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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Review

영화 부탁 하나만 들어줘 블레이크 라이블리 안나 켄드릭

by 쟈우니 2020.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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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 하나만 들어줘

A Simple Favor

청소년 관람불가

개봉일: 2018.12.12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범죄

러닝타임: 117분

감독: 폴 페이그

출연배우: 안나 켄드릭, 블레이크 라이블리, 헨리 골딩, 앤드류 라넬스, 진 스마트, 에릭 존슨, 이어 혼, 조슈아 새틴 등등


 

출처: 다음 영화 부탁 하나만 들어줘

 

줄거리


"부탁 하나만 들어줄래?" 간단한 부탁에서 시작된 간단하지 않은 사건. 멋진 커리어우먼, 매력적인 아내, 아름다운 엄마. 모든 걸 다 갖춘 완벽한 여자 "에밀라"가 사라졌다. 그리고 발견된 시체, 모든 것이 내 것이 됐다고 생각한 순간. 에밀리가 돌아왔다!


영화 <내 여자 친구의 결혼식>, <스파이>, <고스트 버스터즈>등 주로 코미디 영화를 연출했던 폴 페이그 감독의 동명 원작 소설에 기반한 첫 스릴러 영화다. 그리고 <언더 워터>, <아델라인: 멈춰진 시간>의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미스터 라잇>, <피치 퍼펙트> 시리즈의 안나 켄드릭이 주연을 맡았다.


 

출처: 다음 영화 부탁 하나만 들어줘

 


스테파니는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고 홀로 아들을 키우고 있으며 전업주부이며, 브이로그를 운영하며 나름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에밀리는 교수이자 화제의 소설 작가 숀과 함께 살아가며, 독한 마티니를 즐기는, 아들을 키우고 있는 워킹맘이다. 

 

스테파니와 에밀리는 같은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아들들로 인해 마주치게 된다. 주변 사람들의 반응과 다르게 이 둘은 친구 사이로 발전하게 되는데, 그렇게 대화는 물론, 서로의 비밀까지 나누게 된 두 사람은 잘 지내는 듯 보였지만 얼마 후, 에밀리로부터 잠깐 아들 좀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은 스테파니는 간단한 부탁이라 생각하고 이를 수락한다. 

 

 

하지만 에밀리는 홀연히 사라지고, 스테파니는 그녀의 흔적을 찾아보지만, 에밀리는 호수에서 싸늘한 시체로 발견된다.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시체로 발견되었던 에밀리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출처: 다음 영화 부탁 하나만 들어줘

 


영화 <부탁 하나만 들어줘>는 궁금증을 쌓아가는 전개로 몰입도가 높은 영화다. 스피드 한 전개로 극의 흐름은 더욱 흥미진진하고, 지루할 틈 없이, 스릴 있게 전개되고 있다. 우선 이 영화는 한국 드라마에서 막장 드라마를 할리우드 영화 버전이라 말하고 싶은데, 죽었지만 얼굴에 점을 찍고 나타난 그 드라마가 생각났었다. 

 

그렇다 보니 막 그렇게 소름 돋거나, 충격적인 내용은 아니었다. 일단 이 영화는 부탁 하나를 남기고 사라진 에밀리를 추적해 나가는 서스펜스 스릴러로 평소처럼 별거 아닌 간단한 부탁에서 시작된 간단하지 않은 사건을 담은 영화다. 폴 페이그 감독의 작품들은 코미디 한 분위기와 여성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는 방식을 보여줬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두 여성 캐릭터가 주요 인물로 등장하고, 동시에 이 두 사람을 이용해 간단한 웃음 포인트들을 만들어냈다. 

 

<부탁 하나만 들어줘> 같은 경우 배우들이 살렸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배우들이 매력적이지 않았다면, 이 영화가 과연 역주행은 물론 국내에서 개봉했을까란 생각이 들 정도로 작은 체구임에도 섹시하고, 귀여운 안나 켄드릭과 에밀리 그 자체였던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으로 친숙한 헨리 골딩까지, 세련미다 돋보였고 다양하게 담아낸 영상미가 눈을 즐겁게 해 줬다.


 

출처: 다음 영화 부탁 하나만 들어줘

 


영화는 초반 다양한 웃음 포인트들과 두 배우가 선사하는 전혀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고, 평소 아들을 유치원에서 보여주는 모습과 브이로그를 통해 담아내는 자신의 이야기마저 사랑스러운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캐릭터와 찰떡같은 호흡을 보여준 안나 켄드릭. 거기에 스타일리시한 캐릭터로 강단 있고, 미스터리한 상황을 이끌어가는 분위기에 잘 어울렸던 블레이크 라이블리.

 

 

이렇게 서로 다른 성격과 상황임에도 접점을 이어가던 두 사람의 이야기는 갑작스럽게 전환된다. 나 같은 경우 장르고 예고편도 보지 않고 시청했다 보니 처음 이야기의 흐름이 코미디가 돋보였기에 코미디 장르인가 했지만, 스릴러로 반전되고 있었다. 친구를 잃은 슬픔과 아내를 잃은 슬픔을 함께하는 두 사람이 만나면서 발생하는 로맨스에도 설레지 않고, 그 관계가 걱정되는 것은 갑자기 에밀리가 사망한 이유였다. 

 

시청자도 이렇게 의문을 갖게 되는데, 이걸 아는 것처럼 스테파니도 에밀리의 죽음에 의문을 갖는다. 그렇게 스페파니의 활약으로 파헤쳐 가는 에밀리의 흔적, 혼란스러운 과거, 그녀와 시청자가 알고 있던 그녀의 모습은 달랐고, 찾아간 사람들이나 남겨진 흔적에서 그녀의 모습은 반대에 가깝다고 생각될 정도로 달랐다.


 

출처: 다음 영화 부탁 하나만 들어줘

 


그리고 개인적으로 블레이크 라이블리의 패션을 보는 재미가 있었는데, 라이언 레이놀즈가 왜 애처가인지 조금은 알 수 있었는데, 첫 등장부터 매력이란 것을 뽐내고 있었다. 그만큼 화려한 패션들이 다 예뻤고, 영화의 내용보다는 솔직히 그녀의 패션과 분위기에 흠뻑 빠져있었다. 

 

다시 본론으로, 에밀리가 사라지고 다시 나타난다은 점에서 <나를 찾아줘>와 비슷하게 느낄 수 있었는데, 실제로 이 영화에서는 나를 찾지 마라고 말하고 있었다. 에밀리는 사라지기를 원했고, 원하는 목적을 위해 사라졌는데, 당황스럽게도 스테파니는 에밀리를 방해하고 있었다. 

 

시청자들은 캐릭터들보다 더 많은 상황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 있는데, 마지막에 터지는 결말을 통해 모든 이야기가 온전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해 준다. 왜 이렇게 되는 알 수 없을 정도로 상황들이 꼬여있다고 생각될 수도 있고 완전한 반전이라 생각되며 극적인 전개에 누군가는 즐거운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더 큰 반전을 만들기 위해 반전과 전개를 택한 부분은 나쁘지 않았지만, 친절하지 못한 지점도 있기에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출처: 다음 영화 부탁 하나만 들어줘

 


<부탁 하나만 들어줘>는 쌓아 올린 궁금증만큼 놀랄만한 내용보다는 오락성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단 느낌이었고, 억지스럽고 번잡하게 무너지는 스토리가 아쉽다. 그럼에도 스테파니와 에밀리, 두 캐릭터의 설정이 가장 인상 깊었고, 또 그 캐릭터를 가장 완벽에 가깝게 연기한 배우들이 대단하다고 느낀다. 

 

스테파니와 에밀리가 친해지고 이후에 발생하는 상황을 통해 미스터리에서 치정극, 스릴러의 경계를 오가는 작품이 아닐까 싶고, 서로 다른 매력을 통해 이야기를 선보이는 이 영화는 시청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와 비슷한 어느 한 작품이 생각나게 한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너무 무겁거나 가볍지도 않은 분위기였기에 즐기며 볼 수 있었고, 안나 켄드릭과 블레이크 라이블리 캐스팅이 신의 한 수가 아니었나 싶다.


영화 <부탁 하나만 들어줘>

"왓챠"에서 시청 가능


이상으로 영화 <부탁 하나만 들어줘>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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