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 안드레아스
개봉일: 2015.06.03
장르: 액션, 스릴러, 재난
러닝타임: 114분
감독: 브래드 페이튼
출연배우: 드웨인 존슨, 칼라 구기노, 알렉산드라 다다리오, 휴고 존스턴-버트, 아트 파킨슨 등등
시놉시스
마침내 모든 것이 무너진다 샌 안드레아스 단층이 마침내 끊어져 규모 9의 강진이 발생하자 구조헬기 조종사 레이 (드웨인 존슨)은 사이가 멀어진 아내 엠마(칼라 구기노)와 함께 외동딸(알렉산드라 다다리오)을 구하기 위해 최악의 상황 속으로 뛰어든다. 세상이 무너지는 마지막 순간, 당신은 어디에서 누구와 함께 할 것인가!
영화 <샌 안드레아스>는 미국 서부를 배경으로 한 재난영화다. 단층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전 세계적으로 많은 지진이 발생하는 환태평양 지진대 불의 고리의 우측에 위치한 단층은 북아메리카의 서안과 비슷하게 평행하게 북서에서 남동쪽으로 대규모 단층으로 LA 및 샌프란시스코와 캘리포니아 지방에 대형 지진이 발생하곤 했다. 설정은 동일본 대지진보다 5배 큰 리히터 규모 9.5 메인 지진과 메인 지진과 맞먹는 여진이 도시 아래 단층에서 일어나 샌드란시스코가 파괴된다. 약 30미터의 쓰나미까지.
영화 <인투 더 스톰> , <투모로우>와 같은 영화를 꼽을 수 있는 재난 영화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현실에서 발생하게 되면 상상만으로도 끔찍한 일이 현실에서 발생한다? 실로 엄청난 재난이 되겠으며, 영화이기 때문에 제 3자의 입장에서 그저 즐길 수 있는 이런 엄청난 재난은 볼거리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자연의 힘 앞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인간들이 재난 상황을 이겨내고, 도와주며 더 단단해지거나 다시 재결합할 수 있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까지 포함된다. 이렇듯 다른 영화에서 볼 수 있던 정형성은 영화 <샌 안드레아스>에서도 유효하다.
하지만 할리우드에서 보기 드문 베스트셀러 원작 없이, 시리즈도 아니다. 순수 각본만으로 완성된 영화이고, 다른 재난 영화 중,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 영화 <2012>와도 비슷한 공통점이 있다.
서부를 파괴한 역대 최고의 지진이 예고된 상황, 그 중심에 한가족이 있다. 당연하게도 이 가족에게도 문제가 있었고, 딸을 잃은 아픔을 가슴에 품고 있었고, 그 아픔은 혼자 끌어안아 버리며 자책하고 자기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있던 레이. 그런 레이의 모습이 보기 힘들었어 아내 엠마는 이혼을 준비하던 중에 지진으로 네바다로 가야 했다. 그리고 지진으로 인해 엠마와 딸 블레이크가 위기에 처하자 레이는 가족을 구하기 위해 LA 소방국의 구조 대장이었던 그의 직업은 딱 들어맞는다. 그리고 네바다주 클라크 카운티 후버댐을 시작으로 지진으로 후버댐이 무너지고, 킴 파크 박사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사망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바다 쪽으로 빠지는 샌앤드레이어스 단층은 세계에서 가장 길고 활발하게 작용하는 지질 단층 중 하나다. 캘리포니아 해안 산맥의 서쪽으로 누운 단층은 그 구조를 보기 가장 쉬운 단층이기도 하다. 약 2,000만 년 전, 단층의 길이는 16킬로미터였고, 당시 캘리포니아 연안 지역의 암석을 복잡하게 관통하는 단층 망으로 이루어진 주요 단층이 형성되었다. 그리고 빅 원이 300여 년 주기로 발생한다는 것도 알려진 사실이며, 지질학 연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약 100~200년마다 큰 홍수가 발생한다고 한다.
영화가 시작된 지 별로 안됐지만 이혼으로 깨질뻔했던 가족, 레이는 슬픔을 극복하며 예측할 수 있듯 스토리는 매우 전형적인 흐름을 보여준다. 그리고 블레이크와 함께 있던 두 형제는 우연으로 연결되고, 재난 상황 속에서의 그 이야기는 약간은 허술하게 느껴지게 만들어진 게 아닐까 싶다. 어느 정도 예상했던 부분이었지만 그래도 역시 재난영화라면 볼거리에 더 집중하게 된다.
두 번째 지진은 로스앤젤레스에 발생한다. 규모는 9.1이며 이 지진으로 로스앤젤레스 전체가 무너지고, 샌 안드레아스 단층면 근처에 있던 도시는 엄청난 피해를 입는다. 실제 9.1의 지진은 도호쿠 지방 태평양 지진과 똑같은 규모다. 그리고 세 번째 9.6 규모의 지진은 메가쓰나미가 발생해 샌프란시스코를 덮치고, 트랜스아메리카 피라미드와 금문교가 파괴되며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사망한다. 이 지진으로 인해 샌프란시스코는 반도가 아닌 섬이 돼버린다. 참고로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한 지진 중 1906년 4월 18일에 발생한 지진은 7.8~8.8이었다. 당시 지진으로 인해 사망자는 3,000명이 발생했고, 1906년 그때의 당시의 지진과 영화 <샌 안드레아스>의 지진 9.6을 비교해 보면 500배가량 더 강한 지진이다.
20세기 성과라고 일컫는 미국 최대의 댐인 후버댐을 시작으로 영화 <샌 안드레아스>는 이제 슬슬 지진 규모 좀 올려볼까?라고 말하듯 파괴의 향연을 시작한다. 후버댐이 무너진 것만으로도 한 편의 영화를 만들 수 있지만, 영화에서 후버댐은 그저 지나가는 지진으로 파괴된 건물 중 하나일 뿐이다. 주무대는 미국 서부 전역으로 나가고, 이어지는 지진은 규모 9.6을 넘어서 역대 최악의 지진이 캘리포니아를 강타하며 LA와 샌프란시스코 대도시의 지판이 너울 치듯 흔들리고 하늘에 닿을 듯했던 빌딩들은 안녕하듯 너무나도 쉽게 무너진다. 여진만으로 큰 빌딩 하나 정도는 그냥 파괴된다.
자연의 힘 앞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들의 모습은 두려움에 떨 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담아내지만, 한편 최악의 대규모 지진이 왔음에도 대피하지 않고 그때를 이용해 자신의 이득을 챙기는 사람들을 보여주며 양면의 모습을 보여준다. 상당히 사실적으로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내 생각보다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영화 <샌 안드레아스>는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재난 같은 큰 스케일의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 제맛인데...
이상으로 영화 <샌 안드레아스>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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