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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Review

영화 좀비랜드 리뷰

by MC_W 2020.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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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랜드

Zombieland

청소년 관람불가

개봉일: 2009.10.02

장르: 코미디, 공포

감독: 루벤 플레셔

출연배우: 우디 해럴슨, 제시 아이젠버그, 엠마 스톤, 아비게일 브레스린, 빌 머레이, 앰버 허드


 

출처: 유튜브, 다음 영화 좀비랜드

줄거리


유난히 겁 많고 언제 어디서나 두려움과 불안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청년이 있다. 외출도 자제하고 게임을 즐기며 자신만의 세상에서 살고 있던 그는 좀비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여러 규칙을 만들고 준수해온 덕분에 생존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부모님이 살고 있는 동부 콜럼버스로 향하는 그는 무기로 무장하고 좀비라면 무작정 쏴 죽이는 한 남자를 만나고 서로 동부 쪽으로 향해 가고 있음을 알게 된 두 사람은 동행하게 된다.

 

청년은 이름을 말하려고 그는 서로 이름을 부르며 너무 친해진다면 자신들이 향하는 곳을 이름 삼아 부리기도 한다. 콜럼버스로 향하는 대학생과 탤러해시로 향하는 터프가이, 그렇게 소년은 콜럼버스가, 남자는 탤러해시가 된다. 트윙키라는 과자에 집착하는 탤러해시는 콜럼버스와 마트에 들렀다가 도움이 필요해 보이는 소녀를 만나게 된다.

 

소녀는 자신의 여동생이 좀비에게 물렸고 동생의 부탁으로 좀비가 되기 전에 죽이려고 한다며 총을 빌려달라고 한다. 그러나 자매는 갑자기 태도가 돌변해 무기와 차를 빼앗아 달아난다. 억세게 운 좋은 둘은 다시 새로운 차와 무기를 마련해 목적지로 향하는데 다시 그 자매를 만난다. 우연히 한 차를 타고 가면서 적대관계에서 살아남으려는 동료애 같은 분위기로 변하는데..


출처: 유튜브, 다음 영화 좀비랜드

트윙키는 어딨냐고!! 


우리가 알고 있는 좀비라 하면 이유 없는 공격성과 식탐을 보이는 좀비들이었다. <킹덤>, <부산행>등등에서 볼 수 있듯 말이다. 하지만 영화 <좀비랜드>에서는 좀비의 수가 상당히 줄어있는데, 미국 땅이 넓어서 인지 알 수 없지만 말이다. 줄어든 좀비의 비중으로 영화는 다양한 요소가 대신하면 생각지도 못한 장면들을 보여준다. 

 

알 수 없는 바이러스로 인해 인류는 죽거나 좀비로 변해버렸다. 살아서 돌아다니는 사람을 찾기란 쉽지 않았고, 그 상황 속에서 죽지 않고 살아있는 한 남자가 있다. 자신이 살아남은 이유는 규칙 때문이라고 말하는 이 남자는 콜럼버스다. 몇 번을 다시 봐도 콜럼버스를 연기한 아이젠버그를 보고 있으면, 그냥 봐도 웃기다. 은둔형 외톨이에 소심하던 콜럼버스는 외로움을 견디기 위해서 가족이 있는 곳으로 떠나게 된다.  


좀비 랜드 생존 규칙

 

1번 규칙- 유산소 운동. 바이러스가 덮칠 때 가장 먼저 당하는 사람은 뚱보들이다. 달리기를 의미하고, 콜럼버스도 1번 규칙으로 좀비를 따돌리는 장면이 있다. 

 

2번 규칙- 확인사살. 좀비가 정말 죽었는지 확실하지 않다면, 총알 갖고 인색하지 말지 마라. 영화 내용 중 빈번하게 등장한다. 그렇기 때문에 주인공 일행은 좀비에게 역습당하지 않는다. 

 

3번 규칙- 화장실 조심. 금세 영리해진 좀비들은 가장 취약한 상태에 있으면 좀비들은 그 사실을 감지했다. 콜럼버스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다 보니 화장실에서 더 예민해진다. 칸막이 위아래로 기어들어올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

 

4번 규칙- 안전벨트. 험난한 길이 될 테니 안전벨트를 착용하라. 교통사고로 사망하면 허망하기 때문에 안전벨트를 해야 한다.  콜럼버스도 안전벨트를 함으로 살아남는다.

 

5번 규칙- 친해지지 마라. 사람이든, 물건이든 애착을 가지고 있다가는 그것 때문에 위험에 빠질 수 있다.

 

6번 규칙- 스킬렛. (무쇠 프라이팬) 튼튼하고 휴대하기 좋다. 여차하면 좀비 잡는 무기로 적함.

 

7번 규칙- 여행은 가볍게. 짐을 최소한으로 필요한 것만 챙겨라. 

 

8번 규칙- 강한 동료를 만들라. 탤러해시 말하는듯하다.

 

9번 규칙- 맨손과 함께. 어떤 것이든 쓸 수 있게 지니고 있어라. 한번 물리 거나 상처를 통한 감염으로 좀비가 될 수 있으니 맨손으로 상대하지 않는다. 

 

10번 규칙- 낮게 휘두르지 마라. 좀비는 머리가 약점이다. 급소를 공격하는 건 인간상대로 효과적이지만, 좀비를 상대로 좋지 않다. 2번 규칙과 연결된다.


출처: 유튜브 영화 좀비랜드


11번 규칙- 너의 발을 사용하라. 죽기 전까지 발은 계속 사용해야 하니 중요하다는 것. 자전거나 차가 있지만 결국 믿을 건 자신의 발뿐이다.

 

12번 규칙- 넉넉한 페이퍼 타월. 세상이 좀비 사태로 망했지만 청결은 유지해야 한다. 좀비들이 더럽다.

 

13번 규칙- 다 털어버려라. 좀비 사태에서는 언제든 끔찍한 일이 생길 수 있다. 담아두기보단 털어버려라.

 

14번 규칙- 항상 여분의 속옷을 챙겨라. 언제, 어느 순간에 필요할지 모른다. 

 

15번 규칙- 볼링공. 훌륭한 둔기다. 슬링을 이용해 멀리 던질 수 있다. 

 

16번 규칙- 기회는 찾아온다. 그 기회를 놓치지 말자. 

 

17번 규칙- 영웅이 되지 마라. 멋져 보이려고 위험을 무릅쓰지 마라. 나중에 깨지는 규칙.

 

18번 규칙-  준비운동. 미리 몸을 풀어놓아서 언제든지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19번 규칙- 때려 부셔라. 스트레스 해소에는 부수는 것만 한 게 없다. 좀비 세상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쌓인다. 

 

20번 규칙-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 급할 때는 전속력으로 달리지만, 좀비에게 달아나는 건 장거리 경주다.


출처: 유튜브 영화 좀비랜드


21번 규칙- 스트립 클럽은 피해라. 일반 좀비보다 혐오스러운 게 스트리퍼 좀비다. 

 

22번 규칙- 미심쩍을 땐 출구를 알아둔다. 비상구가 있다고 생각하고 들어갔다가 도망칠 때 잠겨있다.

 

23번 규칙- 지퍼백. 눌러서 밀봉할 수 있는 비닐봉지. 습기를 막아주는 편리한 물건. 2번 규칙이었음.

 

24번 규칙- 엄지손가락을 사용하라. 탤러해시와 첫 만남에서 엄지를 사용해 일행이 됐다.

 

25번 규칙- 먼저 쏴라. 좀비와의 협상은 없다. 

 

26번 규칙- 선크림 사용한다고 닳는 거 아니다. 좀비 때문에 햇볕에서 몇 시간을 버텨야 할지 모른다.

 

27번 규칙- 쳐들어가라. 문 뒤에서 좀비가 습격해올지 모른다. 먼저 들어가는 편이 좋다. 접근해야 할 때만.

 

28번 규칙- 신발끈은 곡 묶고, 2번 묶어라. 준비운동까지 해놓고 될 때 신발끈이 풀릴 수 있다. 

 

29번 규칙- 버디 시스템. 혼자보다는 둘이서 서로 엄호하자. 

 

30번 규칙- 얼룩 제거제를 챙겨라. 좀비 사태에서 빨래가 중요한 건 아니지만, 살짝 뭍은 핏자국 정도는 없애야 위생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좋다. 

 

31번 규칙- 뒷좌석을 확인하라. 차 타고 가다가 뒷좌석에 숨어있던 좀비에게 당할지 모른다. 

 

32번 규칙- 작은 것들을 즐겨라. 여행 중 새로 추가된 규칙이고, 언제 죽을지 모르니 즐겨라.

 

33번 규칙- 스위스 아미 나이프. 휴대용 멀티 툴은 편리하다. 중국산만 아니라면.


출처: 유튜브, 다음 영화 좀비랜드

금주의 좀비 죽이기.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이다 보니 자극적인 장면들이 많다. 그렇다 해도 지금까지 보았던 다른 좀비 영화들에 비해서는 낮은 수위다. 코미디 부분에 더 포커스를 맞춘듯했고, 콜럼버스의 규칙을 자막으로 넣어 센스 넘치고, 탤러해시는 트윙키에 집착하는 모습은 어린애 같았다. 위치타와 리틀 락의 캐릭터 묘사도 재밌게 묘사했고, 이렇게 콜럼버스, 탤러해시, 위치타, 리틀 락 까지 네 명이 선보이는 <좀비랜드>는 지금까지 좀비 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코미디적 요소가 많았고, 가게를 부쉬는 장면에서 슬로모션으로 장면을 처리하며 이때 배경음악으로 피가로의 결혼을 깔아줘 색다른 매력을 느꼈다.



LA에 도착해 빌 머레이 대저택에서도 나름 재미를 선사하며 살짝 로맨틱한 분위기를 보여주지만, 얼마 못 간다. 영화는 후반부로 들어서면서 놀이공원에서 좀비와의 한바탕 대결에서 지금까지 아껴둔 액션신을 한 번에 보여주듯 속도감 있게 진행되며 나쁘지 않은 마무리를 보여준다.


출처: 유튜브, 다음 영화 좀비랜드

미안해요 , 웃겨서요.

하지만 슬프네요.


<좀비랜드>는 보는 이들의 성향에 따라 상당히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다. 좀비물이라면 특유의 긴장감, 스릴, 인간 군상을 그려낸 영화를 기대했지만 영화가 너무 가볍다는 말을 하거나, 유쾌하고 터지는 개그를 기대한 사람은 썰렁하다 말하고, 영화에 등장하는 규칙들이 설정 놀음 수준으로 많이 나온다고 말하거나, 전개가 억지스럽다고 하거나 질질 끈다고 말하거나, 기존의 좀비 영화와는 동떨어져 괴작 취급하는 사람도 있다. 이 영화는 정통 좀비물이 아니다. 좀비라는 소재로 로드무비나 가족 무비에 가깝고, 정통 좀비물을 기대했다면 보지 않는 것이 좋다. 

 

영화 <좀비랜드>는 잔인한 장면이 어느 정도 있지만 흠칫할 만큼의 장면은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은둔형 외톨이 콜럼버스와 트윙키를 찾는 탤러해시, 사기 자매 위치타, 리틀 락은 서서히 친해지면서 좀비로 세상이 망해버렸지만 밝은 내용을 담고 있는 영화라고 느껴졌다.  영화 <좀비랜드>는 넷플릭스 시청 가능하다.


 

이상으로 영화 <좀비랜드>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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