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배트맨 비긴즈 리뷰

---

배트맨 비긴즈

Batman Begins

개봉일: 2005.06.24

재개봉: 2020.06.24

장르: 슈퍼 히어로, 범죄, 액션, 스릴러

러닝타임: 139분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배우: 크리스찬 베일, 마이클 케인, 리암 니슨, 케이티 홈즈, 게리 올드만, 킬리언 머피, 톰 윌킨슨 등등

---

출처: 유튜브, 다음 영화 배트맨 비긴즈

줄거리

---

절대적인 전투력을 가진 최고의 영웅! 브루스 웨인은 어린 시절, 부모님이 길거리에서 피살되는 것을 눈 앞에서 지켜본 후 죄의식과 분노로 늘 고통받는다. 복수하고 싶은 욕망은 불타오르지만 명예를 지켜야 한다던 부모님의 가르침 사이에서 갈등하던 그는 악을 물리칠 방법을 터득하기 위해 고담시를 떠나 홀로 세상을 유랑한다. 

 

전설이 되기 위해 돌아왔다! 적을 이기려면 적의 세계를 알아야 하는 법! 브루스는 범죄자들의 소굴에 섞여 생활하며 그들의 습성을 터득한다. 그러던 중, 듀커드라는 수수께끼의 인물을 만나 정신적, 육체적인 수련법을 배우게 되고 듀커드는 브루스에게 "어둠의 사도들"에 가입하라는 제안을 한다. 듀커드가 속해있는 "어둠의 사도들"은 동양계 무술의 달인 라스 알굴이 이끄는 범죄 소탕 조직. 그러나 브루스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강경책으로 응징하는 이들의 방법이 자신과는 맞지 않음을 깨닫고 고담시로 돌아온다.

---

출처: 유튜브 영화 배트맨 비긴즈

---

악이 점령한 세상을 구하라! 브루스가 떠나 있는 동안 고담시는 부패와 범죄로 파멸되어가고 있었다. 사회봉사라는 이념 하에 운영되었던 브루스 가문의 기업인 "웨인 엔터프라이즈"마저 전문 경영인 리차드 얼 이사의 손에 좌우되고 있었다. 얼 이사는 브루스 소유의 주식을 모두 매각하고, 기업을 증시에 상장하는 일을 추친 중이었던 것이다. 한편, 브루스의 소꿉친구이자 검사보인 레이첼 도스는 갱단의 횡포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부패권력과 밀착된 갱 두목 팔코니가 고담시의 저명한 정신과 의사 크레인의 도움으로 레이첼이 기소하는 사건마다 교묘히 빠져나갔던 것. 레이첼에게 기소되는 부하들을 크레인의 병원에 입원시켜 면죄되게 해주는 대신, 그 대가로 수수께끼의 약품을 고담시로 밀반입시키는 이들의 결탁 속에서 고담 시민들은 점차 생존을 위협받는다. 

 

신화가 창조된다! 그의 탄생을 주목하라! 브루스는 악이 점령한 고담시를 되살리기 위해 충성스러운 집사 알프레드와 청렴한 경찰 짐 고든, 그리고 웨인 기업의 응용과학 전문가 폭스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존재 "배트맨"으로 재탄생을 준비하는데.. 강력한 파워와 놀라운 두뇌회전, 첨단기술로 무장한 두려움 없는 영웅 배트맨! 이제 그가 세상을 점령한 악한 힘을 향해 거대한 전쟁을 선포한다!!

---

출처: 유튜브, 다음 영화 배트맨 비긴즈

---

1997년 개봉한 <배트맨과 로빈>이 흥행과 평가에서 쪽박을 차며 큰 난관에 부딪힌 <배트맨> 실사영화를 부활시킨 시리즈 중 첫 번째 작품이다. 원래는 <배트맨 포에버> 후속작으로 프랭크 밀러의 <배트맨 이어 원>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를 제작하려 했지만, 위너브라더스 측에서 프랜차이즈 수익을 위해 아동 친화적으로 만들기를 요구했고, 이에 나온 희대의 망작 영화가 바로 <배트맨과 로빈>이다. 

 

<배트맨과 로빈>이 망한 후 슈마허는 차기 배트맨에 대한 작품을 좀 더 성인 취향으로 제작하자고 제안했고, <배트맨과 로빈>의 속편인 "승리의 배트맨", "배트맨:흑기사"를 구상하다 실패하였고, 이로 인해 다시 한번 <배트맨 이어 원>을 바탕으로 하는 영화 기획안, 배트맨 비욘드 영화 기획안이 등장하고, 당시에는 신예 감독이었던 크리스토퍼 놀란에게 연출을 맡긴다. 그때까지만 해도 위너브라더스 측에선 기존 작품을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기에 프로젝트 명을 "배트맨 5"로 명명하지만, <배트맨 비긴즈>로 최종 결정되었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배트맨의 기원과 탄생에 대한 스토리를 구상하기를 원했고, 배트맨과 빌런들이 캐릭터 비중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이전과는 다르게 단역이나 등장조차 하지 못했던 배트맨의 조력자 제임스 고든과 루시우스 폭스 등에도 일정 이상의 캐릭터성을 보여했다.

---

출처: 유튜브, 다음 영화 배트맨 비긴즈

---

색채와 기괴함이 두드러지던 팀 버튼식의 배경에서 벗어나고, 현실 지향적인 배경 디자인을 차용하며 배트맨의 장비와 무장에도 과학적 실용성을 중시하는가 하며, 새로운 세계관 구축에 공을 들인다. 이런 관점은 영화의 질감 자체를 결정하는데, 주인공의 고민과 행동, 그리고 시발점을 현실적 무게와 강하게 연관시켰고, 메카닉 액션 장면에선 예전 제임스 카메론의 영화가 그랬던 것처럼 묵직한 중장비의 터프함과 스피드함을 동시에 확보하기도 했다.

 

이렇게 기존의 배트맨 실사영화 시리즈가 구축해온 캐릭터와 세계관의 영향을 아예 받지 않는, 완벽하게 새로운 배트맨의 이야기가 탄생하게 된다. 영화 <배트맨 비긴즈>는 이후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현대의 걸작 슈퍼히어로물, 그리고 크리스토퍼 놀란 <배트맨> 시리즈 중 2번째 작품 <다크 나이트>의 기초가 된 발판이자 탄탄한 디딤돌 위치에 있게 된다.

 

당시 캐스팅 대상으로 지목되거나 출연 의향을 보인 이들의 면면을 보면 모두가 쟁쟁한 배우들이었다.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은 "브루스 웨인" 역에 캐스팅하고 싶던 배우는 "데이빗 보레아나즈"였다. 하지만 그는 캐스팅에 거절하였고, 결국 오디션을 실시했다. 크리스천 베일, 조슈아 잭슨, 에이온 바일리, 휴 댄시, 빌리 크루덥, 킬리언 머피, 헨리 카빌, 제이크 질렌할 까지 8명의 배우가 참석했고, 크리스토퍼 놀란은 최후의 2인인 크리스천 베일과 제이크 질렌할 중, 배트맨 마스크를 써도 눈빛에서 분노가 이글거린다며 크리스천 베일을 브루스 웨인 역에 최종 캐스팅하게 된다.

---

출처: 유튜브, 다음 영화 배트맨 비긴즈

---

배트맨&브루스 웨인 역을 맡은 크리스찬 베일은 이전의 배트맨들에 비해 배트맨 가면을 쓴 상태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표정으로 드러냄으로써 베일의 뛰어난 연기력을 실감할수 있었다. 후두암 발성에 대해선 말이 많지만 무엇보다도 크리스찬 베일은 "최고의 브루스 웨인"이란 평가가 무척이나 많다는 것이다. 배우의 귀티 나는 얼굴에 백만장자 연기 또한 일품으로 연기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배트맨으로서의 평가는 뛰어난 영웅이긴 하지만 세계 최고의 명탐정이란 수식어에 걸맞은 모습까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후속작이 나오기 전이었고 팬들은 원작에서도 배트맨 본인이 "초년병 시절엔 많이 힘이 들어갔고 서툴렀다"라고 말한 사례가 있다 보니 이런 면이 반영된 게 아닌가 짐작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후속작들이 개봉하고 나선 애당초 지향점이 전혀 달랐음이 드러난다. 

 

 

 

<배트맨>의 기존 시리즈에서는 웨인은 무기를 조달해오거나 저택에서 사는 것 외에는 부자 같은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배트맨 비긴즈>에선 본격적으로 돈 자랑을 하기 시작하며, 알프레드가 돈 많은 부자의 생활에 대해 미끼를 풀어야 된다고 충고한 덕분에 평소 대외적으로 꾸미고 다니는 모습을 강화해서, 본래의 자아와 극명하게 대조시켰다.

---

출처: 유튜브, 다음 영화 배트맨 비긴즈

---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 비긴즈>는 제78회 아카데미 시상식 촬영상 노미네이트 수상작이며, 15회 MTV 영화제에서 최고의 영웅상, 31회 새턴 어워즈에선 최우수 판타지 영화상, 최우수 남우주연상, 최우수 각본상을 받았다. 팀 버튼의 배트맨 세계관의 이미지를 완전히 부숴버리며, 크리스토퍼 놀란의 포텐이 터진 작품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3부작 중에서도 가장 원작에 충실했고, 크리스토퍼 놀란이 <메멘토>, <인썸니아>에서 보여준 놀란의 편집 스타일이 가장 잘 묻어난 작품이기도 하다. 

 

설득력 있는 스토리 전개, 훌륭한 액션, 그리고 침체기에 들었던 시리즈였던 <배트맨>의 깊이 있는 재해석으로 열광적인 지지를 받은 작품이며, 재미만을 놓고 보자면 후속작들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을 정도다. 하지만 <다크 나이트>의 벽이 너무 거대하기에 약간은 평가절하되는 분위기가 있다.

 

영화 <배트맨 비긴즈>의 제작비는 1억 5,000만 달러다. 한국 돈으로는 무려 1,806억을 투자하며 명작으로 칭송받는 평가에 비해서는 극장 흥행만으로 치자면 전 세계 흥행 다 합쳐도 본전 치기에 못 닿은 흥행작이다. 북미에서도 흥행만을 본다면 아쉬운 편에 속하지만 다행히도 <배트맨 비긴즈>는 최종 2억 534만 3774 달러의 수익을 벌어들였다. 제작비에 1억 5천만 달러의 2배인 3억 달러는 벌어야 본전 치기지만, 극장과 수익을 반으로 나누고 홍보비에 세금 등등 따지면 그 정도는 벌어야 했다. 해외수익까지 포함시키면 3억 7400만 달러의 수익이지만 해외에서도 광고비와 극장과 수익을 나누고 세금을 계산하면 절반 정도의 수익을 보았다.

---

출처: 유튜브, 다음 영화 배트맨 비긴즈

---

<배트맨 비긴즈>는 작품에 대한 평가가 좋았기에 속편이 나올 수 있었던 작품이다. 극장 흥행으로 실패한 했지만, 위너브라더스에서도 후속작 제작에 의견 충돌이 있었다고 했지만, 이제는 모두가 알고 있는 속편인 <다크 나이트>는 북미에서만 제작비 3개 가까운 5억 3천만 달러 흥행에 전 세계 10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거둬들이며 결국 이 영화로 인한 속편 투자는 결코 헛된 일이 아님을 입증하게 되었다. 

 

<배트맨 비긴즈>는 어둡고 현실적인 캐릭터 설정 방식은 수많은 캐릭터들의 리부트에 영향을 줬다. 자신만의 고뇌를 가지고 있고, 현실적인 설정 속에 있어야 대중들이 그 캐릭터에 더 몰입할 수 있다는 것을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의 성공이 증명했기 때문이다. 그중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페이즈 1과 다르게 페이즈 2에서는 어둡고 현실적인 분위기를 대거 채용했으며, 평론가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크리스토퍼 놀란이 이 영화를 찍을 수 있었던 이유는 낮은 제작비로 배트맨을 찍을 수 있다고 위너브라더스 경영진을 설득해서라 한다. 하지만 실제론 상당한 비용을 사용하게 되었고 그 원융에는 텀블러의 제작비용도 한 몫했다고 한다. 그리고 실제로 기동이 가능한 배트카를 원했던 크리스토퍼 놀란이 생각한 기능 등을 넣기 위해서 차량을 새로 개발하는 수준의 제작을 거쳤기 때문이며, 스턴트 용이라던가 예비용 차량도 만들어야 했었다. 이러니 제작비가..  <배트맨 비긴즈>는 넷플릭스 및 왓챠 플레이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

이상으로 영화 <배트맨 비긴즈> 리뷰 끝.

---

영화 다크 나이트 리뷰 배트맨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 리뷰 배트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