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파워
Project Power
개봉일: 2020.08.14
장르: 액션, 어드벤처, 범죄
러닝타임: 112분
감독: 헨리 유스트
출연배우: 제이미 폭스, 조셉 고든 레빗, 도미니크 피시 백
단 5분의 슈퍼파워
평범한 사람도 알약을 먹으면
일시적으로 슈퍼파워를 생기게 하는
알 수 없는 알약으로 인해
사건이 발생한다.
누군가는 불을 내뿜을 수도,
또 누군가는 투명해질 수도,
그리고 누군가는 방탄 피부를
가질 수도 있지만 어떤 능력을
얻게 될지는 예측할 수 없다.
일시적으로 슈퍼파워를 갖게 해주는
미스터리한 알약으로 인해
범죄자가 증가하자 경찰과 전직 군인,
10대 소녀 딜러가 손을 잡고
이를 소탕하는 이야기.
영화 <프로젝트 파워>를 연출한 헨리 유스트, 아리엘 슐만 두 명의 감독이다. 대표작으로는 두 감독이 함께 공동 연출한 <파라노말 액티비 3>, <파라노말 액티비티 4>, <너브> 정도가 아닐까 싶다. 거기에 제이미 폭스와 조셉 고든 레빗이 주연을 맡았고, 신인배우인 도미닉 피시 백의 데뷔 작품이다.
영화 <프로젝트 파워>는 알약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도 슈퍼파워를 5분 동안 갖게 된다는 이야기로, 영화의 세계관이 어디서 많이 본듯한 전개가 이어진다. 이렇다 보니 영화는 5분간의 초능력 이야기가 주가 되기보다는 쫓고, 찾고, 추적하는 스릴러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5분간의 능력으로 영화를 궁금하게 만들어놓고 서서히 사연을 공개하고 있고, 영화의 중간부터는 "왜 이래?" 이를 정도로 초능력과 액션을 마구 집어넣기 시작하면서 시각적 효과를 끌어올리고 있었지만 이렇다 할 큰 차별점은 볼 수 없었다. <프로젝트 파워>가 돋보이던 점은 영화의 배경음악 정도가 아닐까 싶은데, 힙합 음악들로 힙하게 만들어줬고, 효과음들도 인상적인 부분이다.
영화 <프로젝트 파워>에서 알약이란 슈퍼파워를 가능하게 해주는 부분을 빼면 어디서 많이 본듯한 아빠가 딸을 찾는 이야기다. <프로젝트 파워>를 시청하면서 생각보다 영화 <테이큰>이 많이 생각났는데, 이 영화만의 매력포인트는 아무래도 알약을 삼키면 슈퍼파워가 생기는 초능력이 아닐까 싶다. 영화가 뻔한 이야기로 진행될 수도 있었지만 알약 하나로 슈퍼파워가 생김으로 재미까지 갖춘 작품이다. 알약의 능력과 흡수 장면은 영화 <루시>와 비슷한 부분도 있었다.
영화 <프로젝트 파워> 제이미 폭스와 도미닉 피시 백의 합은 나쁘지 않았고 배트맨과 로빈이라 이야기할 만큼 이 둘의 케미는 좋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조셉 고든 레빗은 이들을 거들고 있는 느낌이었고, 소재와 5분간의 슈퍼파워로 선보이는 액션신들도 즐길 만큼 충분한 오락영화로서의 몫은 해줬다.
<프로젝트 파워>가 알약이란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보니 영화 <리미트리스>가 생각나는 부분도 있다. 약에 대한 이야기는 마약이나 뭐 이런 부분들이 많지, 약을 먹고 초능력을 갖게 되는 소재의 이야기가 많지는 않다 보니 소재가 신선하게 다가오기도 했다.
아쉬움.
영화 <프로젝트 파워>는 심플하고 직선적인 이야기라 생각하는데, 이 부분을 채워주는 게 슈퍼파워 능력을 갖게 해 주는 알약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슈퍼파워 능력을 갖음에도 이렇다 할 엄청난 능력까진 아니었다. 탄탄한 신체를 갖았음에도 군인도 제대로 상대하지 못했고 제이미 폭스의 능력은 마지막에 한번 사용하는데 그의 능력은 딱총새우다. 제이미 폭스가 강한 것은 알고 있는데.. 좀 너무 허무하게 강하다고 말해야 할까? 엔딩 부분에서 그의 능력으로 인해 영화를 시청했던 시간이 뭔가 아깝다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분명 <프로젝트 파워>를 다 시청하고 딱총새우를 검색하고 있는 자신을 보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딱총새우가 쏜 기포를 맞은 동물은 버블의 고온과 충격파 때문에 순간적으로 기절하거나 죽고, 기포는 날아가면서 온도가 4700도까지 올라가고 부피가 최대로 팽창하여 결국 터지는데 이때 강력한 충격파인 딱총 소리가 만들어진다고 한다.
<프로젝트 파워> 간단한 예고편을 통해 "슈퍼파워" 부분을 보고 바로 시청했기에, 내가 이 영화에서 원하는 부분은 화끈한 액션이었다. 하지만 이렇다 저렇다 할 기억에 남는 액션 부분은 없었고 아쉬움만 남았다. 마지막 제이미 폭스의 공격 장면 정도 기억에 남지만 그 부분도 아쉽다.
영화 <프로젝트 파워>가 이렇다 할 특별해 보이는 설정은 아니었지만 흥미롭고 신선하다고 느꼈던 소재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래도 영화는 생각보다 괜찮은 볼거리를 제공해주었고 다양한 모습의 초능력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았다.
제이미 폭스가 딸을 찾기 위해 아트와 살인사건 범죄현장의 용의자로 올라선 그를 쫓는 조셉 고른 레빗과 이 둘을 엮이게 만든 여고생 도미니크 피시 백까지 3명의 주인공이 초반에 대결하기도 하고 도망칠 수밖에 없는 관계에서 적들로부터 정의를 지키기 위해 뭉치게 되는 과정이 이어진다.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관계에서 소재가 주는 재미와 알약이 왜 생겼는지, 제이미 폭스의 딸이 왜 납치가 되었는지 추적하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액션대결과 시퀀스가 나쁘진 않았다.
제이미 폭스, 조셉 고든 레빗같이 베테랑 배우들과 신예 배우 도미니크 피시 백의 호흡은 안정적이었고, 아트 역의 제이미 폭스는 복수심에 분노를 표현하면서도 내면에 있는 인간적인 면모를 자연스럽게 그려냄으로 극의 중심을 잘 잡아줬다. 프랭크 역의 조셉 고든 레빗은 알약을 복용하지만 정의를 위해 의욕 충만한 형사의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연기로 이미비 변신에 성공하지 않았다 싶다.
거기에 로빈 역의 도미닉 캐시백은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이다 보니 낯설 수 있지만 미국 드라마 <더 듀스>에서 활약한 신인이다. 도미닉 피시 백의 연기는 과장되지 않았고, 수준급의 랩 실력으로 베테랑 배우들 사이에서 돋보이기도 했다. 알약 하나로 슈퍼파워의 힘을 얻게 된다. 흥미로운 소재를 사용함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는 지루하지 않았고, 생각보다 풍부한 액션을 통해 눈을 즐겁게도 해줬다. 간단한 팝콘무비로 적당할 만큼 킬링타임용이라 말해도 손색없다.
영화 <프로젝트 파워>는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 가능
이상으로 영화 <프로젝트 파워>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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