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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Review

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 리뷰

by MC_W 2020.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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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 달러 베이비

Million Dollar Baby

개봉일: 2005.03.10

재개봉: 2017.03.08

장르: 드라마

러닝타임: 132분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출연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 힐러리 스웽크, 모건 프리먼, 제이 바루첼, 마이크 콜터, 루시아 리커, 안소니 마키, 마이클 페나 등등


출처: 다음 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

줄거리


"32살이 늦었다면 전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인생을 살다 보면 질 때도 있는 거야, 거기에 굴하지 않고 일어나야 진정한 챔피언이 되지 딸과의 관계가 소원해진 채 혼자 낡은 체육관을 운영하며 권투 선수들을 키우는 프랭키에게 매기가 찾아온다. 선수로 키워 달라는 말에 프랭키는 30살이 넘은 여자라는 이유로 매몰차게 거절하지만 매기는 계속 체육관에 와서 연습하길 멈추지 않는다. 선수 때 한쪽 눈을 잃고 지금은 프랭키 체육관의 청소부로 일하며 지내는 스크랩이 조금씩 매기를 돕는다.

 

매기의 열의에 못 이긴 척 프랭키는 트레이너가 되어 "모쿠슈라"라는 이름을 붙여주며 함께 경기에 나가며 점점 가까워진다. "항상 자신을 보호하라"는 가르침 속에 훈련은 계속되고 마침내 챔피언 쟁탈전에 나가지만 상대방 선수이 반칙으로 매기는 크게 다치고, 매기는 프랭키에게 너무나 슬픈 부탁을 하게 되는데... 백만 불의 눈물을 전해준 나의 소중한, 나의 모쿠슈라!


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의 연출을 맡은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은 영화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그랜 토리노>, <아메리칸 스나이퍼>,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등의 연출을 했던 감독이다.

 

이 영화는 실제로 권투 매니저이자 컷맨이던 사람이며, "로프 번스: 코너에서 펼쳐진 이야기"(Rope Burns: Stories From the Corner)라는 모음집으로 글을 냈었다. 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는 그 책에 적힌 단편인데, 이 작품의 메기처럼 제리 보이드 또한 평생을 힘들게 살았으며, 본인의 책이 영화로 히트 치는 것도 보기 전에 세상을 떠난 인물이다.


출처: 다음 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

32살이 늦었다면,

전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의 감독이자 출연배우인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프랭키 듄의 역을 맡았다. 프랭키는 체육관의 힛핏의 주인이자, 늙고 무뚝뚝한 복싱 트레이너다. 그는 컷맨 출신이면서 매니저와 트레이너 일을 하고 있지만 매니저로서는 성공하지 못한 인물이다. 하지만 컷맨으로서의 실력은 충분했고, 아일랜드계 가톨릭이며, 평소 게일어 공부를 하건 시를 읽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영화의 주인공 힐러리 스웽크는 매기 피츠제럴드 역을 맡았다. 그녀는 시골에서 웨이트리스 하다 죽을 것 같아 대도시로 상경한 31세의 아가씨이며 스스로 늦었단 것을 알지만 권투가 좋기 때문에 프랭키의 가르침을 원한다. 1년 반 만에 톱 컨텐더가 될 정도의 재능이 있었으며, 펀치가 강하다 보니 1라운드 KO 행진을 계속할 정도였다. 단점으론 가드릴 쉽게 내린다. 

 

프랭크와 나누던 대화들로 재미를 주던 모건 프리먼은  스크랩 역을 맡았다. 프랭키의 오랜 친구이자 현제는 낡은 체육관의 시설관리자다. 프랭키가 컷맨이던 시절 돌보던 전직 복서였지만 이기지 못할 경기를 끝까지 싸우겠다고 고집부리는 바람에 계속 시합을 진행했지만 판정으로 패배했다. 그리고 눈에 들어간 피 때문에 한쪽 시력을 잃고 109번째 경기를 마지막으로 은퇴한다. 

 

보살핌이 필요해 보인 데인저 바크 역을 맡은 제이 바루첼은 딱 봐도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인물이며, 운동도 못하면서 마음만 앞서 혼자 챔피언이라도 된 것처럼 떠들고 다닌다. 에디가 돌봐주지 않았다면 진작에 쫓겨났을 인물인데, 평소 시기 걸던 쇼렐에게 스파링이란 명목 하에 구타를 당하고 체육관을 나간다. 하지만 챔피언도 지는 경기가 있다란 스크랩의 조언을 떠올리고 다시 체육관으로 돌아온다. 억지로 버림받은 불쌍한 캐릭터.


출처: 다음 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

 

접시를 닦으며, 걸레질을 하며 삶을 연명하는 사람들은 많아.

그들의 변명이 뭔지 아나? 자긴 기회가 없었다고들 하지.


"넷플릭스"에서 열심히 오늘은 어떤 영화를 볼가 하는 생각으로 보고 있던 중 오랜만에 이 영화를 다시 한번 시청했다. 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는 복싱 영화라 읽고 가족영화로 생각하게 만든 영화다. 영화 자체의 이야기도 좋지만, 모건 프리먼의 내레이션과 영화 속 대사들 하나하나가 너무나 와 닿던 영화다. 

 

처음에는 "여자는 훈련시키지 않는다"는 모욕에 가까운 말들로 거절하고, 체육관에 나타나 어설프게나마 계속 프랭키의 눈에 띄려 노력하던 매기는 프랭키에게 계속 보스라 부르며 자신을 키워달라 하지만 계속 거절당한다. 하지만 프랭키의 친구 스크랩은 그녀의 열정을 알아봤고, 체육관에 붙어있을 수 있도록 작게나마 도움을 준다. 

 

그러다 프랭키가 키우던 빅 월리가 프랭키를 배신하고 다른 매니저를 찾아 떠나고 나서, 자신의 선수를 뺏기고 침체해있던 프랭키는 매기의 열정에 결국은 훈련을 시켜주기로 한다. 백의 배신 아닌 배신에 상처 받은 프랭키는 매기 역시 그런 인물이라 생각했고, 다른 매니저에게 연결시켜주고, 매기는 첫 시합에서 매니저의 방관 속에 고전한다.

 

사실 이 매니저는 매기의 패매를 제물 삼아 자신의 유망주 선수의 경기를 연결할 속셈이었고, 보다 못한 프랭키는 경기 도중 난입해 매기에게 조언하고 매기의 매니저가 되고 다시는 버러지 않기로 약속한다. 


출처: 다음 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


<밀리언 달러 베이비>는 초반에 영화 <록키>를 보는 것처럼 짜릿한 복싱 경기들을 보여준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복싱 영화라 생각하고 영화를 시청할 것이다. 하지만 타이틀전 경기에서 매기에게 끔찍한 사건 이후 프랭키는 매기를 자신의 딸처럼 여기는 매기는 보고 있으면 점점 영화는 가족영화로 이어지고 있었다.

 

매기를 위해서 프랭키의 결단과 행동은 살인이 아닌 것일까? 란 생각이 들며 사회 문제까지 다룬 영화인지까지 생각 들게 했다. 하지만 이 영화는 프랭키와 매기의 관계 속에 집중하고 있었고, 그 이야기는 끈끈한 가족애였다. 

 

인공호흡기가 없으면 스스로 숨을 쉬지도 못할 정도로 가망이 없단 진단에도, 프랭키는 희망을 붙들고 늘어지는데, 매기를 훈련시키도록 유도한 친구 스크랩을 비난하기까지 하며 소원해지는 프랭키와 스크랩. 프랭키는 매기를 간호하지만 회복할 수 없는 마비 때문에 매기는 욕창으로 고통받기까지 하고, 결국 다리를 자른다.


출처: 다음 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

갈 땐 비행기,

올 땐 자동차


매기를 돈으로 보고 있던 매기의 가족들. 쓰레기 같은 가족에게 잘하려고 가죽에게 집을 사준다. 고맙단말은 커녕 보조금 끊기면 어쩔 거냐, 약값은 어쩔 거냐란 말들로 매기에게 화를 내고, 복서로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매기의 엄마는 매기에게 여자답게 시집갈 생각을 하라며 매기의 노력을 비웃기까지 한다. 그 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매기는 프랭키에게 아버지의 모습을 투영하게 되고, 아버지와 함께 식사했던 식당을 찾아가 프랭키가 좋아하는 파이를 같이 먹기도 하며, 아버지가 기르던 개의 이야기를 하며 더욱 가까워진다. 

 

 

그리고 쓰레기 같은 매기의 가족들은 매기에게 끔찍한 일이 일어났지만 매기가 보내준 돈으로 디즈니 랜드에서 놀고 오느라 정신이 없었고, 뒤늦게 찾아와 그녀의 보상금을 노리기까지 한다. 정신을 차린 매기는 가족을 거부하고 지원금을 끊기 전에 돌아가라 말한다. 너무 막장이었다. 이런 가족이면 연락 끊어야 함.


출처: 다음 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

모쿠슈라


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는 나중에야 수상경력이 화려하고 인정받은 영화지만, 촬영 전에는 투자하려는 영화사가 없다 보니 크게 고생했다고 한다. 이스트우드가 자신의 인맥을 동원해 간신히 투자받고 촬영은 40일 만에 끝낸 영화다. 그리고 영화의 제목 <밀리언 달러 베이비>는 원래 제2차 세계대전 때 B-24 폭격기의 노즈 아트에서 따온 말이며, 대전료 1백만 달러짜리 경기를 가진 매치를 나타낸 말이기도 하다. 

 

위너브라더스가 <밀리언 달러 베이비>를 여자 록키인 것처럼 광고했는데, 그 부분이 잘못되었단 말이 있다. 더 성공할 수 있는 작품이지만 말이다.  영화는 <록키>처럼 인간 승리하는 스포츠물 영화와는 거리가 먼 영화이며, 유사가족관계를 통한 부녀애 휴먼 드라마 영화다. 

 

영화의 엔딩 부분에서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게 해 줄지도 모를 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는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한 사람들은 거의다 눈물 나게 했던 영화다. 매기가 프랭키의 모쿠슈라의 뜻을 알게 될 때, 32살이기 때문에 복싱을 하기엔 늦은 나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복싱선수로서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매기의 이야기는 "넷플릭스"에서 <밀리언 달러 베이비> 시청 가능합니다.


이상으로 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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