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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Review

영화 캡틴 필립스 톰 행크스

by 쟈우니 2020.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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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필립스

Captain Phillips

개봉일: 2013.10.23

장르: 드라마, 실화

러닝타임: 134분

감독: 폴 그린그래스

출연배우: 톰 행크스, 바크하드 압디, 캐서린 키너, 바카드 아브디라흐만, 파이살 아흐메드, 마하트 M. 알리, 마이클 체너스, 데이비드 워쇼프스키, 코리 존슨, 크리스 멀킨, 율 바퀘즈 등등


출처: 다음 영화 캡틴 필립스

줄거리


 

소말리아 인근 해상, 리차드 필립스 선장이 이끄는 화물선 앨라배마 호가 해적의 공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한다. 필립스 선장은 순간의 기지로 해적들의 1차 공격을 막는 데 성공하지만 해적들은 곧 앨라배마 호를 점령한다. 선언들을 대피시킨 채 홀로 해적들과 대치하는 필립스 선장. 숨 막히는 경계와 팽팽한 심리전 속 필립스 선장은 19인 선원들을 대신하여 홀로 해적들의 인질이 되는데... 바다 한가운데, 생존을 건 협상이 시작된다.


영화 <캡틴 필립스>는 실화 내용이긴 하지만, 뉴욕 포스트의 기사에 따르면 영화를 본 앨라배마호의 선원들이 실제 내용과 다르다는 주장을 했다. 필립스 선장의 평판은 20년 전부터 거만하고 음침하고 이기적이라 했고, 선원 중 11명은 사건 후에 필립스가 그들의 안전을 의도적으로 위험에 빠지게 했다고 고용사에 5천만 달러 상당의 소송을 걸었다. 기사에 따르면 필립스는 7건의 해적 경고 메일을 받았지만 이를 무시했고 선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선원들은 필립스가 경비를 절감하기 위해 경고를 무시했다고 주장한다.

 

제작사인 소니에서는 영화화에 앞서 일부 선원들에게 5,000달러를 주며 이를 발설하지 않겠다는 동의서를 쓰도록 했고, 나머지 선원들은 선박회사 등을 상대로 고소하여 재판을 진행 중이다. 영화 <캡틴 필립스>는 또 한 명의 영웅 만들기에 전념한 미국 선전물이란 비난도 있고, 이에 필립스 선장조차도 선원들의 문제 제기를 모두 인정했고, 본인은 절대 스스로를 영웅시하려고 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작 영화에서는 필립스가 경비를 절감하려고 상황에 무심한 회사를 비판하는 듯한 부분이 나오고, 이는 영화감독인 폴 그린그래스의 의중이 어느 정도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영화 초반 휴식시간에 맞춰서 선원을 닦달하는 장면이나, 아침 일찍 업무를 지시하는 등 까탈스러운 상사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출처: 다음 영화 캡틴 필립스

실제 사건 내용


영화 <캡틴 필립스>는 1만 7천 톤의 화물을 실은 머스크 앨라배마 호는 케냐의 몸바사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2009년 4월 8일 네 명의 해적이 배에 다가왔고, 미 국방장관 로버트 게이츠에 따르면 4명 모두 17세에서 19세였다. 배의 선원들은 노조 훈련소에서 대해적 교육을 받았고 그 전날에도 훈련을 받은 바 있다. 4월 8일 아침에 해적 경보가 선내에서 발령됐는데 기관장인 마이크 페리는 14명의 선원을 안전장소로 대피시켰다.

 

 

남은 선원들은 해적들이 다가오자 조명탄을 쏘며 저항했고 기관장과 1등 기관사 매트 피셔는 배의 각도를 흔들며 해적이 탄 소형선박이 접근하지 못하게 했다. 하지만 해적은 머스크 앨라배마 호에 탑승했다. 기관장 페리는 주전원을 껐고, 해적은 선장인 리처드 필립스와 몇 명의 선원을 선교에서 납치했지만 선박을 조종하지는 못했다.

 

페리와 소말리아인 승무원이 안전장소 밖에서 칼을 들고 기다렸다가 해적이 다른 선원을 찾으러 오자 어둠 속에서 그들의 우두머리 무세를 덮쳐 포로로 잡았고, 다른 선원들도 합류해 무세를 붙잡았다. 선원들은 필립스 선장과 그들이 붙잡은 수괴를 교환하려 했지만 선원들이 수괴를 풀어준 데 비해 해적들은 필립스 선장을 풀어주는 걸 거부했고, 필립스는 해적들을 구명정으로 안내한다. 

 

작동법을 알려줬지만 해적들은 필립스를 데리고 배를 탈출한다. 다음 날인 2009년 4월 8일 미 해군 소속의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인 USS 베인브리지 함이 아덴 만에서 인질 구출을 위해 출발했고 9일에 머스크 앨라배마 호와 접촉한다. 머스크 앨라배마 호는 무장한 대원들의 에스코트를 받고 새로운 선장인 1등 항해사 래리 D. 에어 셰임의 지휘를 받아 몸바사로 출발했다. 필립스는 9일 전에 직무대행자로 에어 셰임을 지정해뒀다. CNN과 폭스뉴스는 사건을 보도했다.


출처: 다음 영화 캡틴 필립스


구명정에는 식량과 물은 있었지만 머물 곳이 부족했고 화장실이나 통풍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USS 베인브리지는 스캔이글로 구명정을 확인했고 다른 올리버 해저드 페리급 프리깃 USS 핼리버튼은 헬리콥터를 함상에 탑재했다. 두 군함은 해적들의 총기가 닿지 않는 수백 야드 뒤에서 따라갔고, 정찰기가 항공 궤적을 파악했다. 두 배 사이에 무선통신이 이뤄졌고, 그 외에 해적에게 납치당한 4척의 외국 배가 구명정을 따라왔는데, 중국, 독일, 러시아, 필리핀, 투발루, 인도네시아, 타이완 등의 국적자 54명을 납치당했다. 

 

2009년 4월 10일 필립스는 배를 탈출하려고 했지만 해적들이 사격을 하자 다시 잡혔다. 해적들은 미군이 필립스 선장에게 지시를 할까 봐 겁이나 바다에 휴대폰을 버렸고 미 해군은 해적들에게 쌍방 교신이 가능한 무전기를 줬다. 와스프급 강습상륙함 USS 박서도 접근했다. 해적들의 전략은 그들의 동료와 합류하는 것이었는데 동료들은 다른 국적의 선박을 납치한 상태였다. 그리고 해적들은 필립스를 숨기기 위해 소말리아로 가려고 했다. 협상은 FBI 협상가에 의해 USS 베인브리지의 함장과 해적 사이에서 진행됐다. 

 

 

납치범들은 위성전화로 다른 해적선과 연락하기로 했고, 한편 협상이 실패할 것에 대비해 4월 10일, 미 해군의 최정예 대테러부대 DEVGRU 대원들이 미 본토에서 현지로 급파되었다. 상황이 매우 급박했기에 DEVGRU 대원들은 수송기에서 해상으로 HALO 강하를 한 후 USS 박서 함에 승선하여 작전을 대기했다.


출처: 다음 영화 캡틴 필립스


하지만 협상은 해적들이 토요일 일출 후에 USS 핼리버튼이 사격을 하며 중단됐고, 미군은 반격을 하지 않았으며 사태가 바뀌는 것을 원치 않았다. 사격으로 부상을 입은 사람은 없었으며 우연히 해적 중 하나가 구명정의 해치 쪽에 사격을 했다. 해적 중 하나는 위성전화로 로이터 통신에게 자신들은 안전하며 미국인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공격받을 때 방어할 것이라고 진술했다. 필립스의 가족은 상황의 해결을 기다리며 버몬트에 모였다. 

 

2009년 4월 11일 토요일 머스크 앨라배마 호는 몸바사에 도착했고, FBI는 배를 억류하고 조사했다. USS 베인브리지의 함장이었던 프랭크 캐스 텔러노 대령은 바람이 거세서 해적들이 흥분했고 그들을 진정시키려고 했다고 밝혔다. 4월 12일 일요일에 DEVGRU 대원들이 반자동 저격소총으로 해적 셋을 사살하며 필립스를 무사기 구출한다. 캐스 텔러노 대령은 상급자의 허가를 받은 상태에서 필립스의 생명이 위험했기에 발포했다고 밝힌다. 

 

 

해적들이 AK-47로 필립스의 등을 겨눴기 때문이었고, 저격수는 USS 베인브리지의 고물에서 저격했고, 모두 머리를 맞췄다. 당시 USS 베인브리지는 구명정과 25에서 30야드 떨어진 수준이었다. 죽은 해적의 이름은 알리아 덴 엘미, 성이 하막으로 알려진 자, 그리고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자였다. 압두왈리 무세는 작전 직전에 필립스의 석방을 두고 USS 베인브리지에 협상을 하려고 승선했다가 체포되었다.


출처: 다음 영화 캡틴 필립스


그리고 톰 행크스는 해적 역을 맡은 배우들은 촬영 전까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유는 해적을 처음으로 만났을 때 필립스 선장이 느낀 그 낯섦과 두려움을 톰 행크스가 더 자세하게 연기하기를 바랐던 감독의 의도였다. 그리고 원래 필립스 선장이 구조된 뒤 혼자 남겨지는 장면을 찍었으나 필립스를 구하자마자 의무실로 보냈다는 말을 들은 감독이 즉석에서 엑스트라를 했던 의사를 불러 대강 상황 설명만 한 뒤 대사조차 주지 않고 촬영했다고 한다.

 

즉석에서 애드리브로만 촬영된 마지막 장면은 톰 행크스가 장년기 필모그래피에서 손꼽히는 명장면으로 꼽혔고, 연기라고는 해본 적도 없는 의무사들이 실제 응급처치처럼 전혀 위화감 없이 명장면의 요소로 녹아들 수 있었던 것은 톰 행크스의 관록에서 비롯된 명연기 덕이었단 평가를 있었다.

 

앨라배마 호라는 큰 상선을 배경으로 그려졌던 전반부가 동적이 느낌의 이야기면서 숨어있던 선원들과 선원들을 보호하려는 선장, 숨어있는 선원들을 찾아내려는 해적들 사이에 느껴지는 긴장감이 상당히 잘 표현하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후반부 좁은 구명정에서의 해적들과 필립스 선장 사이의 심리전 양상으로 치달았던, 언제 목숨을 잃을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필립스 선장은 침착함을 잃지 않고 선장을 납치해 몸값을 받아낼 생각을 하던 해적들 역시 불안에 떨고 있었다. 영화 <캡틴 필립스>는 이들의 심리를 차분하게 옮겨내고 있었고, 그러면서 어부였던 그들이 왜 해적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 이야기하고 있었다.


출처: 다음 영화 캡틴 필립스


이렇게 영화 <캡틴 필립스>는 톰 행크스와 감독의 조합을 잘 보여준 작품이 아닐까 싶고, 액션의 바이블이라고도 일컬어지는 본 시리즈의 2편과 3편을 연출했던 폴 그린그래스 감독은 긴 러닝타임을 갖고 있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강한 몰입도를 가진 영화였다. 위에서 실제 사건 내용을 볼 수 있듯, 실제 사건 현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만 같은 사실감까지 느껴지는 영화였다.


영화 <캡틴 필립스>

"왓챠""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


이상으로 영화 <캡틴 필리스>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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