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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Review

체르노빌 미드 리뷰

by 쟈우니 2020.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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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왓챠플레이어

체르노빌

장르: 드라마/역사

회차: 에피소드 1~5회

감독: 요한 렌크

출연배우:자레드 해리스, 스텔란 스카스가드, 에밀리 왓슨 등등

왓챠 플레이어 미드

  <체르노빌>

리뷰&후기


<체르노빌> 원전사고는 1986년 4월 26일 우크라이나 공화국 수도 키예프시 남방 130Km 지점에 있는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의 제4호 원자로에서 발생한 20세기 최대, 최악의 대사 고이다. 사고 당시 28명이 급성질환으로 사망했고 I-131 의영 향으로 6,000명 이상이 갑상선 암에 걸렸으며, 이로 인하여 2008년까지 15명이 사망했다.

 

사고 원인은 터빈발전기의 관성력을 이용하는 실험을 하기 위해 원자로 출력을 1/3 정도로 낮출 계획이었는데, 실수로 거의 정지상태에 이를 정도로 낮추었기 때문에 재기동이 곤란하게 되었다. 그런데도 무리하게 출력을 높이려고 제어봉을 지나치게 올렸기 때문에 RBMK로 특유의 양의 반응도 계수 영역에 까지 출력이 올라가 긴급 정지 조작할 틈도 없이 원자로의 폭주에까지 이르렀다.

 

더욱이 실험을 위해 터빈트립계, 긴급 노심 생각계 등의 안전 시스템과 컴퓨터에 의한 자동제어 시스템도 단절되어 있었는데, 복잡한 시스템을 수동 조작으로 수습하려고 시도한 것도 폭주를 발생시킨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한다.


발레리 레가 소프는 러시아의 정보기관인 KBO의 감시 안에서 살고 있다. 그는 신문지에 6개의 테이프를 바깥 환풍구에 숨겨두고 집으로 돌아와 스스로 목을 매달아 목숨을 끊는다. 그는 2년 전 <체르노빌> 원전사고 진상조사 위원장이다. 

 

발레리 레가 소프는 원자력 폭발사고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회의에 참석하고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인물이다. 그가 없었다면 러시아는 지금의 러시아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1986년 4월 26일, 1시 23분 45초에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에 충격파와 함께 빛이 솟아오른다. 수석 기술자 댜틀로프는

직원들에게 뭔 일이 일어난 거냐며 묻는다. 직원은 터빈 홀에서 불이 났다고 말한다. 그는 톱투노프가 탱크를 날렸다고 말하며, 사태 파악에 나선다. 노심이 폭발됐다는 말을 듣지만 그는 회피하려 하고, 결국 그로 인해서 직원들은 전부 피폭당하게 된다. 한편 원자 폭발 사태로 소방관들이 소집되고 아무것도 모르는 소방관들은 현장에 투입되고 흑연 조각을 밞고 만지고, 흑연으로 뒤덮인 지붕까지 올라가 물을 뿌리던 소방관 그들 역시 모두 피폭당한다.

 

<체르노빌> 폭발로 솟아오른 빛을 보고 인근 거주자들은 신기해하고 일부 주민들은 철교로 몰려가 구경한다. 무엇인지 모르고 기뻐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아름답게 묘사된다. 자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 체 떨어지는 하얀 가루를 보며 

즐거워한다. 피폭당하고 있는 것도 모르는 상황이다. 실제 다리 위에서 폭발 사고를 보았던 사람들은 대부분 죽었다.

 

정부에서 상황의 심각성을 알고 미리 방송을 내보냈다면 이 상황은 피할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무책임하고 책임을 전가하는 인물로 결국 수많은 시민들은 희생당했다. 

 

출처: HBO 체르노빌

 

주제를 전달하는 미장센의 연출은 극찬을 받았다. 방사능에 위험을 알려주면서도 진실과 은폐의 위험에 초점을 맞춘 드라마다. <체르노빌> 후반에는 원자로의 작동원리와 폭발 원인에 대해서 알기 쉽게 직관적으로 시청자들이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준다. 드라마 <체르노빌>은 분명 러시아 정부에서는 불편 해할 것이다.

 

하지만 <체르노빌>을 본 러시아 사람들은 검증이 너무 잘 되어서 놀랐다, 이사고가 만들어져서 다행이다, 어떤 사람은 벽지 및 쓰레기통이 실제 사람들이 쓰던 거랑 너무 똑같아서 놀랐다고 한다. 실제 키에브에서 대피했던 사람은 드라마가 더 현실 같았다고 말하며 그 당시에는 대피하려고 정신이 없어 우왕좌왕했다고 한다.

 

출처: HBO 체르노빌

<체르노빌> 사고 진화에 나서는 소시민들


폭발 후 최초의 사망자와 부상자들이 속출하고,전력 케이블 대다수가 날아가 시설 곳곳이 마비되는 통제불능의 아비규환이 된 와중에도, 아나톨리 댜틀로프와 선임 연구원 알렉산드르 아키모프는 발 빠르게 대처에 나섰다.

문제는 이들이 이 폭발을 수소 폭발로 인한 것인지 원자로 자체는 아직 멀쩡하다 고 판단하고 발전소 소장과 부소장에게도 그렇게 보고했다는 것. 이로 인해 원자로에 문제가 생기기 전에 한시바삐 화재를 진압하고 수동으로 노심에 제어봉을 삼입 하고 냉각수를 공급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대처가 정해졌는데, 이미 4호 원자로 자체가 폭발해 노심의 잔해가 주변을 나뒹굴어 사방으로 치명적인 방사선이 유출되고 있을 때, 존재하지도 않는 원자로에 대한 급수 투임을 위해 인력을 투입시키는 것은 문자 그대로 그들을 죽으라고 내보내는 짓이었다.

 

이 치명적인 오판으로, 아직 멀쩡했던 직원들 다수가 당하지 않아도 됐을 피폭을 당해 개죽음당하고 말았다. 후술하는 소방관들의 피폭도 이 오판으로 인한 결과였다. 그나마 댜틀로프가 3호기 원자로 제어실로 뛰어들어가 정지를 요청한 것이 적절한 판단이었다.

 

당시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가 위치한 도시인 프리피야트에는 발전소 직원과 연구원,그들의 가족 등을 포함 5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었고, 특히 100Km 내에 우크라이나 공화국의 수도 키예프가 있었기에 사태는 보통 심각한 상황이 아니었다. 당시 아주 번창하던 도시인 프리피야트는 이 사고로 인해 인구 5만이나 되는 사람들이 이 도시를 하루아침에 전부 떠나야 했다. 현재 가장 유명한 유령 도시로 알려져 있는 지금은 온갖 잡초가 자라고, 야생 동물들도 돌아다니고 있다.

 

사고 수습을 투입되었던 많은 인력들이 자신들의 의무를 수행하고 희생됐다고 한다.

화재 진압에 출동한 소방관들과 원자로 연료가 지하로 가라앉으면 흑해까지 물이 오염된다는 말을 듣고

석탄을 캐던 광부들 흑연이 있는 덩어리를 치우게 위해서 파견된 인력 등등 많은 소시민들이 투입되었다.

HBO <체르노빌>은 극 사실적으로 영상을 보여준다. 영상에서 보던 대부분은 사실과 다를 게 없을 만큼의 연출을 보여준다. 그리고 무지한 한 인간의 실수로 발생한 사고는 결국 소시민에 희생으로 모두를 위한 일을 해낸다.

그들은 방사능에 대항해 싸우고 승리했다. 

 

출처: HBO 체르노빌

 <체르노빌>은 잊지 않아야 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우리나라도 면적에 비해 원자력 발전소가 많다. 이중 원전이 하나라도 터지는 순간 우리나라는 땅이 넓지 않아 완전 아수라장이 될 것이다. 드라마 <체르노빌>을 보면 왜 원전사고가 위험한지 방사능 공포를 실감하게 될 것이다.

우리 이웃나라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다량의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었다.

한 인간의 실수가 아닌 쓰나미로 인하여 전소하여 발생한 사고다. 드라마 <체르노빌>에서 은폐하려는 모습은 현제 일본에서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감추려 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모르고 있던 감추고 있던 이야기들을 왓챠 플레이어 <체르노빌>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상 미드<체르노빌>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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