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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Review

영화 원더우먼 리뷰

by 쟈우니 2020.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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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우먼

개봉일: 2017.05.31

장르: 액션, 어드벤처, 판타지, SF

러닝타임: 141분

감독: 패티 젠킨스

출연배우: 갤 가돗, 크리스 파인, 코니 닐슨, 로빈 라이트, 대니 휴스턴, 데이빗 듈리스, 사이드 타그마우이, 이완 브렘너 등등


출처: 다음 영화 포토 원더우먼1

줄거리


 

히어로의 새로운 기준 "내가 원더우먼이다!" 아마존 데미스키라 왕국의 공주 다이애나 프린스(갤 가돗)는 전사로서 훈련을 받던 중 최강 전사로서의 운명을 직감한다. 때마침 섬에 불시착한 조종사 트레버 대위(크리스 파인)를 통해 인간 세상의 존재와 그곳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신들이 주신 능력으로 세상을 구하는 것이 자신의 사명임을 깨달은 다이애나는 낙원과 같은 섬을 뛰쳐나와 1차 세계 대전의 지옥 같은 전장 한가운데로 뛰어드는데..


DC코믹스의 세 번째 프로젝트 <원더우먼>은 연이어 아쉬운 반응을 받은 <수어사이드 스쿼드>, <배트맨 대 슈퍼맨> 이후 이번 작품의 성패가 굉장히 중요했다. 메가폰을 잡은 패티 젠킨스 감독은 <몬스터>를 출연한 감독이고, 원더우먼을 연기한 갤 가돗은 <분노의 질주>에서 얼굴을 알린 배우다. 그리고 <원더우먼>은 가장 성공한 여성 슈퍼 히어로, 여성 액션, 여성 감독, 제1차 세계대전 영화라는 4관왕을 달성한 영화다. 


출처: 다음 영화 포토 원더우먼1


먼 옛날, 제우스는 자신을 본떠 인간을 만들었다. 그때 당시만 해도 인간은 완벽한 종족이었으나 전쟁의 신 아레스는 인간들을 시기했다. 이내 그는 인간에게 질투와 증오를 심어 인간이 서로를 죽이고 약탈하게 만들었고, 이에 제우스와 신들은 이를 막기 위해 바다에서 아마존들을 창조하여 인간들에게 사랑을 심어주었고 덕분에 잠깐이나마 평화가 찾아온다. 하지만 얼마 후 인간들은 아마존들을 자신의 노예로 만들었고 이에 히폴리타와 안티오페의 지휘 아래 아마존들은 인간들을 물리치고 노예에서 풀려난다. 

 

아레스는 노예가 된 아마존들을 구하고 인간들을 없애려는 자신을 저지하려던 다른 신들도 죽이게 되고 마침내 아레스와 제우스를 제외한 모든 신들이 죽는 사태에 이른다. 제우스는 아레스에게 번개로 최후의 일격을 가했고 아레스는 큰 부상을 입은 채로 도망갔다. 싸움이 끝난 뒤 제우스는 남은 힘을 모두 쏟아 비밀의 섬 데미스키라를 만들었고 이곳에서 아마존들을 살게 한다.  제우스는 아레스를 쓰러트릴 무기, 신을 죽일 수 있는 검인 갓 킬러를 남긴 뒤 죽음을 맞이한다.

 

숨겨진 섬 데미스키라에서 자라고 당시 유일한 어린아이였던 다이애나가 주민들의 귀여움을 받으며 살고 있었다. 다이애나는 안티오페 장군의 지휘 하에 아마조니아 전사들이 전투훈련을 보며 감탄하고, 흉내 내며 여전사들처럼 되고 싶어 한다.


출처: 다음 영화 포토 원더우먼1


시간이 흘러 다이애나는 안티오페 이외의 모든 전사들을 압도할 정도로 성장한다. 히폴리타와 훈련 중 실수를 하고 순간 방어적으로 팔을 겹치자 자신에게 숨겨졌던 힘이 발동되어 안티오페와 주변의 모든 것들을 튕겨낸다. 혼란스러운 마음에 바다가 보이는 절벽에 뛰어간다. 그러던 중 데미스키라의 결계를 뚫고 고장 난 비행기가 바다에 추락하는 걸 목격하고 다이애나는 가라앉고 있는 비행기 조종사 스티브 트레버를 구해내고 데미스키라 해변으로 데려간다. 

 

운명과도 같았던 스티브와의 만남, 둘은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차츰 인간을 알게 되고 인간 내면의 선한 본질과 큰 잠재력, 가능성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그 후 끊임없이 자기 시험의 과정을 거치며 인간을 사랑하고 세상을 구하는 여전사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가장 호평받은 부분은 DC 확장 유니버스 영화에 그동안 부족한 슈퍼히어로가 자신과 관계없는 소수의 평범한 사람들을 구출하는 장면을 드디어 비중 있게 묘사했다는 점이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영웅상을 잘 그려냄과 동시에 히어로 영화에서 잘 표현하기 힘든 사랑과, 인류애를 비롯한 주제 또한 잘 부각했다는 점도 호평 요소다.


영화 원더우먼1


화려하고 볼거리 많은 <원더우먼>은 새로운 히어로와 함께 하는 첫 번째 작품이었기 때문에 캐릭터 구축에 더 힘을 실었다. 원더우먼 자체였던 갤 가돗은 영화 안에서 상당히 이쁘게 나왔고, 예쁜 여자는 뭘 해도 예쁜데 액션 연기까지 성공적 있던 그녀는 더 예뻤다. 영화 중반 전투를 시작할 때 많이 보여줬던 슬로 모션은 좀 남발한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캐릭터를 더 박진감 넘치며, 원더우먼의 신체 능력과, 칼, 방패, 올가미 등 다양한 무기를 부각했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슬로모션을 남발했다면 반대의 얘기를 했을 거다.

 

영화 <원더우먼>은 요즘 보기 드문 고전 작법으로 만들어진 슈퍼히어로 영화다. 빠르고 감각적인 편집, 주인공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여러 인물들이 주인공을 보고 추앙하는 시점에서 연출하는 것이 일반화된 최근 히어로 영화들과 다르게, 한 인물의 일대기를 따라간다. 다이애나라는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게 해 주었다는 호평이 많았고, 고전 슈퍼맨 영화들을 떠올리게 했다는 감상도 있다.


출처: 다음 영화 포토 원더우먼1


배우들의 연기도 굉장히 좋았다. 안티오페 역의 로빈 라이트는 초반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는 평이 많고, 패트릭 모건 경, 아니 아레스 역의 데이빗 듈리스, 에타 캔디 역의 루시 데이비스 역시 비중이 적은 것이 아쉽게 느껴질 정도로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 무엇보다 스티브 트레버 역할의 크리스 파인이 인생 연기를 선보였다. 잘못하면 묻히기 쉬운 주인공의 조력자 역할에도 불구하고 제2의 주인공으로 보일 연기를 보여줬다. 그리고 민감해질 수 있는 페미니즘 테이스트는 적재적소를 활용해 영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원더우먼이라는 여성상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그것에 몰두되지 않고, 남성 캐릭터 또한 원더우먼과 동등한 위치에서 적극적으로 활약을 하며 영화를 이끈다. 


영화 원더우먼1


아쉬운 점은 영화 후반부 액션 연출이 조악하다는 평을 보이고, 악역의 공격 패턴이 단순해 식상하고, 대단한 것을 할 것 같더니 정작 별거 없었다는 악평이 많다. 또한 일부 캐릭터들이 맥거핀화 된 점이 지적되고 있다. 좋은 설정을 가지고 등장했지만 결국 작품이 끝날 때까지 제대로 활약하는 모습이 없어 , 왜 등장했는지 의문이 제기되는 일부 캐릭터의 묘사가 빈약했다.

 

하지만 DC확장 유니버스 영화 중 최저 제작비용임에도 불구하고 <배트맨 대 슈퍼맨>,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넘어섰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의 북미 흥행실적을 넘어서면서 북미에서 2017년 슈퍼히어로 영화 중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출처: 다음 영화 포토 원더우먼1


쿠키영상은 따로 없지만, 블루레이에 따로 추가된 에필로그 영상에서 마더 박스에 대한 떡밥이 나온다.

 

이상 영화 <원더우먼>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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