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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Review

영화 데드풀 2 리뷰

by 쟈우니 2020.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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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풀 2

개봉일: 2018.05.16

장르: 액션, 어드벤처, 코미디, SF

러닝타임: 117분

감독: 데이비드 레이치

출연배우: 라이언 레이놀즈, 조슈 브롤린, 모레나 바카린, 재지 비츠, 줄리안 데니슨, TJ 밀러, 레슬리 우감스 등등


출처: 다음 영화 데드풀 2

시놉시스


암 치료를 위한 비밀 실험에 참여한 후, 강력한 힐링팩터 능력을 지닌 슈퍼히어로 데드풀로 거듭난 웨이드 월슨(라이언 레이놀즈). 운명의 여자 친구 바네사(모레나 바카린)와 행복한 미래를 꿈꾸지만 다시 나락으로 떨어지고, 밑바닥까지 내려간 데드풀은 더 나은 사람이 되기로 결심한다. 어느 날, 미래에서 시간 여행이 가능한 용병 케이블(조슈 브롤린)이 찾아오면서 새로운 사건이 발생하고 데드풀은 생각지도 못한 기상천외 패밀리를 결성하게 되는데..


2016년 개봉했던 마블 영화 중 제일 재치 넘치는 입담을 선사하는 19금 히어로 액션 영화 <데드풀>의 후속 이야기로 데드풀을 연기한 라이언 레이놀즈를 비롯해, 주여 캐릭터들이 다시 등장하며 다수의 새로운 캐릭터가 추가되었다. 영화 <데드풀 2>는 전작보다 낫다는 평과 전작보다 못하다는 평으로 엇갈리지만 대부분 <데드풀>1편이 참신함으로 승부 본 작품이라 후속작 만들기 어려웠을 텐데 <데드풀 2 >는 상당히 선방했다는 것에 공감하는 듯하다.


출처: 다음 영화 데드풀 2


영화 <로건>을 스포 하고 동시에 디스 한다. 로건의 최후를 보여주는 오르골 인형을 갖고 놀던 <데드풀>이 청소년 시청불가 영웅 영화로 흥행했는데 <로건>도 흥행했다며 로건을 뛰어넘기 위해 자신도 죽어야겠다며 집안에 있는 도구를 전부 엎어버리고 벽에 치즈 스프레더를 퉁기고 오븐에 구운 파이를 꺼내 씹고 자기 집의 가스레인지와 오븐을 틀고, 중앙에 등유 드럼통을 배치하고, 위에서 피우던 담배를 드럼통에 GO, 자폭. 분해돼서 날아가는 데드풀의 머리가 자기가 왜 자살하고 있는지 관객에게 말하며 6주 전으로 돌아간다.

 

전작에서 세계 곳곳에서 악당을 처리하며 용병일을 하던 회고 하며 악당과의 싸움을 보여주고, 데드풀은 타깃이 된 삼합회에게 먼저 예고를 보내지만 그가 외치는 언어는 광둥어가 아닌 정체불명의 언어. 통화를 끝내고 삼합회가 모여있는 술집에 들어갔다가 총격 세례를 받고 카운터 뒤에서 잠시 죽은척한다.

 

방심한 틈에 칼을 뽑아 총을 든 적들을 차례대로 처리하고, 마피아로 보이는 인물들의 장례식에 참석해있다. 데드풀은 관을 열고 나와 총을 쏘고, 도쿄에서 야쿠자들을 처리하며 눈에 피가 들어갔다고 목욕탕의 물로 눈을 급히 씻어내리다 눈 앞에 보이는 천으로 눈을 닦는데 그 천이 야쿠자가 걸치고 있는 훈도시, 곧장 반격해 야쿠자를 처치하고, 빌럭시에서 스트리퍼로 변장해 레드넥을 처단한다.


출처: 다음 영화 데드풀 2


<데드풀 2 >는 1편을 봤다면 알 수 있듯 데드풀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알 것이다. 영화는 전편과 마찬가지로 가볍게 던지는 농담으로 시작하며 수많은 레퍼런스들이 등장한다. 그렇기에 더 웃긴 작품이 아닐까 싶다. 그만큼 돋보였던 데드풀이란 캐릭터의 매력은 전편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여전하며, 한층 더 잔망하고 가증스럽다. 그렇기 때문에 더 돋보이는 캐릭터로 돌아왔다.

 

영화 <데드풀>은 큰 스토리를 제외하면 개연성이나 시간 순서는 산으로 가고 있는 영화다. 개연성이 떨어지다 보니 이야기가 꼬여 있기는 하지만 영화의 구성은 충분히 신경 쓴 작품이다. 각본가들을 디스 하기도 하지만 증오의 연쇄란 주제가 있고, 폭력으로 증오의 대물림과, 중간에서 끊으려는 데드풀의 입장으로 돌아보게 만들며 가족적 요소도 들어가 있다. 영화는 엑스맨스러워졌는데, 돌연변이에 대한 차별과 학대가 주요 요소이며 가해자가 된 피해자, 약자 등 , 학대의 최후까지 엑스맨 시리즈에서 보던 사회비판 요소가 들어갔다. 그렇지만 데드풀답게 "60년대 철 지난 인종차별의 비유 아니냐"말하며 오히려 그런 엑스맨스러움을 디스 하기도 한다.

 

역시 데드풀답다 느껴지는 이번 <데드풀 2>에서도 매우 유쾌하게 그려지는 점은 이 영화의 매력 포인트다. 1편에서 사랑을 이야기하고 상당히 수위 높은 농담이 주를 이루었다면, 이번 2편에서는 가족의 이야기는 담아낸다. 하지만 이야기는 영화 속 데드풀의 생각이고, 1편의 방향과는 다른 느낌이 들고, 조금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컨퍼런스로 활용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출처: 다음 영화 데드풀 2


앞서 언급했듯 이번 <데드풀 2>는 가족 영화로 완성되었다. 가족영화지만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없는 영화다. 어른들의 즐거운 가족 영화다. 팀을 만들고 굉장히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가족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도 상당히 재밌게 담겨있다. 화려하지 않지만 귀엽고 호감 가는 캐릭터들도 재밌었다.

 

전형적인 히어로 영화와 다른 노선으로 흐르는 이야기는 상당히 참신함이 있고, 다른 히어로 영화 빌런을 막는 스토리지만 데드풀에선 빌런의 탄생을 지지하는 스토리다. 최종 보스를 맡은 파이어 피스트는 협력자로 괴력의 거구 동료를 두게 되고, 살인하기 직전까지 가는 등 빌런이 되기 직전의 모습을 보이지만, 데드풀을 비롯해 주인공들은 이를 저지한다. 그리고 다른 히어로 영화와 달리 폭력이 아닌 설득으로 악행을 저지하고, 그렇다 보니 주인공과 악역 모두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데드풀이 망나니긴 하지만 히어로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준다.


출처: 다음 영화 데드풀 2

엑스포스 결성


전자기기를 자유자재로 교란시킬 수 있는 초능력자 베들렘

 

산성액을 뱉을 수 있는 자이가이스트

 

음파를 충격파로 바꿀 수 있는 초능력자 외계인 샤터스타

 

투명인간 배니셔

 

초능력보다 운이 좋은? 능력자 도미노, 무능력을 맡고 있고, 재미있어 보여 지워한 피터


팀원을 모집하던 장면중 백미는 택시기사 도핀더가 자기도 팀원으로 받아달라고 말하지만 웨이드는 어떤 능력이 있냐고 묻는다. 고민하더니 도핀더는 용기라고 대답하지만 위즐에게 통에 냅긴 없는 걸 확인할 용기는 없었냐며 까이고 아무 말하지 않는다. 그러던 중 도핀더가 청소를 하고 있었고 아무 능력 없는 일반인 피터가 합격하는 것을 보고 바로 x발!!!! 이라며 병 상자를 집어던지던 장면.(ㅋㅋㅋㅋㅋㅋㅋ)

 

<데드풀>, <로건>, <스파이더맨: 홈커밍> 번역으로 국내 인기가 높아진 번역가 황석희가 번역을 이어 맡았다. 그의 페이스북 글에는 "지구의 욕쟁이들아 내게 힘을 줘"라며 욕 레퍼토리를 늘릴 도움을 요청한 바 있다. 지금은 게시글 삭제되었다. 그는 단순히 욕뿐만 아니라 <데드풀 2>에서 난무하는 온갖 패러디 대사들도 적절하게 살려 번역했고, <데드풀>은 말 그대로 최상급인데, 개그와 패러디 및 한국인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대중문화 요소들이 떡칠되어 있지만, 그가 살려낸 번역 실력은 대단한 번역가라 말하고 싶다.


출처: 다음 영화 데드풀 2


액션은 순간적으로 흠칫하는 장면들로 구성돼있다. 하지만 1편을 시청했다면 이 정도쯤이야 할 수 있는 장면들이고, 전작에서 보여준 장면들에서 업그레이드라고 생각하고 보면 좋을 것 같다. 힐링 팩터 능력을 이용한 액션 장면이 약간은 "윽" 하게 만들 수 있지만 말이다. 능력을 과하게 사용하고, 캐릭터의 성격, 특징을 부각하며 시청자에게 짜릿함을 선사한다는 것은 <데드풀>만이 가지고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그냥 수위 높은 액션이 아닌, 그에 걸맞은 액션 장면들은 눈을 즐겁게 해 주고, 이런 액션은 데드풀만이 아닌, 다양한 인물들이 그에 맞게 보여준다.

 

거칠지만 유쾌한 입담과 화끈한 액션, 데드풀과 새로 등장하는 엑스포스 팀까지, 다양한 즐길 거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전작을 재밌게 본 유저라면 만족을 안겨줄 것이고, 데드풀을 처음 본다면 놀랄 수도 있다. 새로운 캐릭터가 빠르게 등장하며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몰입하기 좋았다. 라이언 레이놀즈의 미친 입담과 액션은 이 영화를 선택한 이에게 엄청난 즐거움을 줄 것이다.


이상으로 영화 <데드풀  2>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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