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비티
개봉일: 2013.10.17
재개봉: 2018.08.29
장르: SF, 드라마
러닝타임: 90분
감독: 알폰소 쿠아론
출연배우: 산드라 블록, 조지 클루니, 에드 해리스 등등
줄거리
허블 우주망원경을 수리하기 위해 우주를 탐사하던 라이언 스톤 박사는 폭파된 인공위성의 잔해와 부딪히면서 소리도 산소도 없는 우주 한가운데에 홀로 남겨진다. 우주 공간 속에서 그녀는 생존을 위한 처절한 노력을 한다.
개봉 첫 주에 매출 5천5백만 달러를 기록해 그 주에 1위를 차지했고, 개중 2주 차인 10월 17일까지 미국에서 1억 3천9백만 달러를 벌어들이고, 해외에서 3천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해외 수입까지 포함하면 이미 손익분기점은 돌파 상태. 2014년 3월 9일 기준으로 북미 극장 수입은 약 2억 7181만 달러, 해외 수익은 4억 3690만 달러. 합쳐서 7억 871만 달러.
2014년 3월 9일 기준 해외 흥행 1위 중국으로 70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영국이 5100만 달러로 2위 그 뒤로 프랑스, 일본, 한국 순으로 매출을 기록했다.
영화 <그래비티>는 개봉 전부터 해외에서 호평을 받으며 궁금증을 불러을 일으킨 작품이다. 영화는 I MAX로 보면 더욱 확실하게 알 수 있다는 이야기가 많다. I MAX로 보지 못해 후회하고 있다. 들은 얘기들로는 비중이 크다고 이야기해줬다.
이제 내가 보기에 결과는 둘 중 하나다.
우선 이야기의 시작은 라이언 스톤 박사(산드라 블록)는 우주 왕복선 익스플로러에 탑승하여 그녀의 첫 번째 우주 왕복선 임무를 수행하는 의학 공학자이다. 본인의 마지막 탐사를 직접 지휘하는 우주 비행사 맷 코왈스키(조지 클루니)가 동행하에 허블 우주 망원경을 수리하기 위해 우주선 밖에서 유영하는 동안 임무수행팀은 휴스턴에 있는 우주 비행 관제 센터는 사용하지 않는 위성에 대해 러시아가 우주 공간에서 파편들로 구성된 구름을 생성시킬 연쇄반응을 야기하는 미사일로 파괴시킨다는 경고를 전달받는다.
우주 비행 관제 센터는 임무를 중지할 것과 즉시 왕복선의 지구 궤도 재진입을 명령한다. 곧이어 센터와 통신은 두절되고 엄청난 속도의 위성 파편들은 익스플로러와 허블 망원경과 부딪혀 왕복선으로부터 스톤을 이탈시키고 그녀는 우주 공간으로 내팽개쳐진다. 코왈스키는 곧 스톤을 찾아내 왕복선으로 되돌아가지만, 그들은 왕복선이 막대한 피해를 입고, 다른 승문원들은 모두 사망한 것을 알아챈다.
영화 <그래비티>를 보기 전 도대체 우주공간에서 일어나는 재난은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다. 영화를 시청하기 전까지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하고 영화를 시청하고, 그제야 괜한 생각이었구나 했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풀어낸 이야기는 놀라웠다. 공간적 제약이라 생각했던 우주공간은 우주미아가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대상인 공간이었다. 우주파편에 박살난 우주 왕복선 익스플로러는 손에 닿을 듯 가까지 있지만 우주선까지 도착하기까지의 과정은 쉽지 않았다.
코왈스키와 연결된 줄은 둘밖에 남지 않은 우주에서 작은 희망이었다. 이런 설정은 상당히 흥미롭고 매력적이면서 영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주에서 표류하던 라이언은 딸아이를 사고로 잃었다. 그녀는 삶에 희망을 잃어버렸고, 우주만큼 마음은 공허했을 거다. 그때 맷 코왈스키가 나타나 구조를 하고 자신과 줄로 연결하면서 작은 희망이 생긴다. 맷은 재난이라는 상황 속에서도 평점심을 잃지 않고 우주 유영 최고 기록을 깰 수 있다며 농담을 던진다. 라이언은 맷의 이야기에 안정할 수 있었다.
이해해, 여기 얼마나 좋아.
우주재난 속에서 라이언은 가슴속에 묻어두었던 상처를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얻는 과정을 담아내고 있다. 우주정거장에 도착한 라이언은 산소를 만끽하고 우주복을 벗어던진다. 그때 라이언의 모습은 태아같이 몸을 웅크린다. 이 모습은 과거상처를 극복하고 새롭게 생명을 얻고 새 출발을 시작하는 느낌이었다. 그녀가 빠져나갈 수 있게 도왔던 맷의 헌신적인 모습은 뭉클했던 장면이다.
원래 라이언 스톤 역을 (안젤리나 졸리)가 맡기로 했으나 출연료로 2000만 달러 고액을 요구한 데다, 스케줄 문제가 겹쳐 캐스팅하지 않았고, 그 후 (나탈리 포트먼)이 오디션 없는 캐스팅 제의가 가서 이루어질 뻔했으나, 임신과 스케줄 문제로 결국은 (산드라 블록)이 연기했다. 또한 맷 코왈스키 역에는 원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내정되어 있었지만 아이언맨 3 때문에 하차하고 (조지 클루니)가 연기하게 됐다.
산드라 블록과 조지 클루니는 단 둘이서 이야기를 이끌어갔다. 결국 산드라 블록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을 정도로 연기력에 대해선 정평이 난 배우다. 그녀의 연기는 언제나 놀랍고 신선하다고 느낀다. 영화 <그래비티>에서도 희망이라는 끈을 놓은 채 절망에 빠져드는 모습은 섬세하고 그 장면을 롱테이크로 표현해낸 장면은 압권이었다. 조지 클루니는 능청스럽고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를 잘 연기했고, 라이언을 위해 헌신하던 모습을 인상적이었다.
음악은 영화의 상황과 아주 잘 어울렸다. 영화는 보는 내내 집중도를 높여줬고, 장엄하면서도 웅장했다. <그래비티>의 음악 감독은 스티븐 프라이스다. 그는 믹싱 엔지니어 출신이다. 영화 <퓨리>,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음악 작업을 담당했고,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음악 작업에 참여했다. <그래비티>는 그의 3번째 작품이다. 광활한 우주를 때로는 몽환적이고 긴박하면서 공포 가득한 느낌으로 표현해줬다.
영화 <그래비티>를 단순하게 이야기하자면 평화롭던 우주생활에 갑자기 재난이 닥치고, 주인공은 살아남기 위해서 발버둥 치지만 결국 소중한 사람이 희생하려고 대신 살아남아서 주인공 홀로 구조받는 데 성공하는 흔한 이야기 일수 있다. 하지만 이야기가 간결하다고 해서 깊이가 없는 게 아니다. 또한 우주 공간에 홀로 남겨진 그 공포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영화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그래비티에서 영화 초반의 12분 우주 유영 중 일부를 롱테이크로 담은 장면은 오스카 촬영상을 수상하는 데 성공한다. 영화 <그래비티>촬영 기법은 LED 등 4,096개를 배치한 패널 196개로 이뤄진 "라이트 박스" 공간을 만들어 그 안에서 배우들이 촬영을 했다. 박스 안에서는 배우에게 특정 조명을 쏘고, 이후 컴퓨터 그래픽으로 주변을 어두운 우주 공간으로 만들고, 12개의 와이어에 매달린 상태로 회전하는 장면을 잡으려면 빛과 카메라, 배우가 들어간 기구까지 회전시켜 촬영했다.
산드라 블록은 수증 촬영을 하면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산드라 블록에게 너무 과한 요구를 하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같이 숨을 참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자신의 폐활량이 산드라 블록의 폐활량을 따라갈 수 없음을 금방 깨달았다고 합니다. <그래비티>는 3D 카메라로 촬영을 한 것이 아니라 CG와 컨버팅으로 작업했다고 합니다.
영화 <그래비티>는
"넷플릭스", "왓챠"에서 시청 가능
이상으로 영화 <그래비티>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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