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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Review

영화 미드웨이 실화 이야기

by 쟈우니 2020.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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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웨이

Midway

개봉일: 2019.12.31

장르: 액션, 드라마, 전쟁

러닝타임: 136분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

출연배우: 에드 스크레인, 패트릭 윌슨, 우디 해럴슨, 루크 에반스, 맨디 무어, 데니스 퀘이드, 아론 에크하트, 닉 조나스 등등


출처: 다음 영화 미드웨이

줄거리


 

1941년 진주만 공습 이후, 전 세계를 향한 일본의 야욕이 거세지고, 역사상 최대 규모의 미국 본토 공격을 계획한다. 미군은 진주만 다음 일본의 공격 목표가 어디인지 암호를 해독하기 위해 애쓰고, 동시에 긴박하게 전열을 정비해 나간다. 가까스로 두 번째 타깃이 "미드웨이"라는 것을 알아낸 미국은 반격을 준비하지만,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다. 전 세계의 역사를 바꾼 위대한 전투의 이야기가 지금부터 시작된다!


영화 <미드웨이>는 태평양 전쟁 당시 진주만 공습으로 피해를 입고, 본국에서 아직 전력 지원을 온전히 받을 수 없던 미 해군과 미국을 압박해 아시아 지배권을 영구적으로 손에 쥐려던 일본 제국의 운명을 뒤바꾸는 계기를 마련한 "미드웨이 해전"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연출은 맡은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인디펜던스 데이>, <투모로우>, <2012>를 연출한  파괴 왕 감독이다.


출처: 다음 영화 미드웨이


1941년 12월 7일 진주만 공습이 시작된다.

시내에 울려 퍼지는 사이렌 소리와

함께 진주만 공습.


출처: 다음 영화 미드웨이


영화 <미드웨이>는 진주만 공습 이후에 태평양을 넘보던 일본을 침몰시키며 전 세계의 역사를 바꾼 기적 같은 전투였던 "미드웨이 해전"을 담은 실화 전쟁 액션 블록버스터 작품이다. 당시 미드웨이 제도 주변에서 벌어진 일본 해군과 미 해군의 해전이었던 미드웨이 해전은 악조건 속에서 미국이 승리했지만, 미국은 귀중한 전력인 항공모함 1척을 손실했지만 일본군은 항공모함 4척을 손실했다. 이 해전은 진주만 공습을 당해 미 해군이 수세에 몰렸던 태평양 전쟁의 판도를 뒤바꾼 결정적인 전투다. 

 

<미드웨이>는 전체적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는데,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게 암호를 밝혀낸 해군 정보장교 에드윈 레이튼, 미드웨이 해전의 총사령관 체스터 W. 니미츠, 엔터프라이즈호의 에이스 폭격기 조종사 딕 베스트, 급 강하 폭격기 비행전대장 웨이드 맥클러스키 등등 실제로 미드웨이 해전 영웅들을 주요 인물로 내세워 이야기를 전개하며, 한 편의 영화로 제작했다. 

 

 

역사적인 전투를 그려내면서 실존 인물들의 업적을 배경으로 두고 있기 때문에 고증을 거치는 단계를 철저하게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20년에 걸친 고증을 통해 완벽히 재현해냈다고 하는데, 전투기들 및 진주만 앞바다에 위치한 포드 아일랜드섬에서의 촬영은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담아냈다. 미드웨이 해전에 대해 알고 있다면 영화를 시청하는 동안 감탄하지 않을까 싶다.


출처: 다음 영화 미드웨이


영화 <미드웨이>는 CG가 생각보다 엉성하단 평이 있는데, 예고편이 공개되었을 때 계속 제기된 문제인데 블록버스터 영화 치고는 상당히 저렴한 제작비를 감안하면 당연한 결과물일 수도 있다. 미드웨이 해전 이전의 전투, 진주만 습격 장면의 CG는 최악이란 소리까지 나올 정도였다. 개인적으로 영화에 몰입을 방해할 만큼 나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사전 지식을 요구하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진주만 공습부터 둘리틀 특공대를 거쳐 미드웨이 해전까지 이른 방대한 전개는 중간중간 생력 되는 부분들이 많다 보니, 사전 지식이 있는 시청자가 아니라면 영화의 명확한 전개는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다.

 

사건 자체는 묘사가 필요한 게, 진주만 공습은 주인공급 배역인 딕 베스트 대위의 베스트 프렌드를 잃고 복수심에 빠져드는 계기를 조명하기 위해 필요하고 미드웨이 해전 문서를 보면 둘리틀 특공대의 폭격은 미드웨이 해전이 펼쳐지게 된 결정적인 계기이긴 하다. 시간 여건상 영화에선 진주만 공습 이후 미드웨이 해전 실행 여부를 둘러싼 일본 대본영의 대립이나 둘리틀 특공대 폭격에 대한 일본의 반응 등은 생략돼서 나오다 보니 이해하기 힘들 수동 있다.


출처: 다음 영화 미드웨이


영화 <미드웨이>에선 많은 등장인물들 때문에 스토리 전개가 상당히 산만하다 느낄 수 있는데, 실제로 미드웨이 해전 자체가 수많은 인간 군상들이 말 들어낸 서사이기 때문에 등장인물들이 많을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미드웨이 해전만 다뤘다면 괜찮았을 것이지만, 진주만 공습부터 시작해 둘리틀 특공대까지 짧게 다루고 있다 보니 핵심적인 내용을 스쳐 지나가듯 묘사하게 된 것 같다. 

 

 

이렇다 보니 작품에선 그나마 적은 인물로 줄여서 보여준 것 같은데, 일본 항공모함에 폭탄을 명중시킨 조종사는 영화에서 주인공역으로 등장하는 딕 베스트 대위와 그의 친구인 디킨스 대위 2명뿐으로 등장하지만, 실제 해전에서 4척의 일본 항공모함에 폭탄을 명중시킨 조종사는 모두 10명이다. 그리고 미드웨이 해전 당시 미국 해군 항공모함 전단을 최전선에 지휘했던 플레처 제독은 작품에 아예 등장하지 못했고,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 외에 요크타운이나 호넷 소속으로 참전했던 장별들의 이야기도 작품에선 등장하지 않는다. 

 

이렇듯 등장인물과 사건 묘사를 최대한 생략하고, 생략되는 내용이 많다 보니 산만하다 느낄 수 있는데, 영화의 2시간 16분의 러닝타임은 부족했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 미드 <밴드 오브 브라더스>같이 시리즈 구성이 아니다 보니, 극영화가 아닌 다큐영화로 생각하고 감상하면 좋을 수도 있다.


출처: 다음 영화 미드웨이


전투 장면에 대해서는 파괴 왕 롤랜드 에머리히 답게 웅장하고, 영화의 하이라이트라 말할 수 있는 운명의 5분 전투 장면은 긴장감 넘치게 잘 만들어졌다. 다만 전반적으로 전투 장면에 영화적 과장이 들어간 것은 감안하는 게 좋은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실제 급강하 폭격은 상호 충돌 방지 등 안전을 위해 각 기체별로 시간을 두고 순차적으로 폭격하는 것이었지만 영화에선 극적인 ㅎ과를 위해 여러 대가 뭉쳐서 급강하 폭격하는 장면으로 담아냈다. 

 

특히 장대한 대공포와 탄막을 뚫고 돌진하는 뇌격기의 시점이 상당히 잘 묘사되었다. 그리고 비교적 최근에 나온 미드웨이 해전에 대해 학술적 연구성과가 상당히 잘 반영되어 있고, 주인공 딕 베스트 대위가 3기 편대만으로 아카기를 공격하기 위해 따로 비행하는 장면과 연료 부족 문제로 아카기를 전투 교리에 따라 함수, 함미 횡방향으로 폭격하는 게 아닌 현측에서 종방향으로 급강하 폭격하는 장면과 일본군 항공모함 비행갑판에 전투초계를 위해 출격하는 전투기만 보이고 이함대기중인 공격대가 없는 장면 및 마지막에 히류를 폭격하며 함수 부분에 폭탄을 명중시키던 장면들은 모두 연구된 사실관계 외 부합하다.


출처: 다음 영화 미드웨이


크리스토퍼 놀란의 <덩케르크>와 다르게 영화 <미드웨이>는 실존 인물의 실제 업적을 바탕으로 두고 있는 점에서 좋은 작품이다. 영화가 끝나고 배우들이 맡은 인물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이 짧게 등장하는데, 이 부분도 시청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 파괴왕 답게 화려한 스케일을 엿볼 수 있는 점은 좋았다. 

 

미국이 가장 강한 나라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이 초강대국이 된 건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고 나서다. 해군력은 외부적으로는 일본보다 강했지만 압도적인 차이가 아닌, 비슷한 수준이었고, 병사들의 숙련도는 중일전쟁에서 실전 경험이 많았던 일본이 우세했다.


이상으로 영화 <미드웨이>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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