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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Review

영화 어바웃 타임 리뷰

by 쟈우니 2020.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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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타임

개봉일: 2013.12.05

장르: 로맨스, 멜로, 코미디

러닝타임: 123분

감독: 리차드 커티스

출연배우: 도널 글리슨, 레이첼 맥아담스, 빌 나이, 마고 로비, 리디아 월슨, 린제이 던칸, 톰 홀랜더 등등


 

출처: 다음 영화 포토 어바웃 타임

 

줄거리


모태솔로 팀(도널 글리슨)은 성인이 된 날, 아버지 (빌 나이)로부터 놀랄만한 가문의 비밀을 듣게 된다. 바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 그것이 비록 히틀러를 죽이거나 여신과 뜨거운 사랑을 할 수는 없지만, 여자 친구는 만들어 줄 순 있으리.. 꿈을 위해 런던으로 간 팀은 우연히 만난 사랑스러운 여인 메리 (레이첼 맥아담스)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다.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팀. 어설픈 대시, 어색한 웃음은 리와인드! 뜨거웠던 밤은 더욱 뜨겁게 리플레이! 꿈에 그리던 그녀와 매일매일 최고의 순간을 보낸다. 하지만 그와 그녀의 사랑이 완벽해질수록 팀을 둘러싼 주변 상황들은 미묘하게 엇갈리고,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여기저기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어떠한 순간을 다시 살게 된다면, 과연 완벽한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인생은 모두가 함께 하는 여행이다. 매일매일 사는 동안..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해 이 멋진 여행을 만끽하는 것이다.


로맨틱 코미디 명가 워킹 타이틀에서 제작하고 로맨틱의 여왕 레이첼 맥아담스가 주연을 맡았다. 리차드 커티스 감독은 영화 <예스터데이>, <러브 액츄얼리>, <노팅 힐>을 연출한 감독이다. 영화 <어바웃 타임>은 개봉한 지 이제 7년이 되어가지만 기분 좋은 느낌을 받고 싶을 때 아직까지 가끔씩 다시 찾아보는 영화입니다. 


 

출처: 다음 영화 포토 어바웃 타임

 

마지막 밤은 안 좋은 아이디어였던 거야?

여름 동안 같이 지내고 마지막 밤에 다시 물어봐 줄래?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소재는 나에게 언제나 흥미를 주고 재미를 주는 소재다.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자기가 했던 말을 후회하고 그때 내가 이렇게 말했다면 어떻게 됐을까?라는 상상을 해보기 마련이다. 영화 <이프 온리>는 소중한 하루를 다시 한번 살아보며 그 하루의 소중함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영화 <시간 여행자의 아내>는 시도 때도 없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어느 시간 때로 갈지도 모르는 한 남자와 그를 기다리는 아내의 이야기다. 하지만 <어바웃 타임>에서는 팀이 원한다면 언제든지 과거로 자유롭게 돌아갈 수 있습니다. 미래는 가지 못합니다. 이렇게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시간여행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영화의 설정이 판타지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영화를 통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부분은 판타지스럽게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앞서 말했듯 팀은 21살 생일날 아버지로부터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가문의 충격적인 비밀을 듣게 됩니다. 농담으로 듣던 팀은 아버지의 설명을 듣고도 반신반의한다. 이후 팀은 옷장에 들어가 두 주먹을 쥐고 팀은  새해 전야제 파티로 돌아갑니다. 이제 팀은 한 가지 목표를 설정하게 되고, 사랑이 중요했던 팀, 그의 목표는 모태솔로를 벗어나 여자 친구를 만드는 것이었다.  초반 흐름은 팀의 집에 샬롯(마고 로비)이 놀러 오면서 샬롯에게 어필하기 위해 능력을 이용하지만 샬롯은 그때마다 말이 달라진다.  

 

그 후 집을 떠나 생활하던 팀은 제이(윌 메릭)와 당 르 누아르 식당을 찾아간다. 그곳에서 앞이 보이지 않는 레스토랑이다. 그곳에서 메리와 조애나(바네사 커비)를 만나게 됩니다. 메리는 밖에서 보자고 이야기하고 팀은 메리를 보자 첫눈에 반한다. 이제 그녀의 사랑을 받기 위해 팀은 능력을 이용하면서 그려지는 로맨틱 코미디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서툴렀던 지난날을 벗어나 반복 학승을 통해 조금씩 능숙해져 가는 팀과 메리의 이야기는 너무나 사랑스럽습니다. 영화 <어바웃 타임>은 오로지 둘의 사랑이야기만 그려내는 게 아니라 중후반으로 넘어가면서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냅니다. 


 

출처: 다음 영화 포토 어바웃 타임

 

인생은 누구나 비슷한 길을 걸어간다.

결국엔 늙어서 지난날을 추억하는 것일 뿐이다.


팀과 메리는 결혼에 성공하며 아이도 낳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킷캣(리디아 윌슨)이 불행의 시작인 지미를 만나지 못하게 하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 바로 잡고 돌아옵니다. 그때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되는데, 팀은 아이를 낳은 후 과거로 돌아갔다 오면 아이의 성별이 바뀌어버리는 것이었다. 영화는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가족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도 담아냅니다. 지나간 과거에 대한 후회보다는 현제의 순간과 소중함에 대한 이야기하고 과거가 아닌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을 더 소중하게 담아냅니다. 영화는 이런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큰 감동을 주는 영화였습니다.

 

도널 글리슨은 영화<해리포터>에서 단역으로 출연하며 여러 영화에서 단역으로 활동하고 가끔씩 주연을 맡았지만 <어바웃 타임>에서 자신을 확실하게 알리는 영화가 되지 않았나 합니다. 어수룩한 모습에 언제나 사랑을 찾던 순정파 팀을 훌륭하게 소화했다고 생각합니다. 특유의 미소는 로맨틱 코미디에 생각보다 잘 어울렸습니다. 그래서인지 모르나 <스타워즈>>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개인적으로 어색했습니다. 팀의 상대역인 레이첼 맥아담스는 역시나 진정성 있는 미소를 보여주며 사랑스러움을 과시합니다. 두 배우의 케이가 아주 좋은 영화입니다. 

 

<러브 액츄얼리>에서 괴짜 변태 가수로 출연했던 "빌 나이"가 연기한 팀의 아버지는 유쾌하고 따스함과 듬직함은 아들의 든든한 멘토가 되어줍니다. 팀에게 인생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던 모습은 이 영화에서 큰 감동이 느껴지던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로맨틱 코미디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가족과 아버지의 이야기도 보여주는 감동이 느껴지던 영화입니다.


 

출처: 다음 영화 포토 어바웃 타임

 

내세울 거 없는 저에게도 자랑할만한 게 있다면..

그것은 제 아들의 아버지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영화는 저에게 상당히 좋은 기분을 느끼게 해 줍니다. 수많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지금까지 개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저는

<어바웃 타임>만큼 재밌고 감동적인 작품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두 배우가 만들어내는 기분 좋은 사랑이야기와 더불어 가족 이야기까지, 영화는 나에게 더 의미 있고 자연스럽게 감동을 전해줬습니다. 영화의 배경음악은 영화를 보는데 더 집중할 수 있게 해 주고 미소 짓게 해 줬습니다. 

 

개봉 당시 영화는 반짝 흥행하지 않고, 적당한 관객수를 유지하며 1달 넘게 한국 극장가에서 보기 드문 롱런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특히 개봉 4주 차에 해당하던 크리스마스를 비롯해 연말에 관객들의 호응이 높았고, 1월 4일 한 달 만에 3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12월 개봉 외화에서 1월 10일까지 유일하게 100만 대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국내 개봉 영국 영화 최고 흥행작이자 너의 이름은. 이 2017년 기록을 깰 때까지 한국 영화 시장에서 한국 영화, 미국 영화를 제외한 구가들의 영화 흥행 1위였고, 실사 영화만 계산 시 아직까지 1위입니다. 

 

영화 <어바웃 타임>에서는 일반적인 시간여행물과 달리 타임 패러독스로 고민하는 장면은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음악 선곡도 아직까지 호평받고 있습니다. 그중 How Long Will I love You는 아직까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여행을 권력이나 부를 쌓는 일반적인 내용이 아닌, 팀 자신의 연애나 주변인들을 도와주는 것에만 사용하고 만족하는 주인공 덕분에 훈훈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팀이 메리의 차까지 걸어가면서 멀다고 말한 건 농담이 아니고, 조애나의 집에서 메리의 집까지는 무려 6마일, 10킬로 정도 됩니다.


 

출처: 다음 영화 포토 어바웃 타임

 

그저 내가 이 날을 위해 시간 여행을 한 것처럼 나의 특별하면서도 평범한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면서 완전하고 즐겁게 매일 지내려고 노력할 뿐이다


영화 <어바웃 타임>은 왓챠 플레이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이상으로 행복하고 감동적인 영화 <어바웃 타임>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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