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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Review

영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리뷰

by 쟈우니 2020.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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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Transformers: The Last Knight

개봉일: 2017.06.21

장르: 액션, 어드벤처, SF

러닝타임: 151분

감독: 마이클 베이

출연배우: 마크 월버그, 안소니 홉킨스, 로라 하독, 조쉬 더하멜 등등


출처: 다음 영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줄거리


옵티머스 프라임은 더 이상 인간의 편이 아니다. 트랜스포머의 고향 사이버트론의 재건을 위해 지구에 있는 고대 유물을 찾아 나선 옵티머스 프라임은 인류와 피할 수 없는 갈등을 빚고, 오랜 동료 범블비와도 치명적인 대결을 해야만 하는데...


영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는 트랜스포머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뉴 4부작 중 2번째 작품이었지만 리부트로 인해 마지막 작품이 되었다. 2007년 개봉했을 당시 놀라움을 선사했던 작품이었지만 시리즈가 이어지면서 다른 의미에서 놀라움을 주고 있는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마이클 베이 감독이 연출하는 마지막 작품 <트랜스포머> 시리즈다.


출처: 다음 영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최악의 시리즈?


"자동차가 로봇으로 변신하는 영화 있잖아"라고 말하면 개부분의 사람들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세계적으로 엄청난 팬을 보유하고 있다. 그만큼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개봉 한순간 뜨거운 감자인데, 이번 영화는 개봉 전날, 한국 최초 언론 시사회에서 온갖 악평이 난무했고, 제작비 2억 달러가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의아해하는 반응도 있었다. 

 

하지만 한국만이 이런 것이 아니었고, 해외 리뷰 사이트들에서도 악평이 쏟아지고 있었다. 2017년 개봉한 영화 <미이라>보다 평이 안 좋은 상황이었고, 공통적으로 지적된 사항은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려다 보니 전개는 산만했고, 등장인물이 많은데, 애초에도 산만한 전개가 더 늘어지고 개판이 되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시리즈 중 개그를 가장 많이 넣었는데, 그나마 시리즈들 중 가장 수준이 낮은 드립이었고,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가장 내세울 수 있는 액션 신조차도 내용 전개가 너무 정신없다 보니 인식하기 힘들다. 익스트림 무비 사이트에서는 액션 영화임에도 재미없다는 수준을 넘어 수면제 수준이란 악평이 쏟아졌다.


출처: 다음 영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무슨 내용?


또한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가 개봉하고 5일 후에 파라마운트 픽쳐스 코리아가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한국 관객 추천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했지만, 영화를 시청한 사람이라면 절대로 할 수 없는 댓들이 달렸고, 뒷돈이 의심된다는 말까지 나오는데, 이럴 수밖에 없는 게 영상 속 시청자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하나같이 누군가 준비해준 멘트를 따라 말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최소한 단순 스토리 라인이라도 가지고 있었던 전 시리즈들과는 다르게 복잡했고, 설정 맞추기식의 스토리를 집어넣으려다가 설명이 부족해지고, "갑자기?" 하는 전개가 많아졌다. 액션으로 이어지는 개연성은 부실해지는 원인이 되었고, 개연성은 없다!라는 식의 스토리 때문에 신경 쓰지 않는 시청자라도 어이없을 정도의 수준이다.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에서 가장 혹평받은 장면은 옵티머스 프라임이 악당이 되어 큰일을 저지를 것처럼 예고편에 등장했지만 악당으로서 옵티머스 프라임이 엄청난 일을 하는 하는 것은 없다. 예고편은 악마의 편집 수준이었고, 팬들이 유튜브에서 제일 기대한 장면인 범블비와 옵티머스의 대결은 3분 남짓으로 끝난다.

 

예고편에서 나온 장면이 거의 대부분일 정도며 옵티머스의 세뇌가 풀리는 과정도 어이없고 쿠인 테사에게 세뇌되어 네메시스 프라임이 되었던 옵티머스는 버블비를 죽이기 직전에 범블비의 외침에 곧바로 정상으로 돌아오고 뜬금없이 케이드가 엑스칼리버를 소환하여 옵티머스를 구한다.


출처: 다음 영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영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의 문제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트랜스포머 팬들과 이 영화를 시청한 관객들을 조롱하는 장면들을 집어넣어 놨고, 과거 인류 역사에 트랜스포머들이 개입했다며 설정을 억지로 바꾸며 박물관에 전시된 삽화들이 공개되는데, 중세 시대인데 트랜스포머들은 트랜스포머 1,2,3, 편 21세기 변신 모드의 트랜스포머들이다. 중세 유럽 전장에서 옵티머스가 피터빌트 트럭을 스캔한 어이없는 모습으로 서있고, 다른 멤버들도 마찬가지였고, 스타스크림까지 F-22를 스캔한 로봇 모드로 중세 전장에 서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며, 캐릭터의 낭비도 여전했는데, 전편의 매력적이던 주조연 로봇들의 활약은 아예 없거나 미미했고, 액션신의 조잡함과 맞물리며 옵티머스와 범블비를 제외하면 화면 안에서 뭘 하고 있는지 인식하기 어렵고 병풍 그 이상 그 이하의 의미가 없는 수준이다. 캐릭터의 디자인 면에서도 욕을 많이 먹었는데, 디자인 논란은 각자마다 개성이 있고 신중을 가해 디자인했던 1편 이후부터 꾸준히 언급되어 왔었다. 

 

로봇들이 하나 둘 인간과 다를 바 없는 인상으로 괴랄스럽게 디자인된 것 때문이었는데,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에서는 도를 넘었다. 괴랄한 디자인의 캐릭터를 줄이 기는 게 아니라, 데이트레이더, 볼도그, 모호크 등이 추가됨으로 오히려 늘어났고, 코그 맨의 경우 오버스러운 행동으로 극의 흐름을 끊어 몰입도를 떨어뜨린다는 평이다.


출처: 다음 영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이 영화의 장점은 없는가?


영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가 혹평만 받은 것은 아니다. 초반 오프닝 전투신은 상당히 인상적이며, 중세 시대 특유의 배경과 마이클 베이 감독의 물량 씬, 폭발신이 잘 녹아들어 괜찮았고, 시리즈 사상 최대 규모의 제작비를 들인 만큼 초중반부에도 볼거리가 꽤 있는 편이다. 마이클 베이의 전매특허인 자동차 추격신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며, 맨날 똑같은 액션신이라는 비판을 받았는지 액션이 많이 변화한 것도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연출의 변화로 마이클 베이 특유의 현란함이 사라지고 액션신이 루즈하다 보니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변신 장면이 3편처럼 많아졌고, 전편의 비판을 의식했는지 눈의 띄게 늘은 건 장점이다. 로봇 디자인 역시 핫 로드, 범블비 등 3편 이전으로 돌아와 변신로봇 같아졌으며, 갑자기 노출신이 사라진 것도 발전일 수도 있다. 그리고 스티브 자르 콘스 키의 OST도 극찬을 받을 만큼 훌륭하다.

 

 

이렇게 기존 <트랜스포머>의 팬들과 일반 시청자들에게까지도 망작 취급을 받으며 역대급 망작 영화로, 트랜스포머 시네마틱 유니버스라는 프랜차이즈가 아니었다면 개봉조차 못하고 창고행 영화라는 평이 많다. 일각에선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가 트랜스포머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지닌 단점들을 모두 모아놨단 얘기가 나왔다.

 

1편의 경우 수작으로 인정받고 단점으로 지목된 부분이 미약했지만 2편은 과한 오버액션과 섹드립, 3편은 미군 만세로 인한 로봇 공기화, 4편은 중구난방 한 스토리의 막장성, 과한 PPL, 지나치게 괴랄한 트랜스포머 디자인 등을 시청하고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를 시청하면 다시 확인해 보면 모든 요소들이 총집합되어 있다. 전 시리즈들의 오마주를 대거 포함하고 있는데 단점만 규합하여 이번 영화에서 모두 보여주고 있는 느낌이다.


출처: 다음 영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장점보다 단점이 너무도 많았던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는 정으로 보는 시리즈일지도 모른다. 많은 시청자들에게 기억에 남아있는 시리즈이기 때문이던, 시리즈이다 보니 찾아보게 되는 작품일지도 모른다. 평가는 개인의 몫이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느꼈다고 할지라도 사람마다 영화를 보는 시점과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누군가에게는 재미있는 영화일지도 모른다.


이상으로 영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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