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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Review

영화 아이언맨 3 리뷰 마블

by MC_W 2020.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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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3

Iron Man 3

개봉일: 2013.04.25

장르: 액션, SF, 슈퍼히어로

러닝타임: 130분

감독: 셰인 블랙

출연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기네스 팰트로, 돈 치들, 가이 피어스, 벤 킹슬리, 레베카 홀, 존 파브로, 타이 심킨스, 스탠 리 등등


출처: 다음 영화 아이언맨 3

줄거리


21세기 가장 매력적인 히어로의 귀환. 지금까지의 아이언맨은 잊어라! <어벤져스> 뉴욕 사건의 트라우마로 인해 영웅으로서의 삶에 회의를 느끼는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그가 혼란을 겪는 사이 최악의 테러리스트 만다린을 내세운 익스트리미스 집단 AIM이 스타크 저택에 공격을 퍼붓는다. 이 공격으로 그에게 남은 건 망가진 슈트 한 벌뿐. 모든 것을 잃어버린 그는 다시 테러의 위험으로부터 세계와 사랑하는 여인(기네스 팰트로)을 지켜내야 하는 동시에 머릿속을 떠나지 않던 한 가지 물음의 해답도 찾아야만 한다. 과연 그가 아이언맨인가? 슈트가 아이언맨인가?


영화 <아이언맨 3>는 아이언맨 실사영화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이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2의 1번째 작품이다. 셰인 블랙 감독은 "<아이언맨 3>에서는 아이언맨 슈트를 입은 두 인물이 싸우는 구도가 아니라 보다 현실적인 적을 등장시켜 톰 클랜시 스릴러 소설처럼 풀어나갈 작정이다"라고 밝혔기 때문에 시리즈 특유의 밝은 모습 대신 <다크 나이트> 이후 유행하는 "어두운 이미지의 히어로물"로 만들어질 것이라 알려져 있었다. 그렇다 보니 전작들에 비해 분위기가 어둡다.


출처: 다음 영화 아이언맨 3


"히어로 그딴 건 없다"란 말이 "어떤 의미를 두고 있는 걸까?" 싶었다. 줄거리에서 알 수 있듯 이번 편에서는 아이언맨이 아닌 토니 스타크에게 집중하고 있었다. <다크 나이트>에서 브루스 웨인의 또 다른 모습인 베트맨과 슈퍼맨의 자아인 클라크 켄트의 모습이 이미 확립되어있는 다른 히어로들과는 다르게, "아이언맨"과 "토니 스타크"사이에서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토니가 아이언맨과 토니 스타크 사이에서 정체성을 찾아 나가는 모습을 담은 성장드라마로 볼 수 있다. 

 

우선 <어벤져스>에서 뉴욕 하늘 웜홀에 빨려 들어갔었는데, 그곳을 나온 이후 심각한 불안 증세에 시달리고 있던 토니 스타크는 그 사건 이후 많은 부분이 변했다. 뭐 여전히 그의 연구는 진행형이었으며, 그로 인해 원격조정 기능을 탑재한 원거리에서도 장착할 수 있는 슈티 마크 42도 개발하게 되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적들의 공격에 의해서 요새라고 볼 수 있는 토니 스타크의 저택은 무너졌고, 만들어뒀던 슈트 또한 망가져버린다. 

 

그렇게 적의 공격으로 인해 아수라장 상황에서도 페퍼 포츠를 구하기 위해 마크 42를 입혀 탈출시킨다. 항상 토니 곁을 지켜준 페퍼 포츠는 가장 소중했던 사람이고, 때문에 이번 시리즈에선 그동안의 시리즈와는 다르게 페퍼 포츠와 토니 스타크의 로맨스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달달한 게 아니라, 활활 타는 로맨스?

 


출처: 다음 영화 아이언맨 3

어떤 슈트가 등장했을까?


<아이언맨 3>에서 등장하는 슈트는 엄청나게 많은 데다 특수 사양을 제외하면 마크 7의 디자인 재탕이 많은 편이다. 본편에 등장하는 슈트들은 <어벤져스> 사건 이후 불안, 강박증세에 시달리며 단시간에 만들어낸 슈트라 한다. 본편에서 마크 42 슈트의 개발에 전념하다 보니 초반부의 다른 슈트의 등장은 없다. 만다린에게 기습을 받아 토니의 저택이 파괴당하며 저택 상층에 보관 중이던 마크 1-7까지 전부 박살 난다. 

 

이전 시리즈의 슈트에 비해 상당히 탈착이 편해졌다. <아이언맨 2>에서 삭제 엔딩에서 선보인 슈트의 앞쪽이나 뒤쪽이 통째로 전개되도록 설계되어 있고, 토니는 들어가기만 하면 장착된다. 하지만 탈착 중시 설계와 작중 빌런의 힘이 강한 탓인지, 이전 시리즈의 슈트에 비해서 상당히 내구성이 약해 보인다.  그리고 토니의 몸에 센서를 주입한 뒤 자비스의 서포트까지 받았기에 <아이언맨 3>에 등장하는 슈트들은 직접 입지 않아도 원격으로 조종 가능하다. 

 

후반 "하우스파티 프로토콜"을 발동해 지하에 보관하고 있던 슈트들은 일제히 호출하는데, 모든 슈트가 집결하는 모습은 장관이다. 30기에 달하는 슈트가 한 번에 등장해 익스트리미스 능력자들을 몰아붙이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고, 멋진 등장 장면에 비해 올드리치 킬리언과 익스트리미스 능력자들의 공격에 상당한 수의 슈트가 파괴당하는 모습도 보인다.


출처: 다음 영화 아이언맨 3


다시 본론으로, 그동안 시리즈에서 아이언맨은 물론 그가 상대하던 빌런들도 슈트를 착용했던 것에 비하면 이번엔 그 슈트를 과감히 벗는 시도는 상당히 인상적이 부분이다. 토니 스타크가 개발한 원거리 장착 가능한 슈트가 필요했던 것이고, 슈트를 입고 있는 아이언맨의 모습 보단 슈트를 벗고 있는 토니의 모습을 더 많이 볼 수 있다. 슈트를 입더라고 이전 <아이언맨> 시리즈처럼 위용은 그리 느껴지지 않는데, 위에서 언급했듯 이번 편에서는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가 아닌, 사람 토니 스타크의 모습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쩌다 마주친 어린아이에게 도움을 받거나, 자신을 좋아하는 평범한 방송 기사의 도움을 받거나, 페퍼 포츠에게도 도움을 받는다. 슈트를 입고 있을 땐 사람들을 구하는 데 있어서 혼자의 힘이 아닌 다른 인물들의 도움을 받아 그려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여태 보았던 아이언맨이라기보다는 인간적인 토니 스타크의 모습을 더 많이 느끼게 해 준 작품이었다.


출처: 다음 영화 아이언맨 3


액션에만 신경 쓰고 있다던 <아이언맨 2> 와는 다르게 <아이언맨>1편의 테이스트로 돌아가 만드는 영웅으로서의 아이언맨을 재조명했는데, 새로운 마크 42 슈트의 원격 장착 기능은 참신한 편이었고, 그동안 만든 슈트들이 모두 출동해 반격하는 후반부의 장면은 히어로 영화로서 즐길거리를 충분히 보여줬다. 개별적인 영화로 보면 시리즈 중 <아이언맨 3>가 주제의식도 뚜렷했고, 이야기 전체의 완결성도 좋았다. 

 

 

아이언맨으로서의 토니가 아닌 보인 자체가 강조되는 등 히어로의 정체성은 확실시 묘사되었고, 그리고 위에서도 말했지만, 어린 소년과 함께 마트와 소년에게서 구한 물품을 이용해 아이언맨이 아닌 엔지니어 토니 스타크로 활약하는 부분은 신선했고, 슈트를 입지 않은 토니란 인물이 과연 잘 싸울지 있을지를 보여준 작품이기도 했다. 

 

영화 <아이언맨 3>는 <어벤져스>다음 가는 흥행을 성적을 기록했고, 토니 스타크의 성장이란 면에서 <아이언맨> 시리즈를 잘 마무리 지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개봉하고, 이 영화에서 토니의 불안함과 트라우마의 감정이 관객들에게 조금 더 부드럽게 받아들여질 수 있게 되었고, 토니가 걱정한 우주의 위협이 생각보다 훨씬 심각했고, 무서운 것이었기 때문이다.


출처: 다음 영화 아이언맨 3

아쉬운 점


코믹스에서의 만다린은 아이언맨 코믹스의 최고참 급인 빌런이지만 단순한 페이크 캐릭터로 전락한 것은 원작 팬들에게는 마이너스 요소였다. 다른 캐릭터가 되어 버렸고, 굳이 만다린이란 이름을 쓸 필요가 없을 정도였다. 만다린을 페이크로 써먹은 빌런이 그만한 거물로 묘사되었으면 모르겠지만, 올드리치 킬리언은 MCU 최악의 캐릭터라 불리고 있는 형편이라 더욱 실망감이 크게 들었다. 

 

그리고 <아이언맨>1-2편과는 다른 감독으로 교체되어서인지 아이언맨 슈트의 느낌이 많이 달랐는데, 영화 전체가 아이언맨 슈트보다 토니 스타크가 가지는 히어로로서의 정체성 쪽에 더 포커스를 맞췄는데, 아이언맨이란 히어로는 슈트가 아니라 그 슈트를 입고 행동하는 토니 스타크다.라는 주제를 강조하기 위해 이전작들에 비해 아이언맨 슈트들의 화려한 활약상은 축소되었다.

 

슈트 없이 분투하는 토니의 활약이 더 중점적으로 다뤘는데, 문제는 아이언맨 슈트들의 활약상이 줄어듦과 동시에 적들에게 당하는 모습이 많았고, 당위성을 부여하기 위해 연출상으로 슈트들의 스펙이 이전작들보다 다소 약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슈트는 자신의 마음의 약함의 상징으로 나왔고, 결국 MCU의 핵심 영웅인 아이언맨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출처: 다음 영화 아이언맨 3


<아이언맨> 1,2 편에서의 스타일을 과감히 벗어 새로운 형태의 히어로물로 거듭났다. 30기 달하는 슈트들로 물량으로 적을 공격하는 부분이 제일 인상적이었던 영화였고, 지금까지의 아이언맨이 아닌 새로운 아이언맨을 만나볼 수 있던 작품이었다. 화려한 액션씬이 많지만 않지만 나름 볼거리는 충분한 작품이라 생각한다. 영화 <아이언맨 3>는 "왓챠"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이상으로 영화 <아이언맨 3>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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