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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Review

영화 협상 손예진 현빈

by MC_W 2020.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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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THE NEGOTIATION

개봉일: 2018.09.19

장르: 범죄, 액션

러닝타임: 114분

감독: 이종석

출연배우: 손예진, 현빈, 김상호, 장영남, 장광, 조영진, 이문식, 소윤호 등등


출처: 다음 영화 협상

줄거리


어떠한 상황에서도 냉철함을 잃지 않던 최고의 협상가 "하채윤"은 긴급 투입된 현장에서 인질과 인질범 모두 사망하는 사건을 겪고 충격에 휩싸인다. 그로부터 10일 후, 경찰청 블랙리스트에 오른 국제 범죄조직의 무기 밀매업자 "민태구"가 태국에서 한국 경찰과 기자를 납치하고 그녀를 협상 대상으로 지목한다. 

 

이유도 목적도 조건도 없이 사상 최악의 인질극을 벌이는 "민태구"와 그를 멈추기 위해 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협상가 "하채윤" 남은 시간 12시간, 목숨을 건 일생일대의 협상이 시작된다!


영화 <협상>의 포스터에서 볼 수 있듯 "일생일대의 협상이 시작된다"란 포스터의 문구에 제목에서처럼 영화의 이야기까지 잘 표현한 영화 <협상>은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오며, 캐릭터 변신을 제대로 보여준 손예진과 처음으로 악역을 맡은 현빈이 호흡을 맞췄단 점에서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출처: 다음 영화 협상


협상이라고 하기보단 협박에 가까운 전개로 이야기는 전개되는 점에서 소재를 잘 살려냈다고 하기에는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다. 이유도 목적도 모른 채 일방적으로 겪어나가야 하는 점은 영화 <더 테러 라이브>와 비슷하단 느낌이 들었고, 영화는 러닝타임 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모니터와 여러 장비로 가득한 한정된 공간에서 진행된다. 

 

단순한 범죄자와 그를 협상하는 사람, 이 사람들이 직접적으로 마주 보고 있는 것이 아닌, 모니터나 전화 등의 기기를 통해 연결되는 점이 <더 테러 라이브>와 비슷한 점이 아닐까 싶다. 제한된 공간에서 전개되는 이야기라는 점과 순식간에 상황이 뒤바뀌고 흔들리는 상황들은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비슷하단 느낌을 받는다. 


출처: 다음 영화 협상


영화 <협상>은 위기협상팀의 에이스 협상가 하채윤과 국제 범죄조직의 무기 밀매업자 민태구 두 사람의 이야기하는 과정은 협상하는듯해 보이지만, 시청하는 입장에서는 협박에 가까운 이야기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하채윤이 끌려다닌다. 두 사람이 나누는 대화나 과정은 협상을 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이지만, 인질범의 요구를 듣는 수준의 대화라는 점에서 이들의 관계는 일방적이지 비쳤다. 

 

 

영화는 초반 밑도 끝도 없이 갑자기 이러한 상황을 맡게 된 하채윤의 감정, 상황에 중점을 두고 있고, 그 과정에서 협상가의 감정적인 부분을 강조하듯 하지만 위기협상팀의 에이스란 느낌은 부족해 보였다. 그리고 영화는 중반으로 갈수록 이 사건이 발생하게 된 이유에 집중하게 된다.

 

숨겨놓은 반전이 있단 것처럼 흘러가지만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정도였다. 너무 잘 맞아떨어지는 느낌으로 진행되는 이야기의 결말로 인해, 영화의 소재인 "협상"에는 집중하지 못하는 형태다.


출처: 다음 영화 협상

하 경위는 협상가로는 꽝이야.


영화 <협상>에 출연한 현빈과 손예진의 비주얼 케미는 좋았단 평가와는 다르게 왜 멜로 영화가 아닌 <협상>에서 만났냐며 아쉬워하는 평가가 동시에 나오고 있었다. 이들의 아쉬움을 들었는지,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으로 만족했으리라 생각한다. 

 

다시 <협상>으로 돌아와, 손예진의 역할 하채윤에 대한 말이 많은데, 줄거리를 통해서 볼 수 있듯 하채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냉철함을 잃지 않는 최고의 협상가"라고 쓰여있지만, 공개된 하채윤은 인질범 민태구에게 질질 끌려다니고 감정적으로 크게 동요하는 등 냉철한 협상가로는 보이지 않았다. 영화 초반 범인에게 끌려다니면 안 된다고 말했지만 끌려다닌다.

 

줄거리대로라면 하채윤은 항상 냉철함을 유지하는 냉혈한처럼 보일 수도 있는 협상가여야 하지만 그런 점은 부각되지 않았고, 때문에 하채윤은 협상가의 기본 자질이 부족했고, 러닝타임 동안 민태구에게 끌려다니며 감정적인 구걸만 하는 자질이 부족하고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출처: 다음 영화 협상


그리고 사전 정보 브리핑이 필수인 협상가에게 정보는 고사하고 상대가 누군지도 알려주지 않은 채 일단 전화부터 받으라는 정부와 주도면밀하게 숨어 도망 다녀도 부족할 텐데 처음부터 이름과 얼굴을 드러내고 경찰과 정부를 상대하는 인질범, 상황에 맞지 않는 뜬금없는 개그, 그리고 시간상으로 일어나는 게 불가능한 일들과 화려함을 강조하기 이해 넣은 듯한 액션 장면 등등 전체적인 내용도 고증 오류와 허점이 많았다.

 

 

그리고 영상통화로 인질극을 벌인 민태구의 인질극이 이해가 되지 않는데, 어떻게 인질을 데리고 왔는지, 입국은 어떻게 했는지 말이다. 그리고 인질로 잡힌 소녀가 울며 노래를 부르는 장면과 하채윤과 민태구간의 쓸데없는 로맨스의 기류와 민태구도 사실은 불쌍한 놈이야 식의 과거가 등장함과 동시에 뜬금없는 사회 비판 메시지로 끝나는 엔딩까지. 허점투성이다.


출처: 다음 영화 협상


영화 <협상>에서 두 캐릭터의 감정적인 부분은 아주 잘 강조되었지만, 소재에 대한 아쉬움이 많은 남는 영화였다. 소재가 주는 흥미로움은 있지만, 협박에 가까운 이야기와 이 둘의 애매한 경계에 놓여있는 느낌만 남은 영화다. 

 

인질이 중요한 게 아닌, 높은 인간들이 더 중요하단 것을 보여줬고, 언론도 조작하고 통제할 수 있단 점에서 아주 대단한 나라야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재미있게 본 영화이긴 하지만, 협상을 하는 과정이 너무 반복되는듯한 느낌을 받았지만, 몰입하기 좋고 지루하지는 않았던 작품이라 생각한다.


영화 <협상>은

"왓챠"에서 시청 가능


이상으로 영화 <협상>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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