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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Review

영화 한국이 싫어서 떠나야만 행복할 수 있을까?

by MC_W 2024.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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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국이 싫어서 리뷰 떠나야만 행복할 수 있을까?

💡 "한국이 싫어서 떠난다. 그런데 그곳에선 진짜 내가 있을까?"

📌 목차


✨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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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싫어서.”
이 제목만으로 이미 수많은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극한 영화입니다. 이 작품은 단순히 한국 사회를 비판하거나 떠남을 미화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현대인의 불안, 개인의 행복, 그리고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삶의 방향성을 차분히 탐구합니다.
2023년 개봉한 <한국이 싫어서>는 장강명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합니다. 주인공 경은이 뉴질랜드 이민을 통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여정을 그리고 있지만, 그녀가 겪는 고난과 고민은 단지 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의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 영화와 원작 소설에 대하여

🔸 원작 소설 소개

<한국이 싫어서>는 작가 장강명의 대표작 중 하나로, 2015년 출간되었습니다. 소설은 20대 후반의 주인공 경은이 뉴질랜드로 이민을 떠나면서 자신의 삶과 행복에 대해 성찰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이민, 결혼, 직장, 인간관계 등 현대 사회에서 흔히 마주하는 문제를 현실적으로 다룹니다. 특히 한국 사회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떠남’이라는 선택이 단순히 문제의 해결책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 원작과 영화의 차이점

영화 <한국이 싫어서>는 원작 소설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영상 매체로서의 매력을 살리기 위해 몇 가지 변화를 주었습니다.

  1. 경은의 감정 변화가 더 섬세하게 묘사됨
    영화는 경은이 느끼는 감정적 갈등과 고독을 더욱 세밀하게 다룹니다. 소설에서는 내면 독백이 많았지만, 영화에서는 배우의 연기와 장면 연출을 통해 이를 시각적으로 전달합니다.
  2. 관계 중심의 서사 확장
    원작에서 경은과 남자친구 현우의 이야기가 다소 짧게 다뤄졌다면, 영화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가 더욱 입체적으로 묘사됩니다. 특히 현우가 경은의 선택을 이해하지 못하는 장면은 갈등의 깊이를 더합니다.
  3. 뉴질랜드의 풍경과 분위기 연출
    영화는 뉴질랜드의 광활한 자연과 경은의 현실적인 삶을 대비시키며 시각적 아름다움을 극대화합니다. 이민 생활의 이상과 현실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처럼 영화는 원작의 메시지를 유지하면서도, 영상 매체만의 강점을 살려 관객들에게 더 큰 공감을 줍니다.


💡 영화 <한국이 싫어서>의 줄거리

🔸 초반: 떠나기로 결심한 경은

경은(고아성)은 한국에서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하고 있지만, 삶의 행복을 느끼지 못합니다. 반복되는 야근, 상사의 눈치, 불확실한 미래는 그녀에게 큰 스트레스를 안겨줍니다.
남자친구 현우(주종혁)와의 관계는 안정적이지만, 현우와의 결혼은 그녀가 원하는 삶이 아닙니다. 경은은 자신이 느끼는 불만과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뉴질랜드 이민을 결심합니다. *"한국이 싫어서."* 이 간단한 이유로 시작된 이민의 여정이 그녀를 어디로 이끌지 알 수 없습니다.


🔸 중반: 새로운 시작, 그리고 현실

뉴질랜드로 떠난 경은은 처음에는 모든 것이 새롭고 아름답게 보입니다. 파란 하늘, 여유로운 사람들, 느긋한 삶의 템포는 한국과의 극명한 차이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녀의 기대와는 조금 다릅니다. 낮은 임금의 단순 노동, 문화적 차이, 외로움은 그녀를 점점 지치게 합니다. 그녀는 스스로에게 질문합니다. *"떠나는 게 정답일까?"*


🔸 후반: 자신의 길을 찾는 경은

경은은 잠시 한국으로 돌아와 가족과 현우를 만나지만, 더 이상 한국이 자신에게 맞는 곳이라고 느끼지 못합니다. 그녀는 뉴질랜드로 다시 돌아가기로 결심하며, 스스로의 행복을 찾는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영화는 경은의 여정을 끝으로 열린 결말을 남깁니다.


💡 등장인물과 캐릭터 분석

🔸 경은(고아성)

영화의 주인공. 현대 한국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20~30대 여성으로, 이상적인 삶을 찾아 이민이라는 과감한 결정을 내립니다. 그녀는 독립적이고 진취적이지만, 외로움과 불안을 끊임없이 겪는 인물입니다.

🔸 남자친구 현우(주종혁)

경은의 남자친구로, 안정적이고 현실적인 삶을 추구합니다. 그는 경은의 이민 결정을 이해하지 못하며, 두 사람의 갈등은 각자의 가치관 차이를 잘 보여줍니다.

🔸 뉴질랜드의 친구들

경은이 뉴질랜드에서 만나는 다양한 인물들은 각기 다른 이유로 이민을 선택한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경은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그녀의 내적 갈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 감독의 의도와 메시지

영화를 연출한 장솔 감독은 이민이라는 주제를 단순히 개인적 선택으로만 다루지 않습니다. 감독은 "떠난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진정한 행복은 장소가 아니라 스스로의 기준을 세우는 데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경은의 여정은 특정 국가나 사회를 비판하기보다, 관객들에게 삶의 선택과 그 이후의 책임에 대해 깊이 있는 고민을 하게 만듭니다.


💡 감상 포인트

  1. 고아성의 섬세한 연기
    경은의 복잡한 내면을 고아성이 현실감 있게 표현해 관객의 공감을 자아냅니다.
  2. 뉴질랜드의 풍경과 현실의 대비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도 느껴지는 고립감과 이민의 현실은 영화의 중요한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합니다.
  3. 현실적인 대사와 상황
    영화 속 상황과 대사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관객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명대사 모음

  1. "내가 문제인 걸까, 아니면 한국이 문제인 걸까?"
  2. "떠난다고 모든 게 달라지는 건 아니야. 하지만 시도는 해봐야겠지."
  3. "한국에서는 내가 남의 인생을 사는 기분이었어."
  4. "행복은 장소에 있지 않았어. 결국 나를 찾아야 하더라고."

💡 평론가들의 평가

  • 긍정적 평가
    "이민이라는 소재를 통해 현대인의 고민을 섬세하게 풀어낸 작품." (★★★★☆, 씨네21)
    "고아성의 뛰어난 연기와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풍경이 인상적이다." (★★★★☆, 한겨레)
  • 부정적 평가
    "예상 가능한 전개와 다소 뻔한 메시지가 아쉽다." (★★★☆☆, 중앙일보)
    "뉴질랜드의 삶이 지나치게 단순화된 점이 아쉽다." (★★★☆☆, 경향신문)

💡 영화의 장점과 단점

⭐ 장점

  • 주제의식이 명확하고 현대인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 고아성의 뛰어난 연기와 섬세한 감정 표현
  • 뉴질랜드 풍경과 경은의 삶을 대비시킨 연출

⚠️ 단점

  • 일부 캐릭터의 단순한 설정
  • 전개가 예상 가능하고 다소 평면적

개인적인 생각

영화 <한국이 싫어서>는 단순히 "떠난다"는 선택을 미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떠난 이후에도 이어지는 고민과 갈등을 통해, 진정한 행복은 결국 나 자신을 이해하고, 내가 원하는 삶의 기준을 세우는 데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며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라는 질문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떠나는 것도, 남는 것도 정답이 아닐 수 있지만, 중요한 건 내 선택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는 용기일 것입니다.


마치며

영화 <한국이 싫어서>는 떠남과 남음의 경계에 서 있는 현대인들에게 깊은 질문을 던지는 작품입니다. 여러분도 이 영화를 통해 자신의 행복과 삶의 기준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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