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이야기는 브루잉, 핸드드립, 필터커피에 대하여 말하고자 한다. 나만의 생각이고 태클은 패스하겠다. 네 말이 맞다.
커피 추출은 놀라운 복잡성으로 이루어진 주제다.
브루잉, 핸드드립, 필터커피 어떤 식으로 말하는가? 같은 말일수도 있고 다른 말일수도 있다. 프렌치 프레소는 어디에 속하는가?
커피를 마시는 데 있어 일단 선택을 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메리카노를 선택할 것이다. 핸드드립을 찾는 이가 생각보다 적기도 하고 핸드드립을 취급하는 카페도 생각보다 많지 않다.
그래서 아메키라노하고 뭐가 다른데?
아메키라노를 만들기 위해서는 일단 에스프레소를 추출해야 한다. 에스프레소는 고압으로 추출하는 방식이며 크레마층이 형성된다. 에스프레소는 맛과 향이 진하며 다른 재료와 섞어 여러 음료를 만드는 데 사용하기도 한다.
아메리카노는 물에 희석하여 마시기 때문에 커피의 쓴 맛이나 신 맛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라 생각하기도 하지만 잘 드러나는 곳이 더 많다.
쓴맛 탄맛
핸드드립은 원두를 여과지에 담아 고온의 물을 조금씩 나눠 부어 중력을 이용하는 추출방법이다. 복합적인 맛을 느낄 수 있고 깔끔하며 향을 즐기기에 좋다. 그런데 요즘 원두가 좋아서 스페셜티 커피를 하는 곳이면 아메리카노에서도 비슷하게 느낄 수 있다.
아메리카노에 비해 가격이 더 높은 이유로는 노동력과 시간이며 맛에서도 명확하게 차이가 난다.
뭐 하여튼 커피는 취향이란 말 많이 듣기도 하고 말하기도 한다. 그런데 말하면서도 뭔가 좀 그렇다. 틀린 것도 아니고 맞는 것도 아니라 생각한다. 커피를 어떤 방법으로 추출하고 온도, 그라인더 차이, 필터의 종류, 물의 종류, 드리퍼의 종류 등등 여러 가지 변수가 있고 추출된 결과물에서 맛을 보고 좋은지 싫은지 사람마다 역치가 다르기 때문에 이 커피가 좋은 커피인지 별로인 커피인지 취향을 탈것이다.
잘못 내린 커피가 누군가에게는 맛있는 커피가 될 수도 있다.
브루잉, 핸드드립, 필터커피
처음 핸드드립을 시작할 때 분쇄도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물은 얼마나 부어야 하는가? 뜸이 뭐지? 등등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며 내렸던 옛날 생각이 난다. 쉽게 생각하자.
내가 사용하는 원두 x 15 ,16으로 내리면 3분 30초 안에 추출이 끝나면 골든컵(이상적)에 들 수도 있다. 무조건 이렇게 내린다고 골든컵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라인더 분쇄도를 바꿔가며 3분 30초 안에 추출이 끝날수 있게 조절해 보자. 그런데 TDS기계 없으면 골든컵인지 아닌지 모를 거다.. ㅋㅋㅋ
원두를 구매하고 레시피를 물어보는 사람이 많을 거다 나도 그랬다. 그 레시피가 최고의 맛을 내줄 거라고 생각하며 따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글을 읽고 있다면 1000마이크론으로 일단은 내려보라 말하고 싶다. 가뜩이나 많은 변수가 있는데 그라인더 분쇄도 때문에 머리 쓰지 말고 자기만의 기준을 정하고 그 안에서 그라인더 분쇄도를 조일지 풀지 고민하자. 내 그라인더 분쇄도가 몇인가는 언스페셜티 사이트에서 확인하자. 쉽다. https://community.unspecialty.com/compass/grinder
물은 평창수를 추천한다. 길게 말하지 않겠다 써보면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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