해지고 에이즈 감염설이 퍼졌는데, 당시 프레디는 멤버들에게 "너희들도 내 문제가 뭔지 알고 있겠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지 않고 죽을 때까지 음악을 했으면 좋겠어"란 고백을 했다. 그 후 멤버 들고 프레디의 뜻에 따라 그 문제를 논하고 않고 음악 작업에 몰두했다 한다.
긍정적으로 밝은 여생을 보내려 했지만 결국 1991년 11월 24일 프레디 머큐리는 스스로 일어날 힘조차 잃어버린 채 그의 비서에게 에이즈 걸렸음을 인정하는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24시간이 안 되어 세상을 떠났다. 프레디 머큐리는 록 음악 역사상 최고의 먼치킨, 보컬부터 작곡까지 모든 면에서 최고를 달렸던 불세출의 천재, 록 음악의 신으로 평가받는다.
퀸을 대표하는 음악들
Bohemian Rhapsody
Radio GaGa
Hammer to Fall
We Are the Champion
Don't Stop Me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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