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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Review

영화 존 윅 리뷰

by 쟈우니 2020.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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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윅

개봉일: 2015.01.21

재개봉: 2020.03.19

장르: 스릴러, 액션

러닝타임: 107분

감독: 데이비드 레이치, 채드 스타헬스키

출연배우: 키아누 리브스, 아드리안 팔리키, 윌렘 데포 등등


출처: 다음 영화 포토 존윅1

줄거리


그를 건드리지 말았어야 했다. 상대를 잘못 고른 적들을 향한 통쾌한 복수!

전설이라 불리던 킬러 존 윅(키아누 리브스)은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 결혼을 하면서 범죄의 세계에서 은퇴한다. 행복도 잠시, 투병 끝에 부인이 세상을 떠나고 그의 앞으로 부인이 죽기 전에 보낸 강아지 한 마리가 선물로 배달된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집에 괴한들이 들이닥치는데..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 오직 너희만 죽인다! 건드리지 말아야 할 그의 분노를 잘못 깨웠다. 받은 것보다 더 돌려주는 통쾌한 복수, 존 윅의 거침없는 복수가 마침내 폭발한다!


내가 아직도 문명인으로 보여?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던 존 윅, 하지만 행복도 잠시, 아내는 병에 걸려 죽게 된다. 그에게는 너무 가슴 아픈 이별, 그렇게 삶이 무의미했던 존 윅에게 강아지 한 마리가 도착한다. 아내는 자신의 죽음을 알고 혼자 남겨질 존 윅을 위해 누군가는 있어야 한다며 사랑할 대상의 강아지를 남긴다.  그렇게 존 윅은 강아지와 함께 희망이라는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강아지는 죽고 마는데, 강아지를 죽인 범인은 그 도시에서 영향력 있는 조직 두목의 아들이었다. 

 

오렐리오(존 레귀자모)에게 차를 가져가는 요제프는 존 윅이 누군지 전혀 모르는 상태로 그의 차를 훔치고, 그를 기절시킨 데다가 개까지 죽였다는 말을 자랑삼아 늘어놓는다. 오렐리오는 요제프를 한 대 때리고 당장 차 끌고 나가라고 소리친다. 요제프의 부하가 총을 겨누지만 오렐리오는 오히려 비웃으며 자기를 죽여도 좋지만 당장 꺼지라고 말한다. 비고가 사정을 들으면 이해해줄 거라고 말하고 곧이어 비고는 오렐리오에게 전화를 걸어 요제프가 맞은 이유를 듣게 된다. 오렐리오의 말대로 비고는 더 이상 추궁하지 않고 요제프를 불러 교육시킨다.


출처: 다음 영화 포토 존윅1


영화 <존 윅>의 스토리는 단순하다. 줄여서 이야기하자면 "내 강아지를 죽여?"하고 화난 주인공이 펼치는 학살극이라고 말할 정도다. 영화 개봉 당시 결국 키아누 리브스도 B급 영화에 출연하면서 커리어를 망치는 것인가 하며 많은 팬들이 절망했만, 의외로 평이 꽤 좋은 영화다. 5년 동안 키아누 리브스가 흥행과 비평에서 계속 실패하던 차에 오랜만에 좋은 영화로 복귀했다는 반응이 많고, 로튼토마토가 주최하는 16회 골든 토마토 어워드에서 액션, 어드벤처 부문에서 1위로 평가받는다. 단순한 스토리의 B급 액션 영화 치고는 보기 힘든 점수라고 볼 수 있다.

 

<존 윅>의 설정은 복수극이다. 아버지를 믿고 눈에 뵈는 거 없이 설치던 요세프(알피 알렌)에게 존 윅의 강아지는 고작 개새끼에 불과했다. 요세프는 강아지를 죽이고, 존 윅의 머스탱까지 가지고 가버린다. 존 윅에게 강아지는 아내가 마지막으로 보내준 삶의 희망이었다. 요세프는 고작 차를 갖고 싶어서 일을 저지르고, 이제 존 윅은 그동안 참아왔던 분노를 폭발시킨다. 이제 시멘트로 봉인해뒀던 킬러본능을 봉인 해제하고 요세프의 아버지 비고의 조직으로 화풀이를 시작한다. 비고는 요세프가 못난 아들이지만 그래도 아들이기 때문에 지켜주려 한다.


출처: 다음 영화 포토 존윅1

그 찌질이가 존 윅이거든


비고는 팀을 꾸리라고 지시하고 그 팀은 존 윅의 집으로 향한다. 14명?을 쉽게 제압한다. 그때 신고가 들어가서 경찰이 찾아온다. 다시 그 일을 시작하냐고 묻는 경찰, 존 윅은 정리할 게 있어서 그렇다고 대답하고 경찰을 방해 안 한다고 하며 가버린다. 그 후 시체 처리 서비스 업체?를 불러 집안을 정리한다. 

 

영화 <존 윅>은 앞서 말했든 이야기는 매우 단순하고 간결하다. 복수를 시작하는 이유가 조금 특별하지만 그 후로 그려내는 이야기는 특별하지 않다. 그럼에도 영화는 아주 흥미로운 부분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영화는 아주 간결하게 배경을 깔고 그 뒤에 액션만으로 승부하고, 영화 안에서 존 윅이라는 이름은 모두가 두려워한다. 영화 초반 오렐리오와 비고가 존 윅을 경계할 때, 도대체 존 윅이 어떤 인물일지 궁금증을 자아내며 영화는 몰입할 수 있도록 해주며 영화를 더욱 흥미롭게 이끌어 나간다. 이름만으로도 벌벌 떨게 만드는 그의 액션은 강렬하다.

 

러닝타임 107분 동안 복수라는 공식 그대로 진행된다. 이런 단순함이 오히려 존 윅이 복수한다는 점을 부각하고 쓸데없는 스토리를 일절 배제하는 효과를 낳았다. 한두 명 정도는 나올법한 히로인마저 생략되었다. 영화 안에서 존 윅의 대단함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최대한 절제하면서 주변 인물들의 행동을 통해 간접적으로 묘사하는 간결함 또는 영화의 분위기에 상당히 어울리는 방식이다.  영화의 마무리도 보여줄 거 다 보여줬으니 끝이라는 식으로 아주 깔끔하게 끝난다. 단순한 액션 영화지만 연출이 신선하고 클리셰를 많이 박살 내 평가가 좋은 셈이다.


출처: 다음 영화 포토 존윅1

난 모든 걸 잃었다


영화 <존 윅>의 주요 액션 장면은 권총이다. 가볍게 움직이지만 그 속에 절제된 깔끔한 맛이 있다. "센터 액시스 기록"을 활용한 액션이라 단순하게 서로 쏴대는 것보다 멋지고, 원샷 원킬의 존의 사격 솜씨는 보고 있으면 감탄스럽고 다이내믹하다. 하지만 그런 그도 총이 없으면 무적이 아니다. 이렇게 인간적인 느낌도 보여주는 그의 액션은 시원시원하면서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영화 안에서 킬러들의 세계를 나름 독특하게 표현한 방법은 신선하게 다가왔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화려한 총기 액션은 단순한 스토리라는 약점을 상쇄시키기 충분했고, 그 때문에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었던 작품이다.

 

다만 살짝 아쉬운 점은 존 윅을 도우던 마커스(윌렘 데포)가 어떻게 존 윅과 관계되어 있는지 보여주지 않아 약간 아쉬웠다. 그리고 킬러들이 머무는 안전한 장소 호텔 콘티넨탈에 대한 비밀을 너무 안 풀어줬다. 속편에서 그 비밀을 보여주지만 1편에서는 별로 비중이 크지 않게 비쳤다. 


출처: 다음 영화 포토 존윅1


영화 <존 윅>은 한국에서 개봉 당시 얼마 되지 않고 영화를 내렸다. 전국 관객 집계에서 11만 6천 명 부진했고, 그 이유는 너무 뒤늦은 개봉으로 국내 개봉 전에 이미 미디어가 발매되었고, 극장 상영 전에 고화질 불법 파일이 토렌트와 웹하드 사이트에 퍼지며 급속도로 관객이 줄어버렸다.

 

존 윅은 영화 속에서 83명을 죽였고, 그 외에 죽은 사람까지 합한 총사망자는 최소 119명이다. 한국에서는 아저씨가 개의 복수를 하다 보니 개저씨라는 별명으로 부리기도 했고, 관련된 개드립도 있다. 개 센 아저씨가, 개가 죽어서 개 빡치는 바람에, 개새끼들을 개박살 내는 영화라고 말이다. 존이 차를 되찾으려 한 이유는 아내와의 추억도 있었지만, 2편에서 나오지만 보조석 보관함에 아내의 편지와 함께 찍은 사진이 들어있었던 것도 이유 중 하나다.

 

매트릭스 출연 배우들이 많이 나온 작품입니다. 키아누 리브스는 매트릭스에서 주인공 네오 역할을 맡으면서 스타가 됐고, 호텔에서 보내온 의사는 매트릭스 2에서 키메이커 역할을 맡았던 배우입니다. 악역 중 키릴 역을 맡은 배우는 매트릭스에서 존슨 요원 역을 맡은 적이 있는 다니엘 베른하르트입니다.

 

영화 <존 윅>은 시리즈 순서대로 봐야지 이해가 되기 때문에 꼭 <존 윅>1편을 보시길 바랍니다. 액션 자체로 관객들을 만족하게 했던 작품입니다.  킬링타임용으로 존 윅만큼 확실한 영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타격감 있는 액션을 보여줍니다.


이상으로 영화 <존 윅>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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