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녀석들: 포에버
Bad Boys For Life
개봉일: 2020.01.05
장르: 액션
러닝타임: 124분
감독: 아딜 엘 아르비, 빌랄 팔라
출연배우: 윌 스미스, 마틴 로렌스, 바네사 허진스, 알렉산더 루드윅, 조 판톨리아노, 찰스 멜튼, 파울라 누녜즈, 케이트 델 까스틸로, 니키 잼, 해피 앤더슨, 제니퍼 뱃저 등등
줄거리
마이애미 강력반의 베테랑 형사 마이크는 여전히 범죄자를 소통하는 데 열성적이지만, 그의 파트너 마커스는 이제 일선에서 물러나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한다. 마커스의 은퇴를 만류하던 마이크가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 조직의 위협을 받으며 일생일대의 위험에 빠지게 된다. 가족만큼 중요한 마이크를 위해 마커스가 합류하고, 우리의 "나쁜 녀석들"은 신식 무기와 기술을 장착한 루키팀 AMMO와 함께 힘을 합쳐 일생일대 마지막 미션을 수행하게 되는데...
영화 <나쁜 녀석들: 포에버>는 17년 만에 나온 3번째 작품이다. 마이클 베이 감독이 맡았던 1,2편에 이어 감독을 맡지 않고, 2015년 개봉한 영화 <블랙>에서 함께 감독을 맡은 아딜 엘 아르비, 빌랄 팔라 감독들이 맡았다. 감독이 변경되었지만 시리즈의 전부인 윌 스미스와 마틴 로렌스는 그대로 출연한다.
앞서 말했듯, 영화 <나쁜 녀석들: 포에버>에는 윌 스미스와 마틴 로렌스가 그대로 출연하며, 그 외에 조연들도 그대로 출연하며 매력을 살린 속편으로 다시 만나볼 수 있다. 1995년 <나쁜 녀석들>1편을 시작으로 17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마이크 로리와 마커스 버넷을 맡은 윌 스미스와 마틴 로렌스의 캐미와 이전 시리즈에서 많은 시간이 흐른 뒤기 때문에 설정을 살리는 변화와 고뇌를 담아내, 이들의 발자취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
넷플릭스에 <나쁜 녀석들: 포에버>가 올라온 것을 보고 이름만 들어봤던 영화이기 때문에 시리즈를 처음부터 보기 위해 "왓챠"에서 1편과 2편을 시청하고, 다시 "넷플릭스"에서 시리즈 순서대로 영화를 시청했다. 1편과 2편에서 마이클 베이 감독의 펑펑 터지고 때려 부수는 액션을 재미있게 보았기에 3편도 그럴 거라 생각했는데 그런 연출은 볼 수 없었다. 헬기 정도?
<나쁜 녀석들> 시리즈 중에서 3편이 시리즈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고, 마이클 베이가 시리즈에서 손을 떼자마자 평론가들에게 좋은 평을 받았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던, 눈을 즐겁게 해 줬던 마이클 베이 감독의 <나쁜 녀석들>이 더 좋았다. 나만 그런 것도 아니었고, 올드 팬 사이에서는 전편보다 시각적으로 화려하게 빵빵 터지는 맛이 없고, 매력이 약한 것 같다며 아쉽다는 반응이다. 그러니깐 <나쁜 녀석들: 포에버>는 마이클 베이 감독의 특유의 느낌은 볼 수 없다.
일단, <나쁜 녀석들>을 생각하면 윌 스미스와 마틴 로렌스 조합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조합이다. 그만큼 두 배우의 이미지가 강하게 스며든 작품이며, 시청자들의 기억에 남는 영화다. <나쁜 녀석들>은 다른 캐릭터에 의존하거나 새로운 세대교체를 암시하는 듯한 모습은 볼 수 없었다. 그만큼 영화는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마이크 로리와 마커스 버넷에게 집중하는 전개를 보여준다.(3편에서는 암시하는 듯)
마커스는 할아버지가 됐다. <나쁜 녀석들>2편에서 마커스의 딸 메건의 데이트 상대로 등장했던 레지는 자신에게 매우 적대적이었던 아빠와 삼촌의 존재에도 꿋꿋이 메건의 곁을 지키고 사랑을 키워나갔고, 드디어 결혼에까지 성공하며 마커스에게 손자를 안겨준다. 그렇게 할아버지가 된 마커스는 위험한 일을 그만두고, 안전하게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25년 전과 변한 게 없는 마이크의 생각을 달랐고,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스포츠카를 끌고 다니는 백만장자 솔로 경찰이다. 그렇다 보니 이젠 말로만 그만두는 게 아닌, 정말 경찰을 그만둘 결심을 한 마커스와 마이크 사이에 트러블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하여튼, 마이크와 마커스가 어떤 호흡을 보여주던 캐릭터 들인 지와 더불어 어떤 상황들을 함께 했는지 알고 보면 더 재밌게 시청할 수 있지만, 영화 <나쁜 녀석들:포에버>는 굳이 전작들을 찾아보지 않아도 영화를 시청하는데 어려움은 없다. 이번 영화에서 필요할 수 있는 정보들과 상황들은 이번 영화 내에서만 전개하고 있었고, 전작에서 이어지는 그 무언가는 없었다.
그리고 영화 <나쁜 녀석들> 시리즈는 위리 스미스와 마틴 로렌스, 두 배우의 이름만으로 충분히 어떤 영화인지 설명할 수 있으며, 이번 시리즈에서도 두 배우의 환상의 캐미를 볼 수 있었다. 티격 대지만 못 이기는 척, 상대의 편을 들어주는 모습은 윌 스미스와 마틴 로렌스이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이며, 영화 내내 가벼운 태도에서 가끔 튀어나오는 진심들은 이 배우들이기 때문에 불편하지 않아 보였다.
그만큼 영화는 유쾌하고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는 두 배우는,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좋은 캐미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나쁜 녀석들> 시리즈를 모르거나 1,2편을 시청하지 않고 영화를 시청한 사람들도 서사와 액션 공세 사이의 적절한 완급 조절과 윌 스미스와 마틴 로렌스 두 배우들 간의 케미 조합을 높이 평가했고, 완급조절 없이 쉬지 않고 물량공세를 퍼붓는 등 시청자들을 지치게 만드는 마이클 베이 스타일이 싫은 사람들은 대체로 재밌는 버디무비라 말하며 영화를 만족스러워했다.
영화 <나쁜 녀석들: 포에버>에서 마이클 베이 감독이 한신을 직접 연출했다고 밝혔고, 마이클 베이는 영화 초반 카메오로 출연한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아딜 엘 아르비, 빌랄 팔라 감독들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마이클 베이 감독이 카메오로 나올 수 있는 신을 구상하고 있고, 그가 영화에서 죽는 사람 중 한 명으로 할까 하다가 우리가 직접 카메오로 나오는 씬이 두 개가 있는데 그중 한 장면에 나오게 할까 생각했다."라고 인터뷰했다.
영화 <나쁜 녀석들: 포에버> 이번 편은 기존 시리즈의 강점을 유지하며 액션과 스토리텔링 사이의 밸런스를 균형 있게 잡으려는 제작진의 의도를 볼 수 있었고, 이에 대해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있었지만 공톡적으로 <나쁜 녀석들> 시리즈의 강점은 충분히 잘 살렸단 공감대는 형성되었다. 평론가들에게는 시리즈 중 가장 완성도 높은 영화로 평가받았다.
앞서 말했듯, 마이클 베이 감독 특유의 느낌은 이번 편에서는 볼 수 없으며, 마이클 베이 감독의 화려한 볼거리를 볼 수 없다는 점에서 1,2편에서 보고, 3편에서도 기대했다면 아쉬움이 가득한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 윌 스미스와 마틴 로렌스의 케미는 좋았지만 시각적인 면에서는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는다.
그럼에도 팝콘 무비로서 오락성은 제대로 지니고 있기 때문에 가볍게 시청할 수 있었고, 윌 스미스와 마틴 로렌스의 입담과 액션 케미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변함없이 매력적이었다. 다만, 후반부의 이야기에서 이런 매력을 상쇄하는 아쉬움도 있었고, 20년이 지난 마이크의 개인사가 주가 되었던 이번 스토리는 뭐지? 싶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초반 강렬했던 인상을 남겼던 적의 매력마저 많이 흐려지는 아쉬움이 있었고, 무리수로 적을 연결하지 않았어도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했다. 하여튼, 영화 <나쁜 녀석들: 포에버>는 이번 편을 끝으로 끝을 맺는 듯하였지만, <나쁜 녀석들>4편은 2021년 이후에 나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영화 <나쁜 녀석들:포에버>는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
이상으로 영화 <나쁜 녀석들: 포에버>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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