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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Review

영화 아라한 장풍 대작전 류승범

by MC_W 2020.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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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한 장풍 대작전

Arahan Jangpung Daejakjeon

개봉일: 2004.04.30

장르: 코미디, 액션

러닝타임: 114분

감독: 류승완

출연배우: 류승범, 윤소이, 안성기, 윤주상, 김지영, 김영인, 장두홍, 윤도현, 이외수, 봉태규, 임하룡 등등


 

출처: 다음 영화 아라한 장풍 대작전

줄거리


때는 바야흐로 2003년, 고성능 카메라폰과 MP3, 디지털카메라, 펜티엄 4, X-게임, 화상채팅과 혼전동거가 젊은이들을 사로잡던 바로 지금의 서울 도심 한복판.. 마천루 속에 거하는 "절대 내공"생활 도인들.

 

고층 빌딩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유리를 닦는 청소부, 무거운 보따리를 자유자재로 이고 다니는 할머니, 이무도 모르게 거대한 도심 속에 평화를 유지하는 도인들이 살고 있다. 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자신의 기를 갈고닦은 생활 도인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루어지는 이들의 활약이 세상을 평화롭게 이끌고 있다는데... 


영화 <아라한 장풍 대작전>은 류승완 감독, 그의 동생인 류승범이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당시 양아치 연기의 진수를 보여준 류승범의 어수룩하면서 능청스러운 연기를 볼 수 있었고, 액션 장면은 대부분 대역 없이 본인이 촬영했다. 류승범은 영화를 촬영하기 전 세 달 전부터 액션 스콜에서 매일 6시간 이상 무술 연습과 와이어 액션 연습을 소화했다고 한다.


출처: 다음 영화 아라한 장풍 대작전

장풍 배우는데 얼마나 드나요?


"마루치" 유상환 (류승범)은 친절하고 정식한 순경이다. 어리바리한 성격에 힘도 약하지만 정의감만은 넘치는 순경이다. 힘도 딸리는 건 보너스라 범죄자를 만나도 금방 숨이 차 쫓아가지 못하고 깡패들을 만나면 호기 있게 나서지만 항상 줘 터진다. 

 

 

그랬던 상황은 어느 날 오토바이 소매치기를 발견하고 소매치기를 쫓다가 의진의 장풍을 상환이 맞게 기절하게 된다. 깨어나 보니 5명의 이상한 노인들이 자기 온몸에 침을 꽂아놓고 있었고, 그 노인들은 상환에게 희귀한 기운이 느껴진다며 마루치가 될 것을 제의한다. 

 

이상한 사람들이라 생각한 상환은 도망가다시피 자리를 빠져나오지만 거기서 만난 의진에게 마음이 혹하기도 했고, 장풍을 배우고 싶단 생각으로 다시 칠선들을 찾아가 제안을 받아들여 무술을 배우기 시작한다.


출처: 다음 영화 아라한 장풍 대작전


영화 <아라한 장풍 대작전>은 대체로 화려한 액션과 잘 짜인 코미디가 잘 어우러진 잘 만들어진 오락 영화다. 류승범의 체술과 정두홍의 스턴트맨을 방불케 하는 연기가 당시 유치하단 평가를 많이 받았지만, 액션 영화로서는 지금도 입에 오르내리기 충분한 격렬한 격투액션 장면들이 일품이다. 

 

상환과 흑운의 맨손 격투 장면은 중국 영화에서 흔히 보던 딱딱 합을 맞춰 싸우는 그것과는 스타일이 다르다는 것을 여실이 보여주고, 서로 맞붙는 액션은 훌륭했지만, 기술적 한계인지 일부 장면에서 사용된 와이어 액션은 배우들이 흔들리며, 어색한 부분이 있기도 하다. 그래도 당시 현대를 배경으로 시크하게 무협을 찍고, 자연스럽게 연출 안에 녹아들어 가 있다 보니 주성치 영화라면 모를까 한국영화에서 보기 힘든 장면이 많다.


출처: 다음 영화 아라한 장풍 대작전


<아라한 장풍 대작전>은 일상생활과는 동떨어진, 허무맹랑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 그렇다 보니 작품에 대해 현실성이니 작품성이니 따질 필요가 없다. 류승완 감독의 의도가 많이 나타나고 있고, 보는 이에게 잠시 생활에서 벗어나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의도로 제작했다면 성공한 영화라 생각한다. 

 

 

그리고 <아라한 장풍 대작전>은 계산된 오락적 요소를 잘 갖추고 있고, 당시 화려한 CG와 와이어 액션이 눈을 만족시키기 충분했으며, 코믹한 요소는 보는 이에게 재미를 주기에 충분했다. 만약 이 영화가 진지한 액션 영화였다면 과연 시청자를 만족시킬 수 있었을까?

 

도시에서의 무협이란 타이틀로 당시 홍보를 했는데, 제대로 된 도시 무협이라 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기도 했다. 도시의 이미지는 화려하지만, 영화 속 펼쳐지는 액션은 도시 속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부분은 없었다. 빌딩을 가로지르며, 도로에서 장풍을 쏘는 액션을 기대했지만 만나볼 수 없었다.


출처: 다음 영화 아라한 장풍 대작전


무협이란 장르를 좋아하지 않아도 눈으로 즐기기에는 부족함 없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도 나쁘지 않고, 영화를 보는 동안 마음껏 웃을 수 있었다. 다만 영화에서 감동과 그이 상의 무언가를 찾는다면, 그런 영화가 아니다. 유치하단 걸 빼면 만족한다. 

 

그리고 극 중 나오는 마루치와 아라치는 한국 만화 <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에서 가져온 것이고, 아라한은 성자를 뜻하는 아라한에서 가져온 것이다. 

 

<아라한 장풍 대작전>에서 나오는 노래 중 "난나 나나나 나나나"하는 가사로 유명한 OST인 쿵후는 3인조 남성 그룹 킹조의 노래다. 이 멤버 중의 한 사람이 바로 한국 1세대 VJ인 김형규며, 자우림의 보컬인 김윤아의 남편이자, 치과의사인 그 사람이다.


출처: 다음 영화 아라한 장풍 대작전


<아라한 장풍 대작전>은 그 당시 건물을 날아다니는 장면이 아주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나면 류승범이 치고받는 유머가 생각나던 작품이다. 과자를 준비하고, 웃을 준비를 하고 시청하면 된다. 


영화 <아라한 장풍 대작전>은 

"왓챠"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


이상으로 영화 <아라한 장풍 대작전>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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