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 Review

영화 시간 여행자의 아내 리뷰

by 쟈우니 2020. 4. 27.
반응형


시간 여행자의 아내

개봉일: 2009.10.29

재개봉: 2017.03.23

장르: 판타지, 로맨스, 멜로

러닝타임: 107분

감독: 로베르트 슈벤트케

출연배우: 레이첼 맥아담스, 에릭 바나, 론 리빙스턴, 제인 맥린, 알리스 하워드 등등


출처: 다음 영화 포토 시간 여행자의 아내

줄거리


시간 여행의 운명을 지닌 남자 헨리(에릭 바나) 혼자가 익숙해진 어느 날 아침 햇살처럼 빛나는 그녀 클레어(레이첼 맥아담스)를 만난다. 어릴 적 우연히 시간 여행자를 만난 여자 클레어. 그와의 만남을 기다려온 어느 날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헨리를 만난다. 헨리는 어릴 적 교통사로 이후 의지와 상관없이 시간 여행을 하게 된다. 클레어는 시간 여행 중인 헨리와 만나고, 그를 기다리던 중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헨리와 다시 재회하게 된다.

 

레이첼 맥아담스는 영화 <어바웃 타임>으로 알게 된 배우다. 물론 그녀가 나온 작품을 그전에 많이 봤지만 기억하지 못했다. 그 후 그녀의 영화 중 볼 수 있는 영화는 다시 찾아봤다. 그중 인상 깊게 본 작품은 <미드나잇 인 파리>, <알로하>,  <노트북>이고, 다른 작품도 많지만 그중 제일 인상 깊게 본 영화들이다.

 

영화 <시간 여행자의 아내>는 시도 때도 없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시간 여행을 하는 헨리와, 그를 기다리는 클레어의 이야기다.


출처: 다음 영화 포토 시간 여행자의 아내


어릴 적 헨리는 엄마와 차를 타고 노래를 부르며 이동 중 사고를 당한다. 사고를 당하는 순간 헨리는 시간여행을 하고 자신의 과거로 돌아간다. 시간여행을 하면서 발가벗은 헨리는 자신과 부모님이 함께 있던 과거로 돌아갔다가 금세 현제로 돌아온다. 그때 헨리의 엄마는 자동차 안에서 헨리가 사라지는 것을 보고 있다가 앞에서 오는 트럭과 충돌한다. 현제로 돌아온 헨리는 엄마가 타고 있는 자동차가 충돌하는 장면을 보고, 그때 미래에서 과거로 온 성인 헨리가 어린 헨리에게 넌 시간여행자야 라고 말해준다. 

 

 

도서관에서 헨리를 알아보는 클레어. 하지만 헨리는 그녀를 알아보지 못하고 누구냐고 묻는다. 클레어는 자신을 모르겠지만 저녁에 설명할 테니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한다. 그녀는 헨리가 몇 년 뒤에 시간여행으로 6살 때 만난다고 말해준다. 클레어는 헨리에 대해 많은 부분을 알고 있지만 헨리는 믿지 않았다. 하지만 클레어는 헨리를 만날 때마다 적어 놓은 일기장을 보여준다. 클레어 그녀는 헨리를 사랑하고 있었다. 

 

클레어가 6살 때 헨리를 처음 만나고 가끔씩 자신에게 찾아오지만, 헨리를 다시 만나기 전까지 보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컸을지는 클레어가 다시 헨리를 만났던 도서관에서 그를 쳐다보는 그녀의 시선이 보여준다. 헨리를 만나고 그의 집에 가서 그를 다시 한번 쳐다보던 시선은 얼마큼 헨리를 사랑하고 있는지를, 영화를 보는 입장에 있는 나에게도 전달되었다.


출처: 다음 영화 포토 시간 여행자의 아내


유전학 박사 켄드릭은 헨리의 시간여행을 "시간 일탈 증상"이란 병으로 간주하고 있다. 그는 시도 때도 없이하는 시간여행 때문에 평범한 삶을 살 수 없다. 그에게 시간여행은 축복이 아닌 악몽이다. 옷이라도 입고 시간여행을 하면 좋겠지만 시간여행 때마다 헨리는 발가벗은 채로 이동하고 그때마다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옷을 찾는 일이다. 

 

그래도 시간여행이 헨리에게 결코 악몽이지만은 않을 거라 생각한다. 누군가는 자신의 아내 어린 시절을 보지 못하지만 헨리에게는 가능한 일이다. 클레어의 6살 때를 볼 수 있었고, 18살 클레어를 볼 수 있고, 또는 미래에 자신의 딸을 만나기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랜덤으로 이뤄지는 시간여행은 보고 싶지 않은 어릴 적 자신의 엄마가 사고를 당하던 때도 가야 했고, 엄마가 자신을 낳기 전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특별한 능력이지만, 과연 시간여행이 행복한 순간만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시간여행은 잠시 스쳐가는 행복하면서도 불행한 여행일 뿐이다.


출처: 다음 영화 포토 시간 여행자의 아내


과거에서 클레어 친구 고메즈(론 리빙스턴)를 만나고 자신이 시간여행자라는 것을 얘기하고 사라진다. 그 후 고메즈는 클레어를 찾아가 결혼하지 말라고 하지만, 자고 있던 클레어에게 반지를 끼우며 헨리는 청혼한다. 결혼식 당일 클레어는 미래에서 온 헨리와 결혼한다. 헨리는 머리카락이 백발이지만 괜찮을 거라며 식을 올리고, 뒤풀이 때 현제의 헨리가 돌아온다. 뒤풀이 때 헨리와 클레어가 춤을 추며 들려주는 노래는 그때 들을 때도 좋았지만 지금 다시 들어도 너무 좋다.

 

식을 마치고 방에 들어온 둘은 침대에서 뛰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금세 헨리는 사라져 버리고 클레어는 혼자 남아 헨리가 남긴 반지를 보고 그를 기다린다. 헨리가 시간 여행을 할 때면 클레어는 넋 놓고 기다린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도 사라지고, 식사 준비를 할 때도 시간여행을 하고, 헨리가 사라질 때마다 남겨놓은 그의 옷들을 바라보는 클레어는 영화를 보는 동안 불쌍하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

 

<어바웃 타임>에서 팀(도널드  글리슨)은 자신이 원할 때마다 시간여행을 하고 아내에게 자신은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고 얘기하지 않는다. 자신이 원한다면 몇 번이고 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 하지만 <시간 여행자의 아내>에서 헨리는 예고 없이 사라진다. 그를 기다리는 클레어는 기다리고 기다리다 결국 2주 만에 나타난다. 단단히 삐진 클레어를 달래기 위해 헨리는 미래에서 복권번호를 알아와서 클레어를 놀라게 한다.


출처: 다음 영화 포토 시간 여행자의 아내


영화 <시간 여행자의 아내>는 시간여행을 통제할 수 없다는 점과 운명을 바꿀 수 없다는 점에서 기존 시간여행자들의 다른 영화들과는 다르다. 매번 시간여행 때마다 알몸으로 낯선 곳에 가고, 엄마의 죽음을 반복해서 지켜보기만 해야 하는 장면에서는 헨리에게 너무 가혹한 인생을 살게 하는 설정이 아닌가 싶은 생각을 들게 한다. 이렇듯 통제하지 못하는 시간여행은 그에게 큰 불행이라 말하고 싶다. 클레어와 헨리의 행복한 순간은 아주 잠깐이고 금세 사라져 버리는 헨리를 기다리는 클레어의 입장을 더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그래도 영화에서 보여주는 색다른 스토리는 매혹되기 아주 좋은 이야기다. 시간여행이라는 소재는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시공간을 초월하는 그녀의 사랑은 영화를 보는 시청자에게 그녀의 마음이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시간여행이라는 소재는 이제 흔한 소재지만 영화 <시간 여행자의 아내> 담긴 이야기는 충분히 가슴을 먹먹하게 해 줄 수 있었고, 감동적인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영화의 마지막 10분은 눈물 흘리게 해 줄 최고의 장면이 될 거고, 헨리와 클레어의 진정한 사랑을 느낄 수 있을 거다. 

 

레이첼  맥아담스의 연기는 언제 보아도 너무 사랑스러운 연기를 보여준다. 난 그녀가 출연한 <어바웃 타임>, <시간여행자의 아내>에서 독보적인 사랑 연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하고, 그녀의 인생작이 아닐까 싶은 작품들이다. 그녀가 보여주는 미소는 보는 이에게 시선을 확 끌어당기고, 그 미소는 진정성 있는 연기라고 생각한다. 연기라는 틀에 잡힌 미소가 아닌, 진심으로 미소 지어준다.  


출처: 다음 영화 포토 시간 여행자의 아내


<시간 여행자의 아내 > OST 추천 음악

 

Broken - Life house

Rachael Yamagata - You Won't Let Me



영화 <시간 여행자의 아내>는

"왓챠"에서 시청 가능


 

 

이상으로 영화 <시간 여행자의 아내> 리뷰 끝.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