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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Review

영화 서치 리뷰

by 쟈우니 2020.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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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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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 2018.08.29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러닝타임: 102분

감독: 아니시 샤간티

출연배우: 존 조, 데브라 메싱, 조셉 리, 미셸 라, 사라 손, 알렉스 제인 고, 메건 리우 등등


출처: 다음 영화 서치

줄거리


목요일 11:30 PM 딸의 부재중 전화 3통, 그리고 딸이 사라지다. 목요일 저녁, 딸 마고에게 걸려온 부재중 전화 3통. 아빠 데이빗은 그 후 연락이 닿지 않는 딸이 실종됐음을 알게 된다. 경찰의 조사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만, 결정적인 단서들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실종된 날 밤 마고가 향하던 곳이 밝혀지며 새로운 사실들이 발견된다. 사건의 실마리를 찾은 곳은 다름 아닌 딸 마고의 노트북.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등 SNS에서 상상조차 하지 못한 딸의 진실이 펼쳐지는데.. 현실에서는 찾을 수 없는 딸의 흔적을 검색하다!


영화 <서치>는 선댄스 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그리고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영했으며, 전주 국제영화제에서도 상영한 작품이다. 주연을 맡은 한국계 배우 존 조는 이 작품의 성공에 힙 입어 내한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었다.


출처: 다음, 유튜브 영화 서치


영화 <서치>의 포스터를 보면 부재중 전화 3통, 실종 48시간. 사라진 딸의 흔적을 검색하다란 포스터의 문구가 이 영화의 소재다. 영화의 전개는 주인공 데이빗 킴이 겪는 초반부 이야기이며, 딸의 행방을 찾기 위해 노트북을 펼친다고 말하는 것으로는 알 수 없지만, 예고편만 봐도 영화 <서치>가 다른 영화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연출 방식을 보여준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참신하며, 참신함에서 오는 장점들이 가득한 작품이다. 

 


데이비드 킴은 킴 일가의 가장이자 아내 팸과 딸 마고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전형적인 중산층 남자다. 팸이 암에 걸려 죽은 뒤로, 딸 마고와 둘이서 살고 있지만, 아내를 잃은 충격 탓인지 마고를 아끼면서도 무의식적으로 위압적으로 대하고 있다. 그러다 마고의 연락이 끊기자 실리콘밸리에서 일했던 실력을 발휘해 직접 조사를 한다.

 

마고 킴은 킴 일가의 외동딸이다. 부모님과는 사이가 좋고, 피아노를 좋아하며 엄마와 함께 피아노 연습을 하는 영상이 많이 남아 있을 정도다. 하지만 엄마가 죽은 뒤로는 충격 탓인지 아버지에게 숨기는 것이 많은 분위기이며, 밤중에 전화를 한 것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겨버린다.


출처: 다음 영화 서치


영화 <서치>는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IT 기기를 사용하는 용도와 활용하는 방식을 공감 있게 담아냈다. 윈도우 화면과 맥 OS, 구글 검색을 활용하는 장면을 통해 IT 기기와 SNS에 묻혀 사는 우리의 현실과 대입했다. 영화의 전반부에 정서적인 드라마로 시작되지만, 사건이 본격화되는 중간에서부턴 추리와 스릴러의 도구로 유용하게 활용된다. 

 

이런 연출 방식이 참신하다는 의견이 많은 편이며, 전지적 시점으로 보이는 장면이 단 하나도 없이 영화 내에서 카메라로 촬영된 장면들로만 보인다는 점은 파운드 푸티지 장르라고도 볼 수 있다. 컴퓨터 화면들로 이루어진 장면 구성되는 연출 방식은 <서치> 제작진이 그전에 제작했던 공포 영화 <언프렌디드: 친구 삭제>라는 영화에서 먼저 사용한 적이 있다. 

 

 

하지만 연출 방식만 참신했다고 평가받은 전작과 다르게 영화 <서치>는 큰 호평을 받았다. 옛날 버전 인터넷, 화상채팅 영상, 유튜브 영상, 뉴스 등에서 스토리를 자연스럽게 진행시키고 있으며, 유캐스트, 구글 지도, 메모장 등을 활용해 수사를 진행해 나간다. 메시지를 썼다 지웠다 반복하는 장면과 달력에서 팸의 퇴원일이 계속 미뤄지다 결국 삭제되는 장면 등을 통해서 인물들의 감정표현을 전달하는 등 여러 종류의  SNS들의 기능들을 통한 스토리텔링 방식과 치밀한 구성이 호평받기도 했다.


출처: 다음 영화 서치


영화 <서치>는 탄력적인 시간 배분을 통해 시청자에게 호기심을 갖게 만들고, 그와 동시에 긴장감을 유지시켜 줬다. 실종이란 소재를 다루고 있는 점에서 분위기가 가볍지는 않지만, 오락적인 재미만을 가진 영화는 아니었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과정이 지루하단 느낌을 없었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매력과 딸을 추적해나가는 스릴러로서의 매력은 충분했다. 

 

러닝타임 102분 동안 컴퓨터 화면을 통해 전개되고 있는 영화 <서치>는 눈을 뗄 수 없는 전개를 보여줬으며, 화면이 확 바뀌거나 전환되는 상황이 없기에 어렵지 않게 스토리를 따라갈 수 있었다. 딸의 실종을 추적하며 스릴러로서의 템포도 어렵지 않게 맞춰나가고 있었으며, 딸 마고의 노트북을 통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조금씩 긴장하고 있었다. 

 

 

다른 영화들에서는 느낄 수 없던, 전혀 다른 매력을 겸비한 영화 <서치>는 영상과 인터넷을 통해 전개되는 영화라는 점이, 연출도 뛰어났지만 각각 떨어져 있는 영상들에서 조금씩 다르면서 비슷한 감정을 유지해나가는 배우의 연기가 컸다. 이렇게 영화 <서치>는 독특한 연출 방식은 연출만 세련된 것이 아닌, 시청자에게 보여주는 배우의 연기까지 완벽하게 합이 맞았다.


출처: 다음 영화 서치


스토리도 연출 방식 못지않게 좋았으며, 스토리에 완성도가 높은 편이다. 영화의 전체적인 복선들을 티 나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깔아놓은 떡밥들 덕분에 반전에 반전이 계속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크게 개연성을 해치는 부분이 없는 편이었고, 영화 중간마다 등장하는 유머와 풍자 요소들로 소소한 재미도 주고 있다.

 

딸 마고를 찾는 아버지의 모습은 낯설지 않았고, 아이를 구하기 위해 몸으로 뛰는 처절한 사투가 벌어지며, 부성애까지 곁들여졌다. 또한, 사건을 해결해 나가며 데이비드가 자신도 잘 알지 못했던 딸 마고의 다른 면모와 아픔을 알아가며, 결국 소원했던 부녀관계가 회복되는 장면을 통해 시청자에게 감동을 주는 스릴러 영화로써의 긴장감 이상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출처: 다음 영화 서치


영화 <서치>는 외동딸 마고의 실종으로 시작되는 전개는 암울하고 지치기만 하는 가족의 모습이 아니었고, 가족으로서 느끼는 감정과 행동과 추적해나가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여러 심리를 잘 표현한 영화이며, 스릴러로서의 매력까지 갖고 있는 작품이다. 또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색다른 연출로 제작한 짜릿한 추적 스릴러 영화다.


영화 <서치>

"왓챠"를 통해

시청 가능


이상으로 영화 <서치>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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