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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모털 엔진 리뷰

by 쟈우니 2020.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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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털 엔진 Mortal Engines

개봉일: 2018.12.05

장르: 액션, 어드벤처, SF, 스릴러

러닝타임: 128분

감독: 크리스찬 리버스

출연배우: 헤라 힐마, 로버트 시한, 휴고 위빙, 지혜, 스티븐 랭, 콜린 살몬, 조엘 토벡 등등


출처: 유튜브, 다음 영화 모털 엔진

줄거리


움직이는 모든 것을 집어삼키려는 거대도시 "런던" 탐욕스러운 거대도시 런던으로부터 세상을 지키려는 "저항 세력" 숨겨진 공중도시 "에어 헤이븐" 60분 전쟁으로 지구가 멸망한 황폐해진 미래, 인류의 생존이 걸린 움직이는 도시들의 전쟁 끝내고 싶다면 모든 것을 삼켜야 한다. 


영화 <모털 엔진>은 작가 필립 리브의 시리즈 중 첫 번째 소설 "모털 엔진"베스트셀러를 영화로 옮긴 작품이다. 오래전 판권을 구입한 피터 잭슨 감독이 각본을 맡고 웨타 디지털의 시각효과 감독이었던 크리스찬 리버스가 연출을 맡았다. 판타지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고 있고, <반지의 제왕>, <호빗> 시리즈의 피터 잭슨이 제작을 맡았다는 점에서 평범하지 않은 영화로 만나봤다. 

 

예고편에서 볼 수 있듯 움직이는 도시라는 설정과 그를 보여주는 영상에서 새로운 분위기, 판타지 같은 세계관을 좋아한다면 <모털 엔진>은 독보적인 세계관과 영상미를 보여주는 작품이라 말하고 싶다. 방대한 스케일을 담고 있는 이 영화는 도시 간의 대립, 주요 인문들의 이야기로 흘러가며, 거대한 스케일의 이야기와는 다르게, 세부적인 이야기는 평이하게 흘러가는 편이다. 


출처: 유튜브, 다음 영화 모털 엔진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배경이 화려하고, 펼쳐지는 새로운 세계처럼 느껴지고, 그 세계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든 작품이었다. 화려한 비주얼과 거대한 스케일로 만든 <모털 엔진>은 자신만의 세계관, 그를 통해 보여줄 수 있는 아름다운 영상미가 매력적이고, 독보적인 존재감을 선사했다. 비록 지구의 미래를 많은 발전된 모습이지만 지극히 디스토피아적인 느낌이 들었다. 정확한 연도는 알 수 없지만 몇십 년이 아닌듯했고, 그 시대는 스마트폰과 TV 같은 영상시대 기기들이 유물로 전해지고 미니언즈가 미국의 신 조각상으로 여겨지고 있었다. 

 

60분 전쟁이라는 짧은 시간에 끝나버린 전쟁으로 황폐해진 지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다시 원점으로 돌려버린 듯한 미래의 지구는 고도로 발전된 모습이 아닌 황량한 모습이며, 황폐하다해서 원시적인 삶의 모습이 아닌, 거대한 도시를 기동 할 수 있게 만드는 기술력은 여전히 갖추고 있었다. 영화는 단순히 볼거리를 선사하는 하는 게 아니라, 그 세계관을 통해 그려내는 이야기를 자연스레 보여주는 방식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움직이는 작은 도시를 삼키기 위해 추격과 공격을 퍼붓는 모습을 보여주던 런던의 모습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처음부터 추격과 액션을 선사하며 도시들의 전쟁이라는 소재를 선보였다. 살아남은 인류들은 부족해진 물자를 구하기 위해 도시 견인주의를 받아들인 이들과 이를 거부하는 반 견인주의 세력으로 나뉜다. 견인 주의자들은 역사를 되풀이하듯 약탈적 제국주의에 열을 올렸던 서구 열강들의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


출처: 유튜브, 다음 영화 모털 엔진


런던에게 포획된 작은 도시들은 런던 도시가 기동 할 수 있게 원료로 쓰였고, 포획된 사람들은 노예로 팔려나가는 모습을 보이며, 미래의 모습이 아닌, 과거의 모습을 보인다. 견인주의 세력과 반 견인주의 세력의 대립이므로 어렵지 않게 예측할 수 있던 스토리였다. 거대한 규모, 다양한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거대도시 런던을 비롯해 하늘에 떠 있는 공중도시 에어 헤이븐과 한 곳에 정착항 살아가는 이들이 거대한 방패 벽을 쌓고 살아가는 정착 도시 샨 구오까지, 세계관 속에서 구현되는 새로운 형태의 도시들은 여태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비주얼로 그려졌다. 

 

이러한 부분들이 영화를 가볍게 만나볼 수 있는 매력적인 부분으로 작용하며, 인물들이 연결되는 상황까지 집중할 수 있게 해 준다. 단순한 전개에도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은 편을 나누지 못하게 설정한 캐릭터의 설정이 아닐까 싶고, 각각의 캐릭터가 보이는 행동을 나쁘네, 착하네 라고 표현할 수 없었다. 지구가 한차례 멸망한 상황의 세계관을 다루고 있기에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매력을 보인다.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를 초래한 강력한 무기 양자 폭탄은 고고학자였던 판도라와 테 데우스의 과거 비극을 초래했다. 그리고 판도라의 딸 헤스터와 테데우스의 악연이 만들어지고, 헤스터의 어린 시절 부활 군인으로 설명할 수 있는 사이보그 슈 라이크와의 기묘한 관계로 이어진다. 그뿐만이 아닌 테 데우스를 암살하기 위해 런던에 올라탄 헤스터는 톰이란 남자와 관계를 형성하며 위기에 처한 판도라와 연결되는 수배자 안나를 비롯해 반 견인주의 세력의 도움을 받는다. 


출처: 유튜브, 다음 영화 모털 엔진


 

인물관계가 상당히 복잡한 작품인데 배경 설명까지 더해지면 혼재되는 이야기는 장황해져 버린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캐릭터들을 파악하고 그들의 관계를 있는 대로 인지하는 것에도 무리가 생긴다. 괜찮은 관계를 형성하기보단 설명을 통해 급조되는 느낌이 더 들고, 이야기는 장황한데 설명은 다소 부족하게 느껴진다. 견인주의와 반 견인주의들이 대립하는 설명도 부족하지 않나 싶다. 

 

이야기는 온전히 만족할 수 없지만 만족할만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작품이다. 군대가 진군하듯 대지가 울리며 포식자 런던이 주는 위압감은 런던을 피해 도망치는 소형 도시 사이에서의 스케일은 카체이싱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자원까지 버리며 도망치는 소형 도시와 도시가 사냥하는 것을 구경하는 런던 시민들의 대비되는 모습은 약육강식이 지배하는 생존 법칙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위장 가능한 지네 같은 도시나 밤이 되면 해적질을 시작하는 도시들의 모습도 나름 인상적이었고,  소형 도시들의 크기가 얼만한지 보여주듯 거대 도시가 지나간 바퀴 자국이나 바퀴와 바퀴를 옮겨 다니는 장면은 돋보였다. 에어 헤이븐의 자태를 비롯해 바람꽃이란 별명의 안나에게 어울리는 비행선은 나름 로맨틱한 장면을 보이고, 영화 후반부 런던과 반 견인주의 간의 대결을 비롯해 정착 도시 샨 구오 역시 인상적인 볼거리를 만들어냈다. 


출처: 유튜브, 다음 영화 모털 엔진


 

꾸준히 호흡을 보인 헤라 힐마와 지혜, 주변에서 이야기의 전개와 도움 역할로 등장하던 로버트 시한의 호흡, 자신의 믿음을 통해 행동하는 휴고 위빙의 모습까지 서로 다른 매력을 선사했던 캐릭터들이 돋보였던 영화였다. 한국계 배우 지혜의 등장이 나름 임팩트 있었다.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이 상당히 매력적인 비주얼과 방대한 스케일이 돋보였던 작품이다. 


출처: 유튜브, 다음 영화 모털 엔진


영화 <모털 엔진>은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이야기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화려한 볼거리와 큰 스케일을 만나보길 추천한다.


영국의 작가 필립 리브가 저술한 SF 장편 소설 <모털 엔진>장편소설을 이웃 thegrace 님이 책 소개와 간단한 해석을 볼 수 있습니다. 소설과 아이들 교육에 대한 포스팅을 하시기 때문에 우리 아이의 교육에 어떤 부분이 도움이 될지, 새로운 시선으로 볼 수 있을 듯합니다. 

 

 

Mortal Engines 모털엔진

십 대가 소개하는 영문서적입니다. Mortal Engines by Philip Reeve 저번 주에 아이가 소개해준 책을 포스팅하면서 제 스스로 이해를 하느라 애를 먹었더니, 이번엔 좀 덜 부담되는 책을 가지고 왔습니다

thegrace20.tistory.com


이상으로 <모털 엔진>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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