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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Review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리뷰

by 쟈우니 2020.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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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어떤 드라마?


10대부터 60대까지 검색을 안 해 본 사람은 없다. 점유율 52%의 포털사이트 "유니콘"과 점유율 42%의 "바로"가 점유율 전쟁을 시작한다. 그리고 성공에 대한 욕망으로 똘똘 뭉쳐 서로를 이기기 위해서 몸을 불사르는 세 여자가 있다. 


입바른 소리로 판을 엎는 프로 깽판 러, 배타미.

분노조절장애의 폭력 전과범, 차현.

성공 앞에 가차 없는 청순한 냉미녀, 송가경.


누군가는 반드시 이기게 되어 있고 누군가는 반드시 지게 되어 있는 이 전쟁터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승리를 쟁취하려는 이들 중 누가 승자가 되고 누가 패자가 될까? 하지만, 그들은 정말 서로 적이기만 할까?

치열한 여자들의 안식처, 상처 봉합술의 달인, 그녀들의 남자들.


자발적 어장 속 물고기, 타미의 멘탈을 쥐락펴락하는 섹시한 박모건.

이건 팬서비스인가 애정공세인가, 애매모호함으로 차현의 속을 뒤집는 사랑스러운 설지환.

나쁜 남자 중에 가장 착한 남자, 가경의 불행의 최대주주인 오진우.


세 여자들은 이 남자들에게 마음의 한 부분을 내어주고 있다. 그게 사랑이기도, 설렘이기도, 증오이기도 하다. 그러나 분명한 건, 이 남자들은 세 여자들을 사랑하고 있다. 각자의 방식으로, 애틋하게.


인물 관계도

출처: TVN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출처: TVN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왼쪽부터 

차현(이다희), 배타미(임수정), 송가경(전혜진)


출처: TVN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왼쪽부터

설지환(이재욱), 박모건(장기용), 오진우(차승현)


출처: TVN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 우리들의 하루는 검색으로 시작해 검색으로 끝납니다.


배타미는 업계 1위 포털사이트 유니콘의 서비스 전략 본부장이었다. 선배 송가경과 함께 10년 간 유니콘을 위해 뼈 빠지게 일만 해왔다. 쉬는 날에는 방전된 상태로 푹 쉬는데,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온전히 일에 쏟아붓기 위해서 유니콘을 위해 살아왔다. 

 

그러나 KU그룹과의 정략결혼으로 인하여 180도 달라진 가경과는 사이가 틀어지고, 실시간 검색어 조작 사건으로 인하여 청문회까지 강제로 나가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원하는 방향대로 되자 않자 이용만 당하고 처절하게 회사로부터 버림받는다. 자신은 반대했던 일을 뒤집어쓰는 것도 모자라서 해고까지 당한 것. 때마침 업계 2위 포털사이트 바로 CEO 브라이언에게서 받은 스카우트 제의로, 청춘을 보낸 유니콘을 등지고 이직을 하게 된다. 바로에서는 만년 2등 바로를 1등으로 만들기 위해 생긴 TF팀의 팀장 배타미.


출처: TVN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는 여자 주인공들이 극을 이끌어 가는 드라마다. 가장 최근 <스카이캐슬> 드라마를 뺀다면 말이다. 사소한 거 하나하나 모두 검색을 하는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 개인정보와 실시간 검색어 등 우리와 가까이 있지만 다루지 않았던 소재를 드라마로 나온다고 했을 때 이건 뭐지?라고 했었다. 그만큼 참 신선한 소재다.

 

이 드라마는 참 트렌드를 아는 드라마라고 말하고 싶다. 트렌드를 잘 반영하고 있고, 그 시대의 사상, 흐름 등을 엿볼 수 있는 것 같다. 직업여성들이 좀 더 이 드라마에 이입해서 보게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말해봅니다.

 

서로 경쟁업에 있는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들이 좋았던 드라마다. 그저 경쟁하는 게 아니라 지켜할 건 지키자!라고 말이다. 극 초반은 아니지만 말이다:D


출처: TVN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새벽 1시인데 차들이 참 많지 않니?

저런 게 위로가 될 때가 있어

나만 이 시간에 깨어있는 건 아니구나

나만 치열한 게 아니구나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

저 사람들도 나보면 그렇겠지?

서로의 학대로 위로를 받네 이 도시는..


이렇게 이야기해줄 때, 드라마를 보던 나까지 위로를 받는 느낌이었다. 그 당시 출근을 하고 집을 오면 하루가 끝났다. 저녁 9시 30분에 집에 오는 게 상당히 싫었다. 그렇게 15년을 일하고 그만뒀다. 나름 열심히 다람쥐 쳇바퀴 돌 듯이 살아가고 있는데 항상 제자리걸음인 듯 살아가는 내가 싫었다. 그만큼 그 당시 일하고 있을 때 드라마는 나에게 심심한 위로를 해줬다.


출처: TVN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 차현 역(이다희)이 정말 이쁘게 나옵니다! 이다희 팬분들은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D 드라마에서 차현은 현 남자 친구가 딴 여자랑 바람피웠는데 그걸 팀장 배타 미가 보게 됩니다. 하지만 배타미는 차현에게 말 안 해 주고 숨기게 되고, 결국 차현은 남자 친구랑 헤어집니다. 나중에 차현이 배타 미를 추격하는 숨 막히는 추격신을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차현이 극 중 즐겨보는 아침드라마도 드라마를 보는데 재미를 더해줍니다. 드라마 속 드라마를 보는데 나까지 궁금해집니다. 막장 드라마를 좋아하는 차현:D


출처: TVN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송가경 역을 맡은 (전혜진) 드라마에서 결혼 10년 차이지만 아이는 없다. 시어머니는 기업의 오너이고, 송가경의 친정은 시댁보단 규모가 작은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친정이 망하면서 결혼 전 오갔던 송가경 집과 시댁과의 거래는 물거품이 돼버린다. 시댁은 도리어 부도 직전의 송가경 아버지 회사를 일으켜 주게 된다. 그 후 매년 시어머니 생신 때마다 송가경 식구들은 시댁에 찾아와 머리를 숙인다.

 

송가경편은 그렇게 재미있게 보지 않았습니다. 씁쓸한 느낌을 많이 받았던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후반으로 갈수록 그 남자의 사랑법에 나름 흐뭇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출처: TVN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배타미와 모건의 연애는 요즘 스타일 연애를 담아 두었다. 배타미는 비혼 주의자이고, 박모건은 결혼을 해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어 한다. 연애는 하지만 결혼은 하지 않는다. 나 또한 결혼해야 행복한 건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 1인.

 

드라마 속 배타미와 박모건의 연애는 표현하지 않는다고 해서 사랑이 아닌 것은 아니며, 밀어낸다고 해서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드라마에서 이 둘의 연애 결말은 열린 결말로 정리된다. 당신에 상상에 맡깁니다:D

 

드라마 속 연애커플 중 차현과 설지환 스토리가 난 제일 좋았음. 


출처: TVN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는 미스 슬로운을 노골적으로 표절했다는 논란도 있었다. 방송 초반부부터 미스 슬로운이 없었으면 못 나왔다는 강도 높은 비난이 잇달았고, 같은 장면을 단어만 바꿔서 되풀이하는 수준으로 방송가에서도 창의적으로 바꾼 게 없어서 창피한 수준이라고 혹평한다는 기사가 나올 정도였다.

 

결말까지 미스 슬로운과 유사한 전개로 진행되면서 미스 슬로운과 시작과 끝이 빼닮았다는 기사까지 나왔다.

작중 설정과 결말부의 대사까지 대조한 글이 올라오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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