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만지: 넥스트 레벨
Jumanji: The Next Level
개봉일: 2019.12.11
장르: 액션, 어드벤처, 모험
러닝타임: 122분
감독: 제이크 캐스단
출연 배우: 드웨인 존슨, 잭 블랙, 케빈 하트, 카렌 길런, 닉 조나스, 아콰피나, 대니 드비토, 대니 글로버, 알렉스 울프, 써다리우스 월리엄 블레인, 매디슨 아이즈먼, 모건 터너, 콜린 행크스, 라이스 다비
줄거리
진화된 게임, 주어진 목숨은 3개! 사라진 친구를 찾아 반드시 탈출하라! 쥬만지 게임으로부터 가까스로 탈출해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스펜서와 친구들. 어느 날, 스펜서는 망가진 쥬만지 게임 속으로 사라지고 마사와 베서니, 프리지 역시 그를 찾기 위해 다시 들어가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우연히 게임에 합류하게 된 새로운 멤버, 스펜서의 할아버지 에디와 마일로. 위험천만한 게임 속으로 들어가게 된 이들은 정글부터 설산, 사막까지 한층 진화된 예측 불가능한 게임 속에서 현실 세계로 돌아오기 위해 목숨을 건 미션을 시작하는데...
영화 <쥬만지: 넥스트 레벨>을 연출한 제이크 캐스단 감독은 영화 <배드 티처>, <S테이프>, 등을 연출한 감독이다. 전편인 <쥬만지: 새로운 세계>가 9억 6천만 달러라는 대성공에 거두고, 속편 제작을 발표했고, 2년 만에 개봉한 속편 영화다. 앞선 1편에서 스스로 망가트린 쥬만지 게임기계를 스스로 고치며, 생각에 잠긴듯한 스펜서의 모습에선 사연이 있는 것처럼 스펜서의 모습이 비친다.
영화 <쥬만지: 넥스트 레벨>에선 전작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이야기로 찾아왔다. 버렸다고 생각했던 "쥬만지" 게임 속으로 사라진 친구 스펜서를 찾기 위해, 다시 한번 게임 속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이들만 들어가는 게 아닌! 스펜서의 외할아버지 에디와 에디의 친구이자 과거 식당을 같이 운영했던 동업자였던 마일로가 함께 쥬만지 게임 속으로 들어가 버린다.
<쥬만지: 새로운 세계>를 통해 기존에 알고 있던 배우들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영화였다. 그랬던 영화가 이번에도 엄청난 이야기를 갖고 돌아왔는데, 전작에선 10대 소년이었던 스펜서를 연기했던 드웨인 존슨은 이번 <쥬만지: 넥스트 레벨>에선 스펜서의 외할아버지 "에디"로 출연하게 된다. 그리고 10대 소녀 "베서니"를 연기한 잭 블랙은 이번 편에선 스펜서의 친구 10대 소년 "프리지"를 연기한다.
거기에 "프리지"를 맡았던 케빈 하트는 에디의 친구 "마일로"가 맡게 되는데, 전작과는 다른 인물들은 각각의 캐릭터를 랜덤으로 플레이하게 되는 설정을 함으로 배우들의 연기도 완전히 달라진다. 개인적으로 무스가 된 마일로를 연기한 케빈 하트의 느린 대사가 제일 재밌었는데, 게임이란 것을 모르기에 한참을 헤매고, 말이 느리다 보니 동물들에 대한 지식을 말하지만 제일 중요한 부분을 너무 늦게 말하다 보니 피해를 입게 하던 그의 느린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현재 진행형인 파워풀한 매력을 선보였던 카렌 길런과 새로 합류한 다른 영화에서 느낄 수 있던 다른 이미지를 활용한 게임 캐릭터로서의 활약을 보여주던 아콰피나는 비슷한 설정으로 갈 수 있던 분위기를 환기시켜주는 데에 적절하게 활용했다. 180도 달라진 설정 때문에 배우들의 연기와 입 담음 한층 업그레이드됐고, 오락 영화로서는 아주 매력적인 작품이라 말하고 싶다.
<쥬만지: 넥스트 레벨>은 전편에서 2년이 흐르고, 주인공들은 대학에 진학해 대학생활을 즐기고 있었지만, 스펜서는 별 볼 일 없는, 재미있지 않은 대학생활을 지내고 있었다. <쥬만지: 새로운 세계>에서 연인이 돼었던 마사는 자신이 없어도 다른 사라들과 잘 지내고 있는 모습을 보며 스펜서는 점점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는데, 겨울방학이 되고 집으로 돌아온 스펜서는 집에 외할아버지 에디가 있는데, 에디는 고관절 수술을 받고 집에서 요양하고 있었다.
그런데 스펜서의 방에서 생활하고 있다 보니 할아버지와 같은 방을 사용하다가, 스펜서는 자신의 고민에 대해 털어놓으려다 최강의 캐릭터였던 브레이브 스톤이 있는 쥬만지 게임 속으로 들어갈 생각을 하고, 결국 게임 속으로 사라져 버린다. 하지만 다음날은 스펜서도 포함해 나머지 주인공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나 브런치를 먹기로 했던 날이다.
스펜서가 나타나지 않자 친구들은 스펜서의 집으로 찾아가는데, 스펜서를 찾던 친구들 귀에 익숙한 사운드가 들리게 되고, 지하실로 내려가 보니 부셔서 버렸던 게임기가 지하실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에 친구들은 스펜서가 게임 속으로 들어갔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 스펜서를 데려와야겠단 결심을 하고 게임 속으로 들어가 벌어지는 모험 이야기다.
원래 <쥬만지>하면 당시 영화를 시청했던 세대라면 손에 땀을 쥐게 하며 흥미진진하게 시청했던 영화였다. 당시 북소리와 게임에서 튀어나오는 동물들과 여러 벌칙 등등과 1995년 작품이라기에는 너무 높은 퀄리티에 높은 완성도는 지금 다시 시청한다 해도 재미를 선사하기에 충분한 작품이다.
아쉽다 아쉬워 <쥬만지> 비해 <쥬만지: 새로운 세계>, <쥬만지: 넥스트 레벨> 같은 경우 영화를 시청하다 보면 "좀.. 쉬운 거 아니야?"란 의문을 들게 할 만큼, 위기를 극복하는 여러 상활들이 의외로 순탄하게 지나간다. 뭐 배우들이 선사하는 매력적인 입담과 배우들 간의 케미가 좋은 건 분명하다.
첫 스타트를 정글에서 시작해, 사막, 설산, 빙벽 등 전편에 비해 새로운 맵들로 구성되어, 전편보단 확실히 볼거리가 풍성하긴 하다. 다만 이들이 겪게 되는 위험한 상활들이 그리 위험해 보이지 않아 보이기도 했으며, 그 상황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은 무난하게 느껴졌다. 엄청난 위험처럼 보이고, 게임 속 캐릭터들도 위협을 느끼고 있지만 말이다.
<쥬만지: 새로운 세계>보단 배경과 스케일은 커졌고, 볼거리가 풍부하긴 하지만, 그뿐이란 혹평이 있고, 전편처럼 명작 반열까진 아니고, 팝콘 영화라는 평이 있지만, <쥬만지: 넥스트 레벨> 같은 경우 그보다 못한 작품이란 말이 나올 정도란 말이 있다.
122분이란 러닝타임 동안 깊이 있는 표현은 부족했고 지루한 내용이 많고, 게임에 처음 참여한 두 할아버지들에게 게임에 대한 설명을 시도 때도 없이 하는데, 그 시간을 너무 많이 할애했고, 시간만 잡아먹는 게 아닌, 목숨을 건 게임에 등장인물들이 유머 연출을 위해 너무 가벼운 묘사로 목숨을 날려먹는 모습이 자주 등장한다.
거기에 주인공 스펜서의 행동은 공감할 수 없다 보니, 전작에서 게임 속에서 죽으면 삶이 끝나는 게임에서 살아났음에도 다시 한번 위험천만한 게임 속 등장하는 캐릭터가 되고 싶어 하는 이유가 어이없긴 하다. 현실에서 만족하지 못한 생활을 보내고 살았기에 삶의 염증을 느끼고 현실보다는 게임 속 우월했던 그 캐릭터가 그리울 수도 있다. 다만 삶이 끝날 수도 있는 문제인데, 스펜서는 자신이 저지른 행동 때문에 친구들까지 위험에 빠트리게 되고, 거기다 할아버지까지도 함께 위험에 처하게 만든다.
영화 <쥬만지: 넥스트 레벨>은 이전 작품인 <쥬만지: 새로운 세계>보다 수익 부분에서 1억 7천만 달러 정도 적은 수익을 벌어들였다. 월드와이드 7억 90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제작비 6배 이상의 수입으로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다. 더 벌어들일 수 있었지만 개봉 시기가 영화 <겨울왕국 2>와 비슷하다 보니, 개봉 시점에서 내려갈 시기였고,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와의 경쟁이 불가피한 시기기도 했기 때문이다.
<쥬만지: 넥스트 레벨>에서 새로 등장한 동물은 아나콘다, 타조, 점박이 하이에나, 낙타, 맨드릴 등이 있는데, 맨드릴은 꼬리가 짧지만 작품에서의 맨드릴들은 라이온 킹의 라피키와 마찬가지로 현실에서는 다른 동물인 개코원숭이처럼 꼬리가 길게 나왔는데, 실제 맨드릴은 1~2마리의 수컷이 다수의 암컷을 거느리고 살아가는 동물이지만, 작품 안에서는 수컷들만 나온다.
그리고 영화가 끝나고 쿠키영상에서 후속작 예고? 가 나오는데, 스펜서가 쥬만지를 수리했기에 일어난 일이다. 그러니깐 스펜서가 만악의 근원이다. 쿠키 영상은 영화 끝나고 바로 보여준다. 쿠키영상은 한 개다.
영화 <쥬만지: 넥스트 레벨>은 분명 매력이 있는 작품이다. 이전 작보다 업그레이 되든 부분들과 확장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모험은 풍성한 볼거리를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 기대했던 것보다는 아쉬운 작품이고, 시리즈의 매력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게임과 미션들이 약간의 아쉬움을 주긴 하지만, 배우들의 입담이 재밌기에 커버 가능했다. 영화 <쥬만지: 넥스트 레벨>은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 가능합니다.
이상으로 영화 <쥬만지: 넥스트 레벨>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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