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건
청소년 관람불가
개봉일: 2017.04.15
재개봉: 2020.04.15
장르: 액션, SF
러닝타임: 137분
감독: 제임스 맨골드
출연배우: 휴 잭맨, 패트릭 스튜어트, 다프네 킨, 보이드 홀브룩, 스티븐 머천트, 엘리자베스 로드리게즈 등등
줄거리
모든 것을 걸고, 지키고 싶은 소녀를 만났다! 가까운 미래, 능력을 잃어가는 "로건"(울버린)은 멕시코 국경 근처의 한 은신천에서 병든 "프로페서 X"(찰스 자비에)를 돌보며 살아간다.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숨기며 살아가고자 했던 로건은 정체불명의 집단에게 쫓기는 돌연변이 소녀 "로라"(X- 23)를 만나게 되고,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건 대결을 펼치게 되는데..
영화 <엑스맨>에서 울버린으로 17년간 연기한 "휴 잭맨"의 마지막 울버린 작품이다. 그렇기에 더 아쉬운 이런 영화 <로건>은 제임스 맨골드의 작품으로 그는 <더 울버린>, <포드 V페라리>, <아이덴티티>등등의 작품들을 연출했다.
엑스맨의 설립자이자 지도자였던 프로페서 X(찰스 프랜시스 자비에르)그리고 엑스맨에서 가장 많은 시련과 역경을 겪은 울버린(로건)은 엑스맨 시리즈에서 죽음이란 단어와 어울리지 않았다. 울버린 같은 경우 힐링 팩터로 불사의 능력을 갖고 있기에 더욱 그러했다. 하지만 <엑스맨: 아포칼립스> 쿠키영상에서 웨폰 X시설에 침투해 불법 무장 단체 에섹스 주식회사 이름이 적힌 가방을 들고 걸어가는 누군가 가지고 간 혈청은 많은 것을 바꿔놨다.
자동차에서 자고 있던 로건은 밖에서 양아치들이 자신의 자동차 바퀴를 몰래 가져가려는 모습을 목격하고 밖으로 나가 대화를 시도한다. 하지만 그들은 로건에게 총을 쏘고 계속 바퀴를 가져가기 위해 작업한다. 화가 난 로건은 클로를 뽑지만 제대로 나오지 않자 머뭇거리던 사이 양아치들에게 선빵을 허용하고, 자신의 자동차에 쏘는 총알을 자신의 몸으로 대신 막아서며 빈틈을 보이지만 결국 양아치들은 로건에게 짓밟히고 만다.
많은 것이 변해버린 세상은 돌연변이들도 대부분 사라지고, 돌연변이들을 사라지게 만든 이별은 직접 돌연변이를 만들어 통제하며 그들을 전쟁 무기로 사용하려 한다. 영화 <로건>에서 엑스맨은 무너졌고 새로운 세상이 도래한 것을 볼 수 있다.
많은 것이 변해버린 세상에서 울버린의 힐링팩터 역시 약화되어 있었고, 나이가 들며 울버린은 한쪽 다리까지 절뚝이며 클로는 손에서 잘 빠져나오지도 않는다. 그리고 치매에 걸린 찰스를 돌보는 울버린. 빌런들과 맞서던 모습은 온데간데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이제는 늙고 병들어버린 사람의 모습만 보일뿐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엑스맨> 시리즈에서 보았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때문에 영화 <로건>에서의 모습이 굉장히 낯설게 다가온다.
로건을 도와 같이 살고 있는 칼리반(엑스맨: 아포칼립스에서 정보원)이 있지만 그들의 삶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엑스맨 시절처럼 세상을 구해야 하는 의무감, 엑스맨을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도 이제는 없다. 로건은 보트 구입해 바다에서 살고 싶다는 작은 희망정도 남아있었고, USA를 외치는 세상이고, 돌연변이들의 세상은 사라지고, 평범한 사람들의 세상에도 온전히 속하지 못하는, 그들은 경계선상에 위치하고 있었다. 이처럼 보는 것만으로도 황폐하고 메말라 보이는데 그들이 사는 곳은 멕시코와 미국의 국경에서 은둔하며 살고 있었고, 이런 그들의 삶에 "로라"라는 어린 소녀가 끼어들며 다시 그들의 삶은 많은 것이 바뀐다.
영화 <로건>에서는 인간적인 모습을 강조하며, 이전 시리즈들과는 다른 분위기와 전혀 다른 모습이다. 앞서 언급했든 로라가 로건이 인생에 끼어들며 이야기를 그려나가는데, 그 안에 담겨있는 내용들이 아주 묵직하고, 불편하지 않게 그려냈고,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온 영화다.
잠깐의 예고편에서 볼 수 있듯, 살인하는 장면, 피 튀는 기는 장면 등 여러 장면들에게 수위 높은 폭력성을 보여준다. 이러한 폭력적이고 공포감을 유발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은 편이라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나이가 들어 늙었지만 여전히 그는 울버린이었고, 그런 울버린을 빼닮은 소녀 로라의 모습은 울버린 젊은 시절 폭력 본능만 남은 로라(X-24)가 보여주는 액션은 울버린의 액션이란 생각들 정도로 인상적이다. 아직 어린아이에게 너무 심한 영화라고 생각할 정도로 로라가 보여주는 액션은 상당히 인상 깊은 장면을 여러 번 보여준다.
영화 <로건>이 보여주는 액션신들은 돋보이는 장면들이 많았던 만큼 볼거리만큼은 아주 풍부했다.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진행되며, 17년 동안 울버린을 연기한 "휴 잭맨"에게 어울리는 마지막 작품인 만큼 정들었던 그를 보내주는 영화 <로건>은 피날레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그리고 액션만이 전부가 아니고 <로건>에서 보여주는 내용들 중 휴 잭맨이 선보인 로건은 애처롭기까지 하는 사람 냄새 풍기는 모습을 선보였다.
영화 <로건> 찰스 자비에 대사中
로건, 이런 게 인생이라네.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 집, 안전한 곳 자네도 잠시만 느껴보게나.
로건, 자네에겐 아직 시간이 있네.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로건, 오늘 저녁은 근래 내게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네. 사실 난 그런 걸 누릴 자격도 없는 사람인데.
화려한 액션으로 많은 볼거리와 가슴 뭉클하게 했던 많은 대사들, 그동안 우리를 즐겁게 해 줬던 울버린 휴 잭맨에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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