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 Review

넷플릭스 영화 365일 후기

by MC_W 2020. 7. 24.
반응형

 

 


365일

365 dni, 365 days

청소년 관람불가

개봉일: 2020.02.07 폴란드

장르: 드라마

러닝타임: 114분

감독: 바르바라 비알로바스, 토마시 만데스

출연배우: 안나 마리아 시에클루츠카, 미켈레 모로네, 브로니스와프 브로츠와프스키, 오타르 사랄리제, 마그달레나 람파르스카 등등


 

 

줄거리


직장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지만 연인과의 관계는 열정을 잃은 지 오래인 여자. 생일을 맞아 떠난 여행에서 마피아 보스에게 납치당하며 아찔한 나날이 시작된다. 마음을 얻기 위해 365일 동안 뭐든 하겠다는 이 남자를 믿어도 될까. 날 납치한 마피아 보스는 이렇게 말했다. 365일 안에 자신과 사랑에 빠지게 만들겠다고. 답답한 연애 대신 새로운 열정을 원한 난 빠져들기 시작했다. 그의 위험한 게임에.


영화 <365일>은 폴란드 성인 영화다. 블란카 리핀스카의 동명 소설 3부작 중 1편이 영화의 원작이며, 폴란드에서 개봉 후 넷플릭스를 통해 해외 배급된 작품이다. 영화의 선성적인 소재와 높은 수위로 인해 전 세계적인 유명세를 떨친 작품이다.


 

출처: 유튜브 365일

 

Are you lost, baby girl?


영화 <365일>은 넷플릭스에서 계속 순위권에 있다 보니 궁금해서 시청한 영화다. 이 영화도 <올드 가드>와 마찬가지로 무슨 내용인지 모르고 시청했다. 일단 영화 <365일>은 폴란드의 에로영화다. 원작 소설이 3부작까지 나왔는데, 그중 1편을 영화화했는데, 이 영화는 속편 제작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다.

 

 

이 영화를 보면 괜히 생각나는 게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인데, 영화 <365일>은 더 높은 수위를 자랑하듯 보여주고 있지만,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이 이야기는 이입할 수 없는 소재와 개연성은 애초에 배제하고 제작한 영화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무언가 끊긴다는 듯한 느낌이 들던 작품이다. 

 


 

출처: 유튜브 365일

 


넷플릭스에서 1위를 하며 화제가 된 <365> 일은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독일, 터키, 영국, 캐나다 등 여러 국가에서 인기 순위 3위 내에 들며 화제를 모았지만, 작품 속 납치와 강간을 미화했다며 혹평을 받는데, 로튼토마토 지수 0%를 기록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를 중단하라 요구가 빗발치며, 영화 <365일>의 위험성을 비판하고, 넷플릭스가 인류애 반한 범죄를 미화하는데 동참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당장 서비스를 중단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영화 <365> 일은 초반 이야기부터 알 수 없는 장면을 시작으로 전개되는데, 주인공인 라우라가 의문의 남자로부터 납치당하며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라우라를 납치한 남자는 자신의 아버지가 눈앞에서 총에 맞을 때, 자신의 눈에 아른거렸던 여성이며, 그 여성을 찾기 위해 5년이나 찾아다녔다고 말하고 있는 마시모는 라우라에게 집착하며, 약속을 요구한다.


 

출처: 유튜브 365일

 


365일, 1년 동안 자신과 사랑에 빠지지 않으면, 라우라를 다시 돌려보내 주겠다고 하는, 영화 <365일>은 납치한 사람과 납치당한 사람의 관계라고 볼 수 없는 장면들을 그리고 있다. 영화는 초반 수위 높은 장면을 예열하듯 살짝살짝 보여주고 있다가, 중반부턴 포텐이 터지듯 한 번에 올라가는데, "이거봐라?"라고 생각할 만큼 높은 수위를 보여준다.

 

자신을 납치한 사람에게 성적인 매력을 느끼는 라우라, 자신이 납치하고선 폭력적인 행동과 다정한 모습 둘 다 취하고 있는 마시모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얘네 왜 이래?"란 생각뿐이었다. 마시모의 강압적인 행동들을 싫어하는 라우라는 정말로 싫은 건지, 싫지 않은데 일부러 하는 말인지, 도무지 왜 이러는지 헷갈릴 정도로 애매한 태도를 보인다. 


 

출처: 유튜브 365일

 


영화 <365일>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으면서도 반면에 비판의 목소리가 클 수밖에 없어 보이는데,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에선 성공한 CEO와 멋모르는 대학생과 점점 빠져드는 스토리였지만, <365일>은 납치한 범죄자와 납치당한 여성이 서로에게 알 수 없는 이유로 빠져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범죄란 소재를 통해 자극적인 장면들을 그려내야 했을까 싶을 정도로 이 영화는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작품이다.

 

 

소설 원작의 작가가 아무래도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와 비슷하게 가고 싶어 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영화 중간중간 사랑을 나눌 때마다 OST를 깔아주며 파격적인 수위의 장면들이 전개되는데, 그 장면들마저도 폭력적인 모습인지 다정한 모습인지, 납치하고 납치당한 사이가 맞는지, 라우라로 인해 영화의 이야기는 어떻게 정의해야 할지 모르겠던 작품이었다.


 

출처: 유튜브 365일

 


남자 주인공의 감정선은 공감하기 힘들고, 이해 안 되는 부분을 나열하자면 끝도 없다. 작품성 있는, 완성도 있는 영화를 좋아하거나, 폭력적인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불편하게 느낄 수 있는 영화다. 이야기와 캐릭터의 구조는 느낄 수 없었던 영화 <365일>에 관심이 있는 시청자라면 대부분 장면의 표현들이나 수위에 대한 관심이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영화의 수위는 아주 강력하다.

 

영화 <365일>이 보고 싶다면 이걸 먼저 생각해봐라.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더 재밌을 거야"라고 말이다.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작품은 아니다. 마지막까지 도대체 뭐 하는 건지 모르겠던 영화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보고 싶다면 영화 <365일>은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이상으로 영화 <365일> 리뷰 끝.


PS. 이건 예고편도 안 넣을 거임. 너무 세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