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 Review

영화 스물 김우빈 강하늘

by 쟈우니 2020. 9. 9.
반응형


스물

Twenty

개봉일: 2015.03.25

장르: 코미디

러닝타임: 115분

감독: 이병헌

출연배우: 김우빈, 준호, 강하늘, 정소민, 이유비, 민효린, 정주연, 김의성, 양현민, 최참사랑, 안재홍, 오현경 등등


출처: 다음 영화 스물

줄거리


셋을 보고 있자니 이런 컨셉이 떠오르네. 우린 함께 있을 때 무서울게 많은 븅X이었다.

인기만 많은 놈 "치호"

생활력만 강한 놈 "동우"

공부만 잘하는 놈 "경재"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잉여의 삶을 지향하는 인기 절정의 백수, 만화가가 되겠다는 꿈을 위해 쉴 틈 없이 준비하는 생활력 강한 재수생, 대기업 입사가 목표인 최강 스펙의 엄친아이지만 술만 마시면 돌변하는 새내기 대학생까지. 인생의 가장 부끄러운 순간을 함께 한 스무 살 동갑내기 세 친구의 자체발광 코미디!


영화 <스물>은 이병헌 감독의 청춘의 이야기를 웃음 가득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이병헌 감독의 전작인 <힘내세요, 병헌씨>랑 비슷하다고 느껴질 만한 요소들이 있었고, 감독의 모험적인 작품이 아니었을까 싶다. 영화에는 생각보다 많은 드립들이 있는데 매우 찰지다. 영화 <스물>은 5분 안으로 한 번씩 터지게 만들었고, 말 한마디만 해도 터지는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출처: 다음 영화 스물


영화 <스물>은 후반부에서 억지 감동을 짜내는 한국 코미디 영화의 클리셰를 정면으로 부셨다. 엔딩까지 웃음으로 꽉 채워 넣은 일관적인 전개로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주인공 3인방이 완전히 내려놓고 연기한 찌질한 캐릭터들을 미화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그려낸 것이 중요했고, 이 부분이 흥행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찌질한 캐릭터들이 자기 연민이나 신파에 찌들어 있었으면 보기 싫었을 수도 있었는데, 끝까지 병맛이라 웃으면서 시청할 수 있었다.

 

 

영화 <스물>을 연출한 이병헌 감독은 영화 제작을 위해 스무 살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수위가 너무 강하다 보니 순화했다고 했으며, 차지호는 이병헌 감독의 군대 시절 괴롭히던 선임 이름, 김경재는 이병헌 감독의 실제 친구 이름이다. 그리고 입시미술을 하지만 가정형편으로 꿈을 접는 강동우의 에피소드는 최규석의 만화 "울기엔 좀 애매한"을 각색했다고 한다. 

 

주인공 3인방뿐만 아니라 다른 등장인물들도 상당한 똘끼를 자랑하고 있다. 치호의 아빠는 아들의 욕정 드립에 걱정도 하고, 용돈을 달라며 X랄발광하는 아들에게 한 술 더 떠 날아 차기를 하거나, 동우의 엄마는 맨날 아들한테 예쁘다고 말하거나, 경재 동생 소희는 오빠 친구인 동우에게 우리 오빠 X위 했다고 까버리더니 생일에는 야동이 담긴 USB를 선물하거나, 소민은 치호의 섹드립에 헤어지자 드립에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받아친다. 모든 인물들이 한 똘끼 한다.


 

출처: 다음 영화 스물


영호 <스물>은 이제 갓 스무 살 되어 버린,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이며 누군가는 사회인으로, 또 누군가는 새내기 대학생으로 첫걸음을 시작하게 되는 젊음들 등, 그동안의 자신의 생활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게 되는 나이다. 영화 <스물>은 바로 스무 살 청춘의 주인공 3명을 통해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으며, 청춘들이라면 느낄 수 있는 여러 고민들과, 겪을만한 에피소드들을 담고 있다. 

 

 

또한 스무 살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데 무게를 잡거나 하지 않는다. 가벼운 톤의 이야기와 찰진 대사, 세련된 연출을 통해 웃고 즐기기에 무리 없는 영화로 완성되어 있었고, 이제 스무 살이 된 성인이 되었지만 아직까지 아이같이 철없는 치호와 만화가라는 꿈이 있긴 하지만 어쩔 수 없이 공장이란 현실을 택할 수밖에 없던, 하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고 현실과의 적당한 타협을 찾아냈던 동우, 대학교 새내기로 첫발을 디딘 경재까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들은 함께 있을 땐 두려울 것 없기도 했던 세 친구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다.


출처: 다음 영화 스물


영화 <스물>의 주인공들을 보면 각자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김우빈 같은 경우 기술자들과 상속자들에서 보여줬던 이미지 혹은 멋있는 배우, 이런 부분들이 떠오르게 되지만, 영화 <스물>에서의 김우빈의 연기를 처음 보게 되었을 때 이미지에 맞게 연기는 잘 맞아 들어가는 안정감은 볼 수 있었지만, 김우빈이 갖고 있는 이미지 때문인지 뭔가 선입견 때문인지,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그리고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예능이면 예능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준호는 배우로서의 이미지보단 가수로서의 이미지가 강한데, 개인적으로 가수가 나오는 영화는 뭔가 아쉬움이 가득한데, 가수의 팬덤을 이용해 영화의 흥행에 도움이 되는 방법인지 모르겠지만 검증되지 않은 아이돌들을 흥행을 위해 사용하는 느낌이 들기도 하다. 


출처: 다음 영화 스물


영화 <스물>은 전반적으로 재미있는 영화이며, 기존 코미디 영화들과는 다르단 평과 스무 살 때 삶의 무게라는 주제에 비해 지나치게 분위기가 가볍고 과도한 섹드립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다. 하지만 영화는 개봉 9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했고, 나쁘지 않은 흥행 성적을 거두었다. 신인 감독의 입봉작이며 젊은 배우 위주의 캐스팅과 청춘물에 B급 코미디 장르와 비수기 개봉이란 흥행의 악조건을 모두 뚫고 이뤄낸 성과다. 

 

하여튼, 이 영화가 돋보이는 부분은 세 청춘을 연기한 배우들의 연기력과 감독의 연출이라 생각하고, 영화 <기술자들>에서 혼자 다 하던 김우빈과 다른 배우들의 조화가 생각보다 잘 어울렸다. 이병헌 감독 본인의 이야기가 첨가되어 있는 것 같던 치호 캐릭터를 무난하게 소화하며 코미디 장르에도 일가견이 있음을 보여줬고, 대세 배우 강하늘이나 영화 <감시자들>을 통해 연기에 데뷔한 준호도 무난하게 캐릭터 소화 능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여배우들까지 포함해 영화 <스물>은 이들이 만들어낸 여러 에피소드들은 많은 재미를 주고 있었고, 시간 아깝단 느낌 없이 웃으며 시청할 수 있었다.


영화 <스물>

"왓챠"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 가능


이상으로 영화 <스물> 리뷰 끝.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